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겪은 황당 사건

퇴근길 지하철 개찰구 앞 의자에서 겪은 황당 사건

부제 : 변태는 언제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으니, 유튜브 볼 때도 좌우 살피기 (응?)


퇴근길 지하철 변태


요즘 유튜브가 대세긴 대세인가 봅니다. 저 역시, 틈틈이 유튜브에 접속해 영상을 보곤 하니 말입니다. (평소 영상은 정말 안보는 제가 찾아서 볼 정도면)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영어 채널을 보며 혼자 나름 공부라고 생각하며 즐겨 보고 있어요. (실제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는 확인 할 길이 없으나) 책은 움직이는 지하철 안, 특히 붐비는 공간에서 읽기 불편함이 있는데 영상은 폰과 이어폰만 있으면 되니 더 접근성이 높아 좋은 것 같아요.


지하철에서 내려 이동하며 폰 화면을 보는 건 오가는 사람에게 민폐이기도 하고 (부딪힐 수도 있으니) 저 또한 걸으면서 폰 화면을 보는 건 어지러워서 못보겠더라고요. 어질 어질.


어제도 평소 즐겨보던 채널을 켜고 재미있게 봤는데요. 한참 유튜브를 재미있게 보고 있었던 지라 보던 편만 마저 보고 이동해야겠다는 생각에 지하철 개찰구 입구에 놓여져 있는 원형 의자에 앉아 영상을 마저 보고 있었습니다. 


제 옆에 누가 앉건, 누가 지나가건 좀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제 할 일을 하는 스타일입니다만, 생각외로 사람의 시야각이 꽤나 넓습니다. 좌우 평균 120도 정도라고 하죠. 영상을 보고 있으나 누가 제 옆에 앉는지 정도는 알 수 있죠.


퇴근길 지하철 변태


문제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의도로 접근한 사람인지 알 수 없다는 것. 아마 10분 정도 제가 앉아 있었고, 옆에 앉은 어떤 이가 5분 정도 머물다가 떠난 듯 합니다. 전후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는지라, 전 폰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저도 일어설 때가 되어 자리에서 일어서고 놓아 두었던 가방을 드는 순간, 헉!


퇴근길 지하철 변태


순간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 올랐습니다.


"이게 뭐야?!"


제 옆에 놓여진 게 무엇인지 인지 하는 순간, 혹여 누군가 볼 새라, 입을 냉큼 닫았습니다. 


콘돔이더군요. -_-;;


콘. 돔.


이거 어디 상습범 있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에 검색을 해도; 음; 그렇지... 이건 19금이지... 제가 성인이고 유부녀이기에 그냥 욕만 하며 그쳤지만, 만약 내 딸이 이런 일을 당한다면? 내 동생이 이런 일을 당한다면? 으로 생각이 뻗어나가자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딱히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건 아니니 혼자 욕하고 화 내고 신랑에게 '나 이런 일 있어쪄! 속상해!' 티내는 것 외엔 뭐 할 수 있는 일은 없더라고요. 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니,


퇴근길 지하철 변태


"더 무서운 건 뭔지 알아? 너 반응 보려고 근처에서 보고 있었을도 몰라."


그러고 보니 전 그 사람 얼굴도 못봤는데 말입니다. -_-; 괜히 소름-

고도근시 벗어나기! 라식 수술 전 51가지 정밀검사를 마치고 [프리미엄 서울밝은안과]

오랜만에 포스팅! +_+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휴일이었어요. 저도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아주 푹 쉬었어요. 휴일 잘 보내셨나요?

전 휴일을 이용해 라식을 하고 왔어요. 얼마 전, 포스팅(2011/05/06 - [나를 말하다/지금은 연애중] - 생얼 여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낀 이유)으로도 라식을 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죠? 2011년 새해맞이 계획 중의 하나이기도 했는데 이렇게 이루었네요. 직장 동료 3명이 모두 같은 곳에서 라식을 했어요. 저도 앞서 3명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덩달아 같은 곳에서 수술을 받았답니다.

프리미엄 서울밝은안과

서울밝은안과 / 밝은안과 / 라섹수술 / 라식수술 / 라섹 / 라식 / 라식전문병원 / 시력교정 전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서 특히, 봄에는 렌즈를 전혀 엄두도 낼 수 없었어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ㅠ_ㅠ 예쁘게 렌즈끼고 화장하고 남자친구와 샤랄라 봄 나들이 가고픈 로망이 있었건만 마이너스 최악의 시력에다 꽃가루알레르기까지 가진 제겐 너무 꿈 같은 일이었어요. 이번이 아니면 정말 안되겠구나 싶어 이번 휴일을 이용해 냉큼 수술 전 검사와 당일 수술까지 모두 예약을 했답니다. (말은 냉큼이지만 수술을 결심하기까지 3년 이상은 고민한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 당일 검사와 당일 수술이 된다는 게 너무 놀라웠어요. 하루 휴가 내기도 눈치 보게 되는 저 같은 직장인에겐 너무 좋다는. +_+

전화 예약을 하고 나니 문자가 오더라고요.

서울밝은안과 약도와 함께 수술 전 정밀검사시 유의사항! 소프트렌즈는 최소 1주일 전, 하드렌즈는 최소 2주일 가량은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야 되요.

짠! 여긴 강남역에 위치한 서울밝은안과에요. 직장동료들은 서울밝은안과 강남점(강남서울밝은안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전 프리미엄 서울밝은안과(본원)을 찾았어요.

프리미엄은 서울밝은안과 강남점이 확장 이전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강남역 1번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꺾어 보이는 미진프라자 17층에서 프리미엄 서울밝은안과를 만날 수 있답니다.

서울밝은안과 검사센터인 17층으로 고고!

시력교정수술 전 받게 되는 검사는 처음 받아 보는 거라 어떤 검사를 받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 때까지만 해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겁없는 뇨자 이러고...)

예약 후 방문임을 알리고 상담실로 들어갔어요.  

상담실이 꽤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상담실에서 간단한 개인정보와 눈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어요. 알러지가 있진 않은지, 안구건조증이 있는지, 복용중인 약이 있는지, 수술 경험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요.    

간단한 조사가 끝나고 정밀검사로 이어졌습니다.

수술 가능여부를 파악하고 어떤 수술이 적합한지 파악하기 위해 진행되는 정밀검사! 이 검사는 1시간 가량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 짐을 보관할 수 있도록 락커가 있더라구요. 검사센터에 따로 락커가 있고, 또 수술센터에 별도의 락커가 있었어요. 자신이 설정한 4자리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짐을 보관하는 타입이다 보니 너무 편했어요.   

다시금 프리미엄 서울밝은안과 내부의 깔끔함과 규모에 감탄을 하며 검사실로 이동했어요.

이것저것 차례차례 검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와. 정말 이렇게 많이 검사하는 건 처음이네요;;; 눈 하나만을 위해 이렇게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 건 처음이네요.

가볍게 스킨과 로션만 바른 생얼의 당당함으로 찾은 이 곳. 수술 당일엔 향수와 화장은 삼가라고 하더라고요.

이제부터 51가지의 검사가 진행될 거에요. 장비가 정말 많아서 놀랬어요.

매 검사 단계마다 어떤 부분을 검사하는건지, 왜 검사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니 너무 좋았어요. 이 붉은 빛이 들어오는 검사기도 뭔지 몰랐는데, 각막지형도 검사기라고 소개해 주시더라구요.

각 개인마다 다른 각막의 형상에 따라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게 도와준다고 해요.

51가지의 정밀 검사인만큼 검사 시간도 꽤 오래 소요되더라구요.

솔직히 이때까지도 수술이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실은 정밀검사를 앞두고 나름 찜해 둔 라식 수술이 있었어요. '크리스탈 플러스 라식'인데요. 각막 두께가 여의치 않으면 라식이 안되고 라섹 혹은 안내삽입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결과가 어떨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 제 각막 두께가 상당히 양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시력은 역시나 좌우 -6.50과 -6.75에 이르는 고도근시. 특히 난시까지 있어서 ㅠ_ㅠ  

각막두께가 평균 500에서 550마이크로에 이르는데 다행히 전 600이상의 수치로 각막두께가 평균보다 두꺼운 편이더라구요! 꺄! +_+ 각막에도 살이 쪘나봐…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검사결과에 대한 소개와 검사결과에 맞는 다양한 수술 방법을 보여주셨는데 역시 눈에 들어오는 건 크리스탈 플러스 라식!  

크리스탈 플러스 라식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빠른 속도의 레이저 조사로 라식 수술 후 각막혼탁이나 천공 등의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서울밝은안과가 크리스탈 플러스 라식 수술을 국내에 최초 도입한 이기도 해서 너무 기대가 컸어요.


라식 수술 후, 보는 세상은 새롭다던데, 정말 새 세상을 보게 되는걸까? 정말?

 

이야기가 길어지니 다음 수술 포스팅으로 이어갈게요. 슝-

+ 덧) 라식 수술이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릴 시력 좋으신 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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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것만큼은 포기 못해!" 지키고 싶은 약속 3가지

제겐 매일 매일 꼬박 꼬박 놓치지 않고 하려는 3가지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지키자! 라고 하고선 지키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거의 습관적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 매일 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꼼꼼히 가계부 기록하기 : 온라인 가계부&오프라인 가계부

작년 9월부터죠. 정말 가계부다운 가계부를 꾸준히 기재해 온 것은 2009년 9월부터입니다. 

온라인 웹 상으로 가계부를 기록해 오곤 했는데 언제든지 바로 펼쳐 볼 수 있는 가계부가 좋은 것 같아 가계부를 마련하여 지금까지 꼼꼼하게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현금 사용내역, 카드 사용내역으로 나누어 기재하고 있으며 아무리 소소한 금액이라도 빼놓지 않고 기재하려 합니다. 장염으로 약국에 가서 9,200원을 쓴 금액부터 KFC에 들러 할인받아 사 먹은 버거 하나까지. 대출 내역 및 대출 상환 내역까지 따로 메모란에 기재하여 한 눈에 파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얼만큼 상환했고, 매 월 이자 부담 금액은 얼마인지도 말이죠.   
매월 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따로 집계하여 메일로 받아 보고 있는 인터넷 명세서와 실제 사용 내역을 비교하여 금액이 차이가 나면 이에 대해 매번 꼼꼼히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매일매일 꾸준히 가계부에 기재하고 확인해 나가야 월 별 집계가 수월하겠죠. 
 
실제 한번 별 생각없이 스쳐 지나갈 뻔 한 금액이 있었는데 차액 9,300원(제겐 결코 적은 금액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에 대해 확인을 해 보니 카드사의 실수로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금액이 더 나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를 체크하지 못했다면 이 또한 그저 그렇게 지나갔을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 금액에 대한 이체 내역은 따로 이체확인증을 출력하여 붙여 놓아 언제든 확인이 필요하면 바로 이 수첩만 확인하면 확인 가능하도록 붙여 놓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보는 첫 번째 페이지. 목표 저축 금액 및 실 달성 금액 비교를 메모해 둔 페이지인데요. 이렇게 메모 하고 자주 보다 보니 더욱 의식하게 되고 괜히 이 페이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제 목표에 도달한 것 마냥 뿌듯하답니다.

실제 매해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그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기재해 두니 훨씬 목표에 도달하기가 수월하더군요.

이러한 오프라인 가계부와 더불어 온라인 웹 상으로 기재하고 있는 가계부가 있습니다. 이는 제 수입과 지출에 대한 사항이 아닌, 남자친구와 함께 기록하는 가계부죠. 방치하고 있는 미니홈피를 유일하게 접속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_-;;

각 사용 항목별, 금액별로 나눠 기재 가능

남자친구와 저만 볼 수 있는 가계부인데요. 일촌공개로 설정하고 남자친구만 해당 폴더의 특정 일촌으로 지정하면 둘만 볼 수 있게 설정이 되더군요. 데이트를 하며 사용한 금액이 잘못 기재되었거나 항목 내용이 다를 경우, 남자친구가 댓글로 어느 부분의 금액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기도 하고 하루를 마감하며 댓글로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은 남자친구의 제안으로 시작한건데, 제가 따로 제 가계부를 쓰고 있음에도 함께 쓰는 데이트 비용을 따로 꼼꼼하게 체크 하려고 하니 쉽지 않더군요. 자발적으로 혹은 남자친구의 강요로 밤 늦게라도 꼭 집으로 돌아오면 하나하나 확인하고 체크 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커플 가계부'입니다. 온라인 가계부이건, 오프라인 가계부이건 말이죠.

영어공부는 매일매일 10분 이상 : 전화영어&영어일기

올해 초 처음 접하게 되었던 전화영어인데요. 처음엔 큰 기대 없이 3개월간 체험하다 '정말 괜찮다-' 라는 것을 느끼고선 지금까지 자비를 털어 꾸준히 학습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기특하여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응?)

서툴기만 한 제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조그만 투자라고 할 수 있죠. 하루 중 10분이라는 시간.

어찌 보면 참 짧은데 의외로 10분의 효과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대가 퇴근 시간에 맞춰져 있다 보니 퇴근 후, 남자친구를 만날 때면 남자친구에게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선 전화영어를 하게 되다 보니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10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리 예습하고 복습하는 시간도 포함하면 하루 10분 그 이상의 학습효과는 있는 듯 합니다. 학생일 때 진작 이렇게 공부를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루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따로 영어 일기장을 마련하여 그 때 그 때, 영어 일기를 쓰고 있으며 단순히 텍스트 위주의 일기가 아닌 사진이나 영화 티켓 등 그 날의 흔적이 있다면, 함께 붙여 꾸미면서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꾸미거나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자꾸 유도하며 흥미를 유지하도록 하는 거죠.)

종종 퇴근 후, 회식 자리에서 조차 화장실 핑계를 대며 10분을 전화 영어를 하는데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상사분이 '버섯씨는 참 열심인 것 같다' 며 칭찬을 해 주시더군요. 절대 칭찬을 들으려 한 행동은 아님에도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절로 더 신이 나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하기 : 수영을 다시 시작하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시작한 수영은 연수로만 7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운동을 하고 즐긴다는 것이 참 어려운 듯 한데 또 익숙해지면 그 재미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죠. 종종 수영을 시작하는 회사 동료나 이웃들에게 질문을 받곤 합니다. 처음 수영을 접하게 되는데 걱정이 많다고 말이죠.

저 또한 처음부터 물에 떴던 것도 아니고, 수영을 잘 했던 것도 아닙니다. 어렸을 적 부터 수영을 배운 것도 아니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수영을 배운 것이었으니 말이죠.
그렇게 물에 뜨는 것조차 무서워했던 제가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을 거쳐 연수반을 지나 모든 영법을 배우게 되었고 오리발을 끼고 수영하기에 이르렀네요. 취미로 시작한 수영으로 대회까지 나가게 되니 직장생활을 그만 둬도 수영강사해도 되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매일 같이 해오던 수영을 올해 이런 저런 핑계로 그만두고 나니 몸도 더욱 찌뿌둥하고 무거워 지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올해 들어서는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6개월 가량을 못했는데 다시 등록했습니다. (여름이 오고 있어. 덜덜) 자신의 체질과 체형에 맞는 운동을 택하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잠시 운동을 쉬는 동안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3가지 더하기 하나 더 욕심내고 싶은 것은 매일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하기인데요. 아직 이것을 실천하기엔 이러저러한 핑계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욕심내야겠죠? ^^

여러분은 하루하루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뭔가가 있으신가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습관적으로 실천해 나가며 하루하루를 욕심낸다는 것. 자신의 삶을 즐기는 첫 걸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


자전거를 구입한지 3일만에 잃어버린 이유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만 해도 겁에 잔뜩 질려 두 발 자전거는 절대 못 타겠다며 투정을 부렸습니다. 일곱 살. 적다면 적은 나이. 많다면 많은 나이. "두 발 자전거 타서 저 앞에 보이는 전봇대까지 가면 예쁜 인형 사줄게." 짓궂은 삼촌의 꾀에 넘어가, 더 정확히는 그 예쁜 인형에 넘어가 두 발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두 번 정도 넘어지고 나니 문득 바로 눈 앞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먼 곳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세 번 만에 바로 중심을 잘 잡으며 자전거를 탔습니다.

삼촌도 말을 그렇게 내뱉었지만, 막상 그렇게 바로 타게 될 줄은 생각 못했었나 봅니다. 나중에서야 들은 이야기지만, 당시 삼촌이라고 부르긴 했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막내 삼촌.없는 용돈을 탈탈 털어가며 저에게 예쁜 인형을 선물해 준 것이더군요. (그러게 왜 그런 약속을…) 덕분에 지금은 자전거라면 무척이나 능숙하게 잘 타죠. (한 손 놓고 타는 것쯤이야. 두 손 놓고 타는 것도 뭐…)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이러한 '자만'으로 인해 자전거를 구입한지 3일 만에 잃어버린 4 년 전의 안타까운 사건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면서 감탄사를 여러 번 내뱉었던 것이 바로, 너무나도 잘 조성된 자전거 길이었습니다. 학생일 때는 자전거를 갖고 싶어서 욕심 내다가도 자취를 하고 있는데다 한 달, 한 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으고 생활비를 충당하고 학비를 마련하는데도 빠듯한데 너무 큰 욕심을 부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꼭 한대 뽑자!" 라며 벼르고 있었죠. (남들은 차를 뽑지만 그 와중에 전 자전거를 한 대 뽑을 생각을…)

그리고 정말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의 바람대로 한 대 뽑았습니다.

문정역 인근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회사는 삼성역에 위치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오가기 딱 좋은 거리라는 생각이 들어 이른 아침 출근은 자전거로 하자! 라고 생각을 했죠. 체력 하나만큼은 누구에게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고 자부했던 터라 힘들지도 않았고 하루하루 출근길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탄천길을 따라 출근을 했습니다.

삼성역 인근으로 쭉 이어진 탄천길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만 리스트업 해선 흥얼거리며 자전거를 타고 새벽 바람을 맞으며 출근했죠. 마침 전 날, 비도 꽤 많이 왔던 터라 그 날은 날씨도 더욱 화창하고 탄천도 유독 졸졸졸 거리는 물 흐르는 소리가 기분이 좋더군요.

특히, 매번 출근 할 때면 많은 사람들에 휩싸여 내가 스스로 걸어가는 건지, 떠밀려 가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출근길이었는데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한 쪽에는 탄천이 흐르고 한쪽에는 꽃과 나무들이 저를 반겨주니 너무나도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요즘엔 이러한 길이 곳곳에 잘 마련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렇게 '좋다! 좋다!' 를 몇 번 외치며 가던 중, 음악이 흘러 나오던 한쪽 이어폰이 살짝 헐렁해짐을 느껴 자전거 손잡이를 잡고 있던 오른쪽 한 손을 들어 이어폰을 다시 잘 꼽으려 했습니다. (두 손을 놓고도 자전거를 잘 타는 편이라 한 손을 놓고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해서는 별 의식할 것도 없었죠.)

그런 순간, 문득 저를 보니 제가 탄천에 '풍덩' 빠져 있었습니다. 자전거는 물론이거니와 제 옷과 MP3까지 모두 흙탕물에 젖어 난리도 아니더군요. 두 손을 놓고도 자전거를 잘 타는 내가! 그렇게 균형감각이 뛰어난 내가! 네… 그런 자만심에 빠져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순식간에 이러한 일을 당했습니다.

다른 곳을 가던 것도 아니고 출근 하던 길이었던 터라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입사한지 1년도 되지 않았던 때라 혹여 지각을 하진 않을까 불안해 하며 자전거도 내팽개치고선 냉큼 택시를 잡고 집으로 돌아가 씻고 옷을 갈아 입을 생각만 가득 했습니다. '설마 흙탕물에 빠져 이렇게 더러워진 자전거를 그 사이 가져가거나 하진 않겠지.' 라는 생각에 나름 숨겨 둔답시고 물이 졸졸 흐르는 탄천에 그대로 잘 눕혀 놓고서는 풀로 나름(?) 잘 덮어 두고선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 입고 출근했습니다. 덕분에 입사한 이후, 첫 지각을 했습니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오전에 자전거를 눕혀 두었던 그 곳으로 달려가 보니 이미 흔적도 없이 자전거는 사라져 있더군요. 그래도 나름 자물쇠를 걸어 뒀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그걸 들어서 고스란히 통째로 옮겨 간 건지… 아직까지도 저에겐 미스터리입니다. 그렇게 제가 큰 맘 먹고 한 대 뽑았던 저의 애마는 사라졌습니다. 단 3일만에 말이죠.

당시를 다시 돌이켜 보면 자전거가 문제가 아니라 그 번화가에서 흙탕물에 홀딱 젖은 채로 택시를 잡으려 애썼던 제 모습이 시트콤의 한 장면 같았을 텐데 주위 사람들의 시선엔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무사출근, 무사자전거만을 기원하며 행동했던 것 같네요.

종종 길을 가다 자전거를 볼 때면 그때의 일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자전거에 얽힌 잊지 못할 에피소드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 덧붙임) 괜한 자만심으로 자전거 두 손 놓고 타기, 혹은 한 손 놓고 타기는 절대 하지 않할거에요. +_+ 자전거도 차 못지 않게 조심 또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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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욕설, 과연 누구를 위한 욕설인가?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마주하지만, 언제부턴가 제가 원하든 원치 않든 접하게 되는 불편한 소리를 많이 듣게 됩니다. 솔직히 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주로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귀에 항상 이어폰을 꽂고 있다 보니 말이죠 – 귀에 는 좋지 않을텐데;;) 어제는 모처럼 이어폰을 빼고 주위를 돌아보니 갑자기 귀가 확 뚫린 사람처럼 주위 소리가 잘 들리더군요.

아, 여기서 불편한 소리라 함은 욕설이라고나 할까요. 분명 그들은 저를 향해 내뱉는 욕이 아닙니다. 하지만 길을 가다가 혹은 버스 안에서 지하철에서 주고 받는 대화 속에 오가는 욕설이 좋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어제 집으로 가던 길,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제가 접한 불편한 말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많이 듣나요? ^^;

"너 그 X이랑 사귀려고 그러는 거 아냐?"
"야, 내가 미쳤냐? 내가 걔랑 왜 사겨"
"하하. XX 두고 보자. 한 달도 안 가서 만날걸."
"그 XX랑 그 X이랑도 사겼었잖아."
"누구누구?"

대충 대화는 이러합니다만, 제가 최대한 거르고 걸러 -_-;;; 포스팅 할 수준으로 수정해서 올립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남학생의 대화인데요.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통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 자식들이!!!"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을 잠자코 보고 계시던 40대로 보이는 남성분이 "이 XX들은 여기가 자기네들 안방인줄 아냐? XX 입 다물어! 시끄러워!" 날카롭게 소리치시며 주의를 줬습니다만, 전 왜 그 상황에서 웃음이 나왔을까요? 주의를 받는 학생들도, 주의를 주는 어른도. 뭔가 닮은 것 같아 웃음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 이어 버스로 환승을 하고 집으로 가던 중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그런지 차가 막히자, 운전기사 아저씨께서 "아, 이런 날은 진짜!" 라고 외치시더니 운전대를 두드리며 혼잣말로 욕설을 마구 내뱉으셨습니다. 꽉 막힌 차도에서 운전대를 잡고 몇 분을 지체하며 서 있는 상황인지라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욕을 내뱉은 것 같은데, 운전석 바로 뒷자리 노인석엔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도 앉아 계셨고, 학생들도 많이 타고 있었는데 괜히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솔직히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욕설을 쉽게 접하곤 합니다. 제 생각엔 하나의 습관처럼 되어 버려서 본인이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 내뱉는 듯 합니다. 당사자는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주위에서 원하든 원치 않든 들리기에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러한 욕설이 오가는 상황 속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죠.

평소엔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제가 하는 것에만 집중 하다 보니 주위를 돌아보지 못했습니다만 저를 외부와 차단하고 있었던 이어폰을 귀에서 멀리하고 나니 들리는 불편한 소리들… 오랜만에 귓가에 들리던 음악을 멀리하고 세상의 소리를 들었는데 반가워야 할 세상의 소리가 썩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집으로 돌아오던 길,

'이어폰을 다시 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묘하게 씁쓸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 덧) 비록 제게 직접 하는 욕설은 아니지만, 뭐 나름 욕을 많이 들었으니 저도 오래 살겠죠. (응? 결론이 뭐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