직장내 소리만 지르는 이들을 우리는 스쿼크라 부른다[스쿼크/책추천/직장인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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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거 내가 아까 이야기 한 거잖아."
"네?"
"야. 못 들었어? 아까 내가 김대리랑 둘이 이야기 하던 거잖아. 넌 뒷자리에 앉아선 귀가 없냐? 귀가 막혔냐? 거기까지 안 들려?"
"아. 아깐 제가 거래처와 통화하던 중이라..."
"야. 시끄럽고. 다시 해 와."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 언쟁이 오가는 경우를 목격하곤 합니다. 뭐, 언쟁이라 하기에도 무의미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상사가 부하직원을 나무라는 경우이지만, 굳이 많은 직원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소리를 질러야만 하는 건가 하는 생각에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회의실을 이용하거나 다른 자리로 이동하여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눠도 될 텐데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두 사람의 언쟁이 끝나고 나서도 사무실 분위기는 더 살벌하고 어색해 집니다.

 

[저 팀장님은 항상 제대로 설명도 안 해주고선 저래. 지윤이가 귀가 4개도 아니고. 거래처랑 통화하고 있었는데… 팀장님은 부하직원이 어떤 상황에서건 엿듣고서 알아서 업무 처리 하길 바라나 봐.]
[그러게. 부하직원에게 좀 더 명확하게 업무 지시를 해 주면 좋을 텐데.]
[뭐, 팀장님이 저러는 건, 한 두 번도 아니잖아. 어쩌겠어.]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기 전에 그러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팀원에게 정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p. 84

 

위드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스쿼크' 책 속 84페이지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책을 통해 알게 된다는 것이 어찌나 신기한지... 스쿼크, 책 한권을 얼마나 끄덕이며 읽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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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크'는 뛰어난 능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으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갈매기가 꽥꽥(Squawk)거리듯이 부하를 다그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갈매기형 관리자'라고도 하고요.

(그러고보면 스쿼크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뛰어난 능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는 전제조건이 있으니 말이죠. ㅡ.ㅡ 실제 현실에서는 무능력한 상사도 많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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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형 관리자는 이처럼 조직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갑자기 나타나 꽥꽥 소리만 지르고 팀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려 사태만 악화시키고 떠나버리는 관리자입니다. 그럼, 진짜 관리자는? 직원이 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관리자의 진짜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사례를 스쿼크에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가지 덕목에 대해서는 아래 다시 소개하기로 하고요.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말 중의 하나가 관리자로서 먼저 직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행동을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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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과 진심으로 꾸준히 의사소통하며 지내지 않는다면 자기 임무를 전혀 수행하지 않은 것이다.

추신 : 시간을 투자하게, 씨맨. 의사소통을 하며 지내는 것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야. 의사소통 자체가 목적이라구.

p.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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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을 하며 지내는 것을 목적을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는 경우를 직접 겪어 봤던 터라, 이 말이 너무나도 와닿았습니다.

 

이 책은 모두가 당장 적용할 만한 조직관리의 필수덕목과 이로 인해 조직이 변화해가는 과정을 갈매기 관리자 찰리를 통해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의 삽화와 큼지막한 글씨체 덕분에 책 한권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게 해 주더군요. 위계질서만을 중시하고 제대로 된 의사소통은 이뤄지지 않는 한국의 기업문화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책 본문에 나온 재미난 문구가 몇 가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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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매기 관리자의 행동방식을 자주 보이는 상사 밑에서 일하는 직원은 그렇지 않은 관리자 밑에서 일하는 직원보다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30%이상 높다.

2) 북미인의 3분의 2 이상은 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을 그만두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직원들의 이런 불만족으로 인해 고용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연간 손실액은 3,600억 달러가 넘는다.

3) 직원의 32%는 상사에 대한 불평으로 매달 적어도 20시간을 소비한다.

 

크크. 특히, 마지막 3번에서 빵터졌어요. -.- 왜 이렇게 찔리죠?

 

'스쿼크'에서 알려주는 탁월한 관리자의 세 가지 덕목

 

조직은 관리자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쿼크' 책 속에서 탁월한 관리자의 세 가지 덕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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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덕목은 모든 구성원에 대한 '온전한 기대치의 설정'이야. 두 번째 덕목은 '의사소통 방법을 바꾸는' 것이지. 마음과 마음이 통하도록 말이야. 마지막 덕목은 습득하는 데 가장 힘들기는 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덕목이야. 바로 '업무 수행의 지속적 주시' 원칙이지."

p.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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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이 세 가지를 적절히 지켜 조직이 커지면 경험이 많은 또 다른 사람에게 적절히 권한을 위임해야 함을 설명하고 관리자라면 이 덕목을 염두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맞아. 우리 회사에 이런 갈매기 관리자 몇몇 있어.' 라는 생각에 흥미롭게 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부하직원에게 그런 갈매기 관리자로 행동한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더군요.

 

모두가 각자 때때로 (자신은 잘 모르지만) 특정 상황에서, 특정 사람에게 갈매기 관리자 성향을 보입니다. 진정한 과제는 스쿼크의 주인공인 찰리처럼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갈매기 관리자의 성향이 언제 표출되는지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장생활 잘 하는 법'이라고 하여 직장 내 팀원으로서 가져야 할 행동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책이나 웹 상으로 많이 접했으나 오히려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어떻게 조직원을 이해하고 이끌어 가야 하는지, 관리자로서 부하직원과 어떻게 조직 내에서 어울려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접하기 쉽지 않았는데 스쿼크 책을 통해 저를 많이 돌아본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덧) 평소 방치하고 있다가 문제가 발생할 때만 등장해 '꽥꽥' 거리는 스쿼크들이 이 책을 꼭 한번씩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하핫;

 

회사를 당장 그만두고 싶어하는 당신에게, 1년만 버텨라!

전 책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에이, 설마! 하실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그 중 으뜸은 자기계발서나 경제, 경영서적! 
반대로 가장 읽기 힘들어하는 부문이 바로 소설입니다. ㅠ_ㅠ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 말로는 상당히 현실주의자인 것 같다는 표현을;;

특히, 자기계발서는 읽고 또 읽어도 늘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책 욕심이 굉장히 많은데 특히 이 자기계발서는 집 책장 한 벽면을 메우고도 계속 욕심을 내게 되더군요. 그러던 중 최근 한 서적을 선물 받았습니다.

바로 1년만 버텨라! 인데요. 우후! 1년만 버티라고? 일단 제목에서부터 뭔가 과감한 메시지가 팍팍 느껴집니다.

 

1년만 버텨라 - 10점
허병민 지음/위즈덤하우스

 

'1년만 버텨라'는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허병민 저자의 자기계발서입니다.

허병민 저자의 경우, 현재 경영컨설턴트이자 문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연대 법학과 졸업 후, 제일기획 제작본부 PD, 두산동아, LG생활건강 등에서 경력을 쌓았고 작사가 겸 보컬로 가수 활동을 했답니다. 그리고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하여 문화평론가로도 활동 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Talent Lab 대표로서 직장인의 커리어 관리에 대한 조언을 책에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답니다.

습관인가봐요. 자기계발서를 읽기 전엔 늘 저자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기본적인 신상정보부터 +_+ 확인하게 되는. 끄응.

요즘 부쩍 여기 저기서 듣게 되는 말 중의 하나가 "상사 때문에 열 받아 죽겠어!" 혹은 "아, 짜증나! 이 회사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회사인 거야!" "내 실력을 왜 못 알아 보는 건지. 난 이 연봉으로 이 회사 다닐 사람이 아닌데 말이야." 와 같은 말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제게 이런 저런 불평, 불만 늘어놓기 바빴던 후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 또한 사람인지라 가끔 '회사 때려 치우고 싶다!' 는 충동을 느끼기도 하니 말이죠. 그 중 특히나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대상은 사회초년생인 1~3년차 직장인들에게 강추(강력추천)하고 싶어져요. +_+

이 책의 전체적인 큰 틀은 '회사는 능력을 보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에게? 회사가 능력을 보지 않는다고? 처음엔 그런 생각으로 책을 펼쳤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더군요. 단순히 스펙(능력)을 운운하며 '나 잘났소!' 를 외치며 혼자 잘난 독불장군보다 정직한 노력으로 성실함을 보여주는 이들이 훨씬 더 오래 간다는 의미이더군요. 그리고 저자 본인이 한 때 그런 독불장군이었음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어 더욱 책에 몰입하게끔 한 것 같습니다.

언제든 실 경험담이 더욱 눈길을 끄는 듯 합니다. +_+

보통 자기계발서적은 '난 그러지 않았는데 말야. 그러니 너도 그리 하지 마라!' 라는 어투의 자기계발서적이 많은데 말이죠. 여기선 '내가 한 때 그렇게 했었어. 그러니 넌 그러지 마라!' 라는 어투가 실제 인생의 쓴맛을 다 본 선배가 후배에게 건네는 실질적인 조언으로 느껴집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업무 방식을 고집하다 겪은 경험담을 솔직하게 적어 놓았더군요. 분명 그러한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은 경영 및 리더십 컨설턴트로 자리매김 한거겠죠. 

흔히들 "현재에 안주하지 마라. 변화를 추구하라." 라는 말을 많이 듣고, 직장생활, 조직생활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다른 기회를 엿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조직은 조직에 융화될 만한 사람을 찾고 있다는 사실과 자칫 변화(이직)만을 추구하다 능력 발휘를 해 볼 변변한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이 책에서는 예를 들어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미래를 보장하는 열 두가지 전략이 가득한 '1년만 버텨라!'

제 책장을 메운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적이네요. ^^


여자, 직장생활 똑 부러지게 하기 - 똑똑한 여자보다는 매너 좋은 여자

똑똑한 여자보다 매너 좋은 여자 - 10점
이수연 지음/위즈덤하우스

직장생활 4년이 넘어서면서 직급이 '사원'에서 '대리'가 되었다. 처음으로 느끼는 '진급'에 따른 기쁨과 한층 더 무거워진 책임감, 잘해야 겠다는 의지가 겹겹이 나의 몸을 감싼다. 거기다 내가 다니고 있는 이 회사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연소 대리라고 한다. (스물일곱이 최연소라 하기엔... 보다 개방적인 타 회사에서는 흔한 일일텐데 말이다) 


잠시 책장을 응시하다 작년에 읽은 한 책에 시선이 꽂혔다. (솔직히 한번 보고 냉큼 책꽂이에 넣어서는 다시 꺼내 읽는 편이 아닌데 말이다;) 이미 한 번 읽은 책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처음 읽을 때 보다 수월하게 책장이 넘어 갔다. 

구입할 당시 "똑똑한 여자보다는 매너 좋은 여자" 라는 책 제목에서부터 내가 찾던 책이구나- 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며 냉큼 구입했다. (난 똑똑하기도 하지만 매너도 좋다구!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른다; 뭐. 아무튼.) 직장생활 3년차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이와 같은 직장 매너에 대한 실용적인 책을 갈구하던 차였다. 필요에 의해 구입한 책인만큼 더욱 아끼는 책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책의 프롤로그에도 쓰여 있지만, 이 책의 제목 뒤에는 '매너 좋은 여자가 결국 성공한다'는 메시지가 숨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정말 공감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직장생활을 하기 전, 면접을 보면서 그러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여고에 이어 여대를 졸업하다 보니 '사회생활에 약할 것이다' 라는 면접관들의 지레 짐작에 맞춰 "학업 외에 다른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임해 본 적이 있습니까?" 혹은 "교외 활동을 많이 했습니까?" 라는 질문들 말이다. 당시 한 대학교와 연합하여 활동하는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었던 터라 자신 있게 교외 활동을 해 보았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사회경험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탐탁지 않아 했던 면접관들의 쓴 웃음을 잊을 수 없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르바이트도 사회경험이 될 수는 있지만, 과연 내가 지금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사회생활과 견줄만한가- 돌아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나 백화점 아르바이트, 기타 분식점 등등의 아르바이트는 단기 아르바이트였던 터라 나의 윗사람만 파악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간의 기본 예의와 고객(손님)에 대한 예의만 지키면 되지만 실로 직장생활은 보다 넓고 보다 복잡하다.

어쩌면 면접관들도 그러한 경험은 사회생활에 비할 바가 아니야- 라며 쓰디쓴 웃음을 지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르바이트를 통해 어느 정도 사회생활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됨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듯 하다. 하지만, 정말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갑갑한 뭔가를 시원하게 해소시켜 주지는 못했다. 직장생활 3년 차임에도 여전히 뭔가 빠져 있는 듯 한 그 뭔가를 찾기 위해 이 책을 펼쳤다.

난 일 잘해, 난 똑똑해, 난 성실해, 동료들과도 사이가 좋아, 그런데도 뭔가가 부족한. 그것이 뭔지 알고 싶다! 하는 여성직장인들에게 프로페셔널하고 세련된 사회생활을 꿈꾸는 모든 여성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책의 첫 부분은 독자들의 비즈니스 매너 테스트 부터 시작되어진다. 솔직하게 평가에 응하며 내가 얼마만큼의 매너 지수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나의 매너 테스트 점수는 그냥 넘어가고) 실수하기 쉬운 직장 호칭 예절부터 시작하여 비즈니스 메일 작성법 등 상당히 요긴한 정보가 많이 담겨 있다.

존칭은 호칭에만 사용한다

 
더불어 '성공하는 직장인의 비즈니스 메일 작성법'이라고 하여 메일을 발송할 때의 예의도 강조하고 있다. 메일은 명확하게 흔적이 남는다. 차라리 말 실수를 하면 번복하여 죄송하다고 할 수 있지만, 메일을 한번 발송하고 나서 다시 죄송하다는 메일을 보낼 수도 없고 번복하기에는 오히려 일이 더 꼬여지기 십상이다.   

한번 작성한 메일, 다시 한번 더 검토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잘못 발송한 메일 돌이키려면...)


딱딱한 형식의 '직장생활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류의 책이었다면 '너나 잘하세요' 라며 책을 덮어 버렸을지도 모를 일. 이 책은 표현이 부드럽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어떻게 표현하는게 좋을까- 망설였던 부분에 대해 콕 찝어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밑줄을 긋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쭉쭉 밑줄을 그었는데, 어찌 이 책은 밑줄을 긋고 싶은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강력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사회생활,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언제 밥 한번 먹자'


마지막으로,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빈말로 '언제 밥 한번 먹자'를 외치지 말고, 정확히 시간을 잡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응?)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직장생활 4년 차. 지금 다니고 있는 이 직장이 나에게 첫 직장이자, 첫 사회생활의 발걸음이었다. (소소한 아르바이트를 사회생활이라고 하기엔 어설프기 때문에)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 8점
신현만 지음/위즈덤하우스


책 제목에서부터 뭔가 의미심장하다. “내가 직장 1년 차에 이 책을 봤더라면 CEO가 되었을 것이다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몇몇 부분은 과연 그런가? 라는 의구심을 품기도 했지만, 대부분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회사에는 분명한 그들만의 원칙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동등하게 한 회사를 입사하여 어느 순간부터는 그 격차가 확연하게 벌어지기도 하고, 어떤 기준에서인지 의아할 만큼 의외의 인물이 승진하기도 하고 진급하지 못하기도 한다. 뭘까?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이 회사에도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다. 매해 인사고과 기간이면 모두가 긴장할 수 밖에 없으며 어떠한 기준인지 좀처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의외의 인물이 승진대상이 되기도 혹은 당연히 승진할 거라 생각했던 인물이 그러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에서는 더러는 맞을 수도. 더러는 틀릴 수도 있는. 그 회사에서 살아남고 원하는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방법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헤드헌터라는 저자의 직업을 살려 설득력 있게 언급하고 있다.

 

모든 회사에, 그리고 모든 직장인에게 100% 일치하는 기준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 근사치에는 도달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고 말하고 싶다.

 

크게 3개의 파트- 3개의 노하우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Part 1. 살아 남으려면 조직부터 이해하라

Part 2.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는 곧 승진 대기표이다.

Part 3. 성공 마인드로 바꿔야 진정한 생존자가 될 수 있다.

 

책장을 넘기며 한 장씩 읽을 때마다 회사 내의 인물들이 한 명씩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팔을 걷어붙이고 조직의 해결사를 자처하라라는 Part 1의 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한 동료가 생각났다. 업무를 하다가 같은 부서의 한 동료가 컴퓨터가 말썽을 부려 난감해 하고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와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해결사를 자처했다. 이와 반대로 맞은편 동료는 그러한 상황을 보면 오히려 뭘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컴퓨터가 말썽을 부리냐며, 컴퓨터는 그저 말썽 일으키면 그저 무조건 포맷 하는 게 최고야- 라며 직접 나서 도와주기 보다는 말로 비평을 하기 일쑤였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회사는 평론가를 싫어한다는 것과 점수형 인재가 아닌 실무형 인재를 중시한다는 것, 조직이 원하는 최고의 인재는 문제해결형이며 진정한 고수는 역시 해법을 내놓는 사람임을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웃고 떠드는 회식이 왜 업무의 연장일까

 

개인적으로 이 파트를 읽으면서 한참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회식 자리에 빠지는 사람들, 밥만 먹고 쏙 사라지는 사람들은 회사 돌아가는 사정에 밝을 수가 없다. 한 번 두 번 회식에 빠지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그는 점점 조직에서 외톨이가 되어간다. 낮 동안 아무리 충실하게 일해도 웬만해서는 조직의 중심으로 진입할 수가 없다.

p. 188


 

신입으로 막 입사했을 당시에는 회식자리가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었다. 좀처럼 마실 줄 모르는 때문이기도 했으며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어떤 분위기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을 수도 있다.

더 철없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 그저 업무 시간에만 열심히 일하고 일찍 집에 가는 게 좋을 텐데 왜 굳이 이렇게 업무를 마치고 만나야 하는 건지. 그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지금은 분명하게 그 이유를 알고 있고, 가급적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회식 자리는 꼭 참석하려 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경우, 한 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자리이다)

 

술을 못 마신다는 핑계를 대기 보다는 먼저 나서서 회식 문화를 바꿔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우리 부서는 회식으로 피자를 먹기도 하며 가끔 술자리에 가게 되면 다른 이가 술을 마시는 만큼 똑같이 물을 그 만큼의 양으로 벌컥 벌컥 들이키기도 한다.

이 또한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본인이 터득해야 할 것이다.

 

회사의 모임, 부서의 행사에 빠지지 말자. 함부로 주어지지 않는 아까운 시간이다.

p. 191


 

이 책의 한 구절, 한 구절 읽어가다 보니 4년 차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회사생활을 하면서 겪은 조그만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관리직으로만 4.

관리직에 있지만 영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영업마인드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제 영업을 멀리해서는 조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어느 부서에 있든 고객의 심리와 생리를 이해하고 영업마인드를 갖추어야만 한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싶다면 최대한 고객과 가까운 곳으로 옮겨야 한다.

p. 234


 

언젠가. 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번 영업 활동을 하고 싶다.

 

연봉보다 직급과 직책을 따져라

 

직급>직책>연봉 순으로 따지라고 저자는 언급하고 있다.

처음엔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한참 고민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직책과 연봉은 직급에 좌우된다. 직급에 맞게 직책이 부여되고 연봉이 결정된다. 과거에는 연봉이 중요했다. 원하는 직급은 주겠지만 연봉은 맞춰 줄 수 없다는 기업들이 많았다. 그러나 요즈음은 정반대다. 연봉은 당신의 성과에 따라 더 줄 수 있지만 직급은 내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직책은 직급에 따라 부여된다. 즉 전무가 맡는 직책과 부장이 맡는 직책은 다르다는 것이다.

연봉은 직급과 직책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되게 되어 있다. 비록 처음에 낮게 책정된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그 직급과 직책에 맞는 이력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상향 조정된다.

p. 266


 

연봉을 탐내다가 구만 리 같은 경력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두 유능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지만 직장생활에서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함정으로 발을 들이는 것이다.

p. 267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발을 내딛으며 연봉이 어떠한 기준으로 책정 되는지 몰랐으며 신입으로 입사하고 나서도 직급, 직책 구분이 모호하기만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혼돈할 수 있는 직위, 직급, 직책에 대한 자료가 있어 첨부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을 정말 아는 게 힘이라는 것이다.

 

리뷰로는 이것으로 그치지만, 이 책에서는 직장생활의 전반적인 것을 아우르고 있다. 직장생활이 처음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면 꽤나 많이 유용할 듯 하다. 적어도 뜬구름 잡듯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정말 좀 더 일찍 접했더라면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된 숨겨진 비밀을 좀 더 일찍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