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생기는 법, 애인 만드는 법 알려줄게! 여자친구 생기는 법, 남자친구 생기는 법!

애인 생기는 법, 애인 만드는 법 알려줄게! '여자친구' 생기는 법, '남자친구' 생기는 법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어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한 뺨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던 커플들도 찰싹 달라 붙어 걷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됩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저 조차 혼자 있다가 그런 커플을 보면 배 아파합니다.

 


연인 사이 아니랠까봐 꼭 붙어 있군요 @lissa93 / 셔터스톡

 

'좀 떨어져서 걷지! 칫!'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커플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많아지는 시기. 가뜩이나 외로운 싱글의 마음은 더 시렵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어요. 더 추워지기 전에! 겨울, 싱글로 살아 남는 법!

 

"응? 솔로 탈출 비법이 아니라, 싱글로 살아 남는 법이야?"
"네네. 싱글을 위한, 싱글의 겨울나기 팁입니다."

 

싱글이여! 일단 나가자!

 

"아, 언니 너무 외로워! 꼭 남자친구 아니어도 되니까 그냥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어. 입에서 단내나!"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면서 '외롭다'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외롭다는 말이 참 아이러니하더군요. 그럴만도 한 것이...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따뜻한 집안이 좋다는 그녀, 굳이 누군가를 만나는 것보다 혼자 TV를 보고 게임을 하는 것이 즐겁다는 그녀, 이것저것 치장하고 꾸미는 데 돈을 쓰는 것보다 자기계발이 중요하니 학원비에 한푼 더 보태겠다고 말하는 그녀. 싱글이라 외롭다고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여러 사람을 만날 기회를 사전에 원천봉쇄하는 그녀.


언제까지 게임만 할거야? @korobskyph / 셔터스톡

 

그럴 때 마다 그녀에게 하는 말은 "일단 나가자! 따뜻한 집 안이 밖보다 좋은 건 알겠는데, 꾸미고 치장하는 것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알겠는데 일단 나가자!"

 

저 역시, 밤낮 없이 게임에 푹 빠져보기도 했고, 주말이면 TV편성표에 맞춰 TV를 시청하는 것이 하루일과인 적이 있습니다. 나만의 공간에 콕 박혀 내가 하고픈 것만, 내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 하며 마냥 편하기만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때, 그 시간만큼 아까운 것이 없더군요.

 

혹 그녀처럼 '외롭다'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사람을 만날 기회를 원천봉쇄하고 있진 않나요?

 


나를 위해 남을 대접하자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행사와 이벤트가 쏟아집니다. 송년행사로 여전히 '부어라! 마셔라!'를 고집하는 회사도 많지만, 요즘은 '사랑의 김장나누기'나 '연탄배달'과 같은 봉사활동을 연말 행사로 대체하는 회사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등산이나 골프, 자전거 등 같은 취미의 사람들을 만나는 동호회 활동도 좋지만, 연말을 맞아 봉사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이만큼 했으니, 저쪽은 나한테 이 정도는 해 주지 않겠어?"

 

주는 만큼 받아야 하는(혹은 챙겨야만 하는) 사회생활에 젖어들다 보면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아도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이미 전 하나를 주고서 하나는 기본이며, 두 개 이상은 받기를 계산하고 있으니 말이죠.

 

봉사활동 모임에 나가보는 건 어때요? @YAKOBCHUK VIACHESLAV / 셔터스톡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보면 공통점이 있더군요. 베풀면서 돌려 받는 것에 대한 계산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돌려 받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한 없이 베푸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혹시 또 모르죠. 그 곳에서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될 지. ^^ 

 

자신의 변화에 과감하게 투자하자

 

제아무리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는 하나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자, 우리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자고요.

 

최근 잦은 야근과 폭식으로 잔뜩 무거워진 몸. 운동을 하고 싶은데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던 그.

 

"아침마다 줄넘기 하는 건 어때?"
"요즘 해가 늦게 떠서 일어나기 힘들어."
"퇴근 하고 나서 1시간씩이라도 러닝머신 뛰는 건 어때?"
"난 혼자서 그렇게 하는 운동 못하겠더라. 재미 없어."
"수영은 좀 재밌을 텐데."
"나 이렇게 덩치가 큰데 수영장 가면 얼마나 놀림감이 되겠어."

 

 

운동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 Zodiacphoto / 셔터스톡


어떤 운동을 해야 할 지 고민이라던 그의 말에 주위에서 이것 저것 여러 운동을 추천해 주고 이야기 해 주었으나 돌아오는 반응은 시큰둥.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4개월 뒤 만난 그의 모습은 확 바뀌어 있더군요. 

 

그리고 그런 그를 보고 모두가 궁금해 하던 단 한가지.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그러던 너가 도대체 무슨 운동을 해서 뺐냐?"
"무슨 운동이라기 보다, '돈'으로 뺐지."

 

 


일단 돈을 내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움직이는 자신의 심리를 잘 알고서 과감히 술자리 가는 횟수를 줄여가며 개인 PT 6개월치 먼저 등록해서 운동을 했다고 하더군요. 운동을 해서 살을 뺐다는 사실보다 자신의 모습을 고민하고 어떻게 해야 그 문제를 스스로를 이겨낼 수 있는지를 아는 그가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겨울이라 피부가 부쩍 푸석해졌다는 건 알지만, 시간을 내어 얼굴에 팩 하나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는 것도,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잘 생기거나 예쁜 외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알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뭔지 아는 사람.

 

명품만을 고집하며 거금을 펑펑 쓰는 그녀는 된장녀일지 모르나, 몇 가지의 악세서리로도 색다른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그녀는 매력녀입니다. 이 배는 인덕이야! 라고 주장하는 그는 그저 아저씨일지 모르나, 어떻게 하면 살을 뺄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행하는 그는 노력남입니다.

 

패션이면 패션, 헤어스타일이면 헤어스타일, 다이어트면 다이어트. 이번 겨울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고민해 보고 과감하게 투자해 보는 건 어떨까요?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결혼도 잘하더라 

 

대학시절, 자취를 하며 친구들을 만날 때면 늘 '고기'를 고집했습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다른 웬만한 음식은 혼자 먹을 수 있었지만, 고기는 궁상맞게 혼자 먹을 순 없다고 생각했으니 말이죠. 그러다 친구들과 함께 고기집에 갔다가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분이 동반인 없이 홀로 삼겹살 2인분을 주문해 구워 드시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여유롭게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하나 같이 외쳤습니다. '멋있다!' 라고 말이죠. '궁상맞다'가 아닌 '멋있다'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다른 이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누리는 모습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싱글'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해야 @Roobcio / 셔터스톡


좋아하는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평소 찜해 두었던 스타일에 맞춰 혼자 쇼핑을 즐기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근사하게 즐길 줄 아는 사람은 분명, 다른 사람과의 시간도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내는 사람이 결혼도 잘한다는 사실! 공감하시나요? ^^ 

 

 

회사를 당장 그만두고 싶어하는 당신에게, 1년만 버텨라!

전 책을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에이, 설마! 하실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그 중 으뜸은 자기계발서나 경제, 경영서적! 
반대로 가장 읽기 힘들어하는 부문이 바로 소설입니다. ㅠ_ㅠ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 말로는 상당히 현실주의자인 것 같다는 표현을;;

특히, 자기계발서는 읽고 또 읽어도 늘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책 욕심이 굉장히 많은데 특히 이 자기계발서는 집 책장 한 벽면을 메우고도 계속 욕심을 내게 되더군요. 그러던 중 최근 한 서적을 선물 받았습니다.

바로 1년만 버텨라! 인데요. 우후! 1년만 버티라고? 일단 제목에서부터 뭔가 과감한 메시지가 팍팍 느껴집니다.

 

1년만 버텨라 - 10점
허병민 지음/위즈덤하우스

 

'1년만 버텨라'는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허병민 저자의 자기계발서입니다.

허병민 저자의 경우, 현재 경영컨설턴트이자 문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연대 법학과 졸업 후, 제일기획 제작본부 PD, 두산동아, LG생활건강 등에서 경력을 쌓았고 작사가 겸 보컬로 가수 활동을 했답니다. 그리고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하여 문화평론가로도 활동 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Talent Lab 대표로서 직장인의 커리어 관리에 대한 조언을 책에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답니다.

습관인가봐요. 자기계발서를 읽기 전엔 늘 저자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기본적인 신상정보부터 +_+ 확인하게 되는. 끄응.

요즘 부쩍 여기 저기서 듣게 되는 말 중의 하나가 "상사 때문에 열 받아 죽겠어!" 혹은 "아, 짜증나! 이 회사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회사인 거야!" "내 실력을 왜 못 알아 보는 건지. 난 이 연봉으로 이 회사 다닐 사람이 아닌데 말이야." 와 같은 말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제게 이런 저런 불평, 불만 늘어놓기 바빴던 후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 또한 사람인지라 가끔 '회사 때려 치우고 싶다!' 는 충동을 느끼기도 하니 말이죠. 그 중 특히나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대상은 사회초년생인 1~3년차 직장인들에게 강추(강력추천)하고 싶어져요. +_+

이 책의 전체적인 큰 틀은 '회사는 능력을 보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에게? 회사가 능력을 보지 않는다고? 처음엔 그런 생각으로 책을 펼쳤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더군요. 단순히 스펙(능력)을 운운하며 '나 잘났소!' 를 외치며 혼자 잘난 독불장군보다 정직한 노력으로 성실함을 보여주는 이들이 훨씬 더 오래 간다는 의미이더군요. 그리고 저자 본인이 한 때 그런 독불장군이었음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어 더욱 책에 몰입하게끔 한 것 같습니다.

언제든 실 경험담이 더욱 눈길을 끄는 듯 합니다. +_+

보통 자기계발서적은 '난 그러지 않았는데 말야. 그러니 너도 그리 하지 마라!' 라는 어투의 자기계발서적이 많은데 말이죠. 여기선 '내가 한 때 그렇게 했었어. 그러니 넌 그러지 마라!' 라는 어투가 실제 인생의 쓴맛을 다 본 선배가 후배에게 건네는 실질적인 조언으로 느껴집니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업무 방식을 고집하다 겪은 경험담을 솔직하게 적어 놓았더군요. 분명 그러한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은 경영 및 리더십 컨설턴트로 자리매김 한거겠죠. 

흔히들 "현재에 안주하지 마라. 변화를 추구하라." 라는 말을 많이 듣고, 직장생활, 조직생활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다른 기회를 엿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조직은 조직에 융화될 만한 사람을 찾고 있다는 사실과 자칫 변화(이직)만을 추구하다 능력 발휘를 해 볼 변변한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도태될 수 있음을 이 책에서는 예를 들어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미래를 보장하는 열 두가지 전략이 가득한 '1년만 버텨라!'

제 책장을 메운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적이네요. ^^


6개월간의 폐인생활, 그 종지부를 찍은 이유

대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 부쩍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종의 스트레스를 푸는 하나의 수단으로 6개월 정도를 폐인처럼 생활하였습니다. 가끔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주절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상대편에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여대 나오셨다면서요?" (여대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그럼, 혹시 남자 형제 있으세요?" (없는데…)
"주변에 게임 잘하는 친구분이 많으신가 봐요?" (아닌데…)
"남자친구와 함께 게임 하세요?" (남자친구 없는데…)

그렇게 3학년 2학기 무렵에는 친구나 선배, 후배 할 것 없이 게임에 퐁당 빠져서는 '밥 같이 먹자' 라는 말에도 아랑곳 없이 게임에만 빠져 있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의 그 기간을 돌이켜 보면 게임 외에는 크게 자리 한 것이 무엇인가- 좀처럼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푹 빠져 지낸 게임 중의 하나가 스타크래프트와 테트리스, 와우였죠.


TV를 켜면 밥을 먹으면서 스타크래프트 모 게임 채널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눈 여겨 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날을 새는 경우도 다반사였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가능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자취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당시의 제 모습을 부모님이나 가족 누군가가 봤다면 정말 헉! 했을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았다면 당장 뜯어 말렸겠죠.)

그럼, 1,2학년 때는?

수업시간 외의 공강시간을 활용하여 학교 가까이에 위치한 분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저녁에는 과외를, 주말에는 인턴활동을 하며 학비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가 주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동아리,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었구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도 학비 마련을 위해 성적관리 또한 철저하게 했습니다. 매 학기 장학금을 타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럼, 3학년이 되면서 왜 이렇게 바뀐 걸까요? 1, 2학년 때까지는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3학년이 되면서 자취생활을 하며 홀로 지내다 보니 그간 저도 모르게 잠재되어 있던 어떤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풀 대상을 찾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필, 간간히 즐겼던 하나의 놀이었던 게임이 나중엔 주객전도가 되어 게임이 주가 되고 나머지 생활이 부가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죠.

혼자 자취를 하면서 밤 늦은 시각에도 인기척 없는 원룸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거리다 빠져들 뭔가가 필요했던 건지도 모릅니다.

"날 그냥 내버려둬!"


하필 왜 게임에 빠졌는지도 의문이기도 하네요. 하루, 이틀, 3일 연속 그렇게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을 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수업 시간에도 번번히 지각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너 졸업하고 취직해야 되는데 뭐 하는 거니? 너 갑자기 왜 그렇게 변한 거니?" 라는 따끔한 선배 언니의 충고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컴퓨터를 켜고 게임에 더욱 빠져들기만 했죠. 만약, 그대로 게임에 빠진 채로 지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 마저 듭니다.

간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닌, 생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의 중심이 되어버렸던 게임. 그렇게 중독이라면 중독이라 할 수 있는 게임폐인이 되어 지내던 중,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첫사랑에 빠지게 된 거죠. 게임에 빠져 지내면서도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는 눈이 크게 떠지나 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말입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그를 보며 나와 닮은 점이 많다고 느끼면서도 뭔가 한없이 존경하게 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던 중.

"배고프다"
"야식으로 뭐 좀 챙겨 먹어."
"몇 시지?"
"음, 9시 정도?"
"그럼 먹으면 안돼."
"왜?"
"다음날 일찍 일어나려면 허기진 상태로 잠들어야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도서관에 가서 공부해야 하는데 지금 야식을 먹으면 배부름으로 인해 일찍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에게 있어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더군요. 게임에 빠져 낮과 밤이 뒤바뀐 채 생활하는 저와는 너무나도 다른, 하지만 게임을 하고 놀이를 즐기고 그런 소소한 취향까지 비슷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저와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놀이나 게임을 하면서도 자기절제력이 상당한데다 생각을 많이 한다는 점이었죠. 즉흥적이고 다소 충동적인 저와는 달리 말이죠.

포켓볼을 치더라도 이런 저런 구도를 생각하고 지금 당장 치는 것만을 보지 말고, 다음에 칠 것까지 생각하고, 그게 가능하다면 그 다음 것까지 생각해 보라는 그 말이 마치 저에게 인생에 있어서의 살아 가는 법을 알려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지금 당장 즐기고, 놀기에 바빠 게임에만 푹 빠져 안일하게 자기관리 하지 않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자 정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그렇게 저의 6개월간의 폐인생활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4살 위였던 남자친구는 상당히 어른스러웠고, 생각이 깊었습니다. 첫사랑은 첫사랑일뿐… 끝내 좋지 않게 헤어지긴 했지만 말이에요. (덕분에 지금 더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는지도)

그래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 6개월 그 이상의 게임폐인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게임의 중독성, 겪어 봤기에 잘 압니다. 그리고 '하지마'라는 한마디의 말보다 눈으로 직접 그간 폐인생활을 했던 자신을 버릴 만큼의 큰 자극이 되는 인물을 보게 되는 순간 눈이 떠졌다는 겁니다.

게임으로 폐인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이 걱정이라며 노심초사하는 직장 상사분이 계시더군요. 그럴 때마다 "안돼" "인터넷 끊는다" 라는 말을 하셨다고 하네요.


문득, 제가 폐인생활을 했던 때가 떠올라 끄적여 봤습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반전에 반전이 거듭하는 듯 합니다. 지금 당장은 폐인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일지라도 또 모르죠. 스스로 어느 순간, 자연스레 눈이 뜨여지면 더 큰 세상을 보게 될지… (또는 게임개발자가 될지도… )

너무 앞뒤 없이 길게 말하긴 했지만, 글쎄요...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 정도로 요약해 볼까요? (응....???)

*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