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우측보행 전면시행 한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야, 우측 통행 안보여? 야, 넌 눈이 없냐? 비켜!"

퇴근길, 지하철역 계단에서 "우측 통행!"을 반복적으로 큰소리로 외치며 사람을 밀치고 계단을 올라가던 한 중년의 남성. 앞에서 '우측통행'을 외치며 큰 소리 치시니 그 남성분을 뒤따라 가는 제 입장에선 참 편하긴 하더군요. 사람과 부딪힐 일이 없으니 말이죠. 이런 걸 두고 '무임승차'라고 하나요. 하하.  

퇴근길 지하철 환승 구간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상당히 번잡합니다.

특히, 지하철이 막 도착한 직후엔 많은 인파가 내리기 때문에 지하철 계단에서 아무리 우측통행을 한다고 한들 계단의 3/4 이상은 지하철에서 내린 사람들이 장악을 해 버립니다. 반대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올라가는 사람들은 1/4 정도의 공간만 겨우 확보하고 위태롭게 올라가게 되죠. 

우측 통행을 지키며 올라가던 아저씨가 지하철에서 내려 우르르 내려오는 사람들로 인해 이리저리 부딪히다 보니 상당히 신경이 예민해졌던 모양입니다.

"우측통행! 우측통행!"

우측통행을 다시 크게 외치며 사람들을 밀쳐냈는데,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분이 그의 손에 밀려 넘어지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정장 치마를 입고 있었던 데다 높은 하이힐을 신고 있어 중심잡기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넘어진 여성분은 그 분 나름대로 위험한 상황이었던 터라 순간적으로 다소 욕설처럼 들리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아이'로 시작해 '씨'로 끝났습니다. (...응?) 순간적으로 너무 위험한 상황이다 보니 나온 말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어쨌건, 그 말을 들은 남자분은 또 큰 소리로 여성분에게 화를 내더군요.

"뭘 잘했다고 노려봐? 우측통행 몰라? 네가 제대로 안 지켜서 부딪힌거잖아. 눈 똑바로 뜨고 다녀."

우측통행을 준수하는 것이 맞지만, 갑자기 지하철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내려오다 보니 그 여자분도 휩쓸려 내려온 것 같기도 한데 참 씁쓸하더군요.

자신의 행동이 옳고 정당한 것을 주장하는 것과 그것을 주장하기 위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때리고서 "너가 제대로 행동했더라면 맞지 않았을 것 아니냐. 그러길래 왜 규율을 잘 지키지 않았냐. 너가 잘못해서 맞은 거다." 라고 합리화 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환승역이었던터라 한쪽 통행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인파가 굉장히 많이 몰려 있던 상황, 많은 사람에게 휩쓸려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 굳이 우측통행의 규율을 내세워 사람을 밀쳐내고 소리질렀어야만 했는지 왠지 모르게 씁쓸해졌습니다. 그 때 밀쳐진 여성분이 아닌, 그 뒤를 따라 내려가시던 할머니가 밀쳐졌다면 정말 더 큰 일이 벌어졌겠구나- 싶기도 하고요.

위의 사건은 꽤 오래전 목격한 경험담입니다만, 어제도 3호선 지하철 역에서 환승 구간에서 몇몇 분들이 "야, 우측통행으로 바뀐 거 몰라?!" 라고 소리치시며 막대기로 사람들을 툭툭 치시며 지나가시더군요. 

우측보행문화는 국제관행이나 보행편의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는 좌측통행 안한다고 소리치더니 -.-)

우측통행의 가장 큰 기본 전제는 분명 '보행자 안전'일텐데 '우측통행'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붐비는 계단에서 서로 밀쳐내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하나 같이 그 이유는 '너 왜 나 치고 가냐' 혹은 '넌 눈이 안보이냐. 우측 통행 몰라?'와 같은 이유더군요. 고의로 툭툭 밀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관습에 따른 좌측통행자 혹은 어쩔 수 없이 인파에 밀려 좌측통행을 하게 된 사람들과 우측통행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     

우측통행이 시행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네요. 우측통행의 홍보 부족이 그 이유일까요. 우측통행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도 지키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걸까요. 아니면 아직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더 팽배하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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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필동 | 충무로역 4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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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지하철, 하이힐에 제대로 찍히다

전 솔직히 구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도 늘 운동화나 스니커즈를 즐겨 신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득이하게 평상시 즐겨 입던 캐쥬얼복에서 벗어나 정장을 입고, 운동화에서 벗어나 구두를 신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뒤꿈치가 매번 까져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익숙해 질 법도 하건만, 여전히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계단을 내려갈 때면 스릴이 넘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합니다.

'혹시 누가 뒤에서 밀면 어떡하지'
'눈에 미끌어 지면 어떡하지'

이런 저런 생각도 그 짧은 사이에 지나가기도 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 하이힐의 존재가 신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이들에게도 굉장히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_-;;

퇴근길, 붐비는 지하철.

이미 더 이상 한 발짝도 발을 들여 놓을 수 없을 만큼 지하철은 가득 찼건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 의지와 상관없이 떠밀리다시피 지하철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기요. 여기 자리 없거든요?"
"거기 뒤에 자리 많구먼. 어이, 학생. 더 들어가 보라고."

학생부터 직장인, 나이 많은 어른들까지. 모두가 잔뜩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

다음 정류소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리길 기대하며 서 있는데, 막상 다음 정류소에서 문이 열리자 더 많은 사람들이 타더군요. 그 와중에 눈에 확 띄는 빨간 코트의 어여쁜 그녀. 같은 여자지만 예쁜 여자를 보면 절로 눈이 갑니다.

우지끈. 헉!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다 발을 부여잡고 아파하기엔 발을 들 공간도 없는. 비좁은 지하철.

'악' 소리 지를 새도 없이 순식간에 ㅠ_ㅠ

저의 엄지를 있는 힘껏 내려찍은 빨간 코트의 그녀는 도도한 표정으로 긴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제 앞에 섰습니다. 전 아파서 훌쩍이고 있는데 그녀는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나도 태연한 표정으로 그저 너무 예쁘기만 한 그녀입니다. -_-;

지금 제 왼쪽 엄지 발가락은 이틀이 지났음에도 발톱 주위로 여전히 시퍼렇게 멍들어 있습니다. 구멍이 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직까지도 엄청 아픕니다. (인증샷이라도 올릴까 하다 심히 시각적으로 민폐를 끼치기 싫어 생략합니다)

"그렇게 아파? 야, 그럼, 남자친구가 말 안들을 땐 구두로 콱 내려 찍어!"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 하지마. 밟혀 봤어? 얼마나 아픈데…" ㅠ_ㅠ

어쩌면 스쳐 지나가다 혹은 유사한 상황에서 제가 모르는 새, 저의 뾰족구두에 밟힌 수많은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뾰족한 뒷굽에 처절하게 짓밟혔을 수많은 발가락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ㅠ_ㅠ

오늘의 포스팅, 결론 따윈 없고 그저 하이힐에 찍혀 아프다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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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1동 | 강남역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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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화장실에서 30분 동안 갇혀 있었던 이유

추석 연휴가 되니 문득 지난 추석 연휴에 있었던 황당한 일이 생각납니다. 솔직히 시간이 지나 지금에서야 황당한 일이라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줄로만 알았으니 말입니다.

추석 연휴 전날, 지방에 내려가 고향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모처럼 어울려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 어울려 놀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졌습니다.

서울에는 일명 나름 럭셔리 노래방이라고 불릴 만큼 노래방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데다 깔끔한 편이지만 말이죠.

당시 지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갔던 곳은 상가 내에 위치해 있는 작은 규모의 노래방이었던 터라 화장실이 노래방 내에 위치해 있지 않았습니다.

"나 화장실 다녀올게. 노래 부르고 있어."

다섯 명의 친구들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알려준 후, 노래방이 위치한 상가 내 공중화장실을 찾았습니다. 요즘엔 대부분 남녀 화장실이 구분 되어 있지만 남녀공용화장실로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안쪽은 여자 변기, 바깥은 남자 변기가 위치해 있는 상황이더군요. 한 밤 중도 아니었고, 저녁 8시 무렵이었던 터라 크게 무서워할 것 없이 불을 켜고 화장실로 들어섰습니다.

그렇게 볼 일을 보고 화장실 밖으로 나오려는 순간,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더니 한 남자 분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깥에 서 있더군요.

일단 욕을 하는 소리에 놀란 것도 놀란 것이지만, 남자 분이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볼 일을 보고 있는 듯 하니 성급하게 문 밖을 나가기가 좀 그렇더군요. -_-;;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그렇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남자분이 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가 있던 화장실 문을 거세게 잡아 당기더군요.

"아, 씌, XXXX."

혀가 제대로 꼬여 이런 저런 욕설을 내뱉는 것으로 보아 직감적으로 술에 잔뜩 취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_-

헐!

순간 너무 놀라 문이 단단히 잠겨 있음에도 불안한 마음에 문고리를 붙들고서 한참 동안 숨소리를 죽인 채, 그 남자분이 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30분 가량을 그렇게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뭐야? 저 사람?'
'왜 안가?'
'소리를 질러야 하나?'

하필 핸드폰도 가방에 넣어둔 채 친구들에게 맡긴 채, 나왔던 터라 더욱 안절부절이었습니다. 소리를 지르면 상황이 더 악화될지, 사람이 없는 것처럼 이렇게 숨죽여 있어야 하는 건지,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이 상황 자체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술 냄새와 함께 욕설을 내뱉는 그 남자분은 계속적으로 문을 열기 위해 애썼고, 저는 저대로 굳게 잠긴 문고리를 혹여 열릴까 봐 노심초사 하며 붙들고 있었습니다. 30분 정도 지났을까요.

그렇게 한 참 뒤에야 조용해 진 것 같아 조심스레 문을 열고 뛰쳐나왔습니다. 그보다 더 엽기적이었던 것은 문을 열고 뛰쳐나오는 순간, 맞닥뜨린 아저씨의 한 마디였습니다.

"아, 싸는 줄 알았네."

후덜덜 거리며 무서워했던 제가 아저씨의 그 한마디에 다리 힘이 풀리더군요.

무슨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노심초사했던 저와 달리, 단순히 작은 것 뿐만 아니라 큰 것이 급해 그 단 한 칸의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애썼던 아저씨의 노고를 제가 오해한 것이더군요. -_-;

세상에 이런 저런 일이 많고, 무서운 사건이 많다 보니 지레 겁을 먹고선 아저씨의 의도를 오해했었나 봅니다.

"너 왜 이렇게 늦게 와."
"그러게. 휴. 다시 너네 얼굴을 보게 되니 참 반갑네."


짧다면 짧은 시간, 상황을 좀 더 파악하고 현명하게 행동했더라면 30분 동안 끙끙 거리며 화장실에서 노심초사하진 않았겠죠. 하지만, 역시. 막상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니 이런 저런 이성적인 판단을 할 틈도 없이 공포에 휩싸이게 되더군요.

지난 추석 연휴, 화장실을 배경으로 저 홀로 주인공이 되어 찍은 공포스릴러. 지금은 친구들과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하나의 코미디가 되었지만 말이죠. :)

가족과 함께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섣부른 판단이 굴욕을 부르다

지난 주말, 친구들과 어울려 커피숍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멀찌감치서 정장을 입은 두 남자가 다가왔습니다. 직감적으로 "고객유치하고 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종의 판촉 활동, 혹은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잠깐 이야기 나눠도 될까요?"

역시, 예상했던 것처럼 한 사람이라도 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보험 업계 종사자더군요. 얼떨결에 친구도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았던 터라 이야기를 들어볼까- 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직장인이시죠? 업종이?"
"전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어요. 친구는 병원에서."
"아, 이과계 전공이신가봐요. 아무래도 이과계 전공하신 분들이 재무적인 지식에서는 약할 수 밖에 없죠."
"…"
"그럴수록 관리가 필요하죠. 저희 업계에서는 이처럼 재무지식이 약하신 분들을 위해서 맞춤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요즘 이율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시죠?"
"…"
"요즘 보험도 잘 알아보고 가입하셔야 되요. 뒷통수 치는 보험 업계도 얼마나 많은데요. 이과계 전공이시니 모르시는 게 당연해요. 모를수록 창피해 하지 마시고 궁금하신 것 여쭤보세요."

한참 동안 이야기를 들으면서 말끝마다 "IT업계에서 일하시니 재무지식이 약할 수 밖에 없다. 병원에서 일하고 있으니 이런 정보를 얻기 힘들다. 우리에게 믿고 맡겨 주시면 부족한 지식을 채워 주겠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이과계 전공이니 재무지식이 약할 거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황당했고, 단순 IT 업계에 종사한다는 것만으로 엔지니어 혹은 이공계가 주 전공일거라 생각하는 그들의 말에도 상당히 놀랬습니다. (실제 엔지니어이면서 재무지식에 훤한 분들도 상당히 많은데 말이죠)

"이 친구나 저나 경영학, 경제학이 주 전공이에요. 거기다 전 IT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엔지니어가 아닌 관리팀 소속이에요."

잠시 멈칫 하시더니 제가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자 그제서야 "아, 그럼 보험 업계에 대해 잘 아시겠네요." 라며 멈칫거리며 말을 이어가시더군요.

이와 유사하게 3년 전 쯤 한 컴퓨터 조립 업체에서 구매한 컴퓨터 쿨러에 이상이 생겨 컴퓨터 A/S를 맡겼는데 메모리 카드 하나를 빼고 다시 보내온 업체에 항의한 적이 있습니다.
쿨러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무료 A/S 기간이었던 터라 업체에 문의하여 A/S를 맡긴 건데 단순히 '어린 나이의 여자'라는 이유로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거라 생각하고 쿨러를 새 부품으로 교체 하면서 메모리 카드를 슬쩍했더군요.

거듭 미안하다고, 직원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이야기 했었죠.
실수로 컴퓨터 본체에서 메모리 카드를 꺼내서 빼돌려? -_-??? 쩝.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한 모습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실수를 범해서도 안되고, 다수의 모습을 떠올리며 소수 마저 그럴 것이라 생각해선 안됩니다.

보험 업체의 직원이나 조립컴퓨터 업체의 그 직원이나 그런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와 같은 상황을 겪게 되고 상대방이 모를 것이라는 짐작 하에 사기를 치려는 몇몇 분들을 만나게 되니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우물만 파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다양한 분야로 눈을 돌리고 많은 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J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웃과 교류하며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덧붙임) 아홉 살 꼬맹이에게 당한 굴욕

"어? 파워포인트 2010 버전이네? 2007이랑 다르네?"
"민수 파워포인트 잘 해. 잘 모르겠으면 민수한테 물어봐."
"야. 아홉 살 꼬맹이가 파워포인트를 어떻게 알겠어? 말이 되는 소리를 해."
"형. 나 할 줄 알아. 학교 과제도 파워포인트로 하는데?"
"…"

여자가 남자화장실에 들어가면 ‘실수’, 남자는?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명동에 나서 이리저리 쇼핑을 하다가 급하게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별 생각 없이 "어! 화장실이다!" 하고선 냉큼 들어섰는데 뭔가 심상찮은 기운이 파밧!

"헉! 설마!"

순간 너무나도 당황해서 뛰쳐 나와서 다시 보니 남자 화장실이더군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층별로 남자 화장실, 여자 화장실로 나뉘어져 있는 건물은…
직접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명동 눈스퀘어를 찾아가면 층별로 나뉘어진 화장실을 보실 수 있습니다. -_-;;;

너무 얼굴이 화끈거려서 여자 화장실로 가기 위해 다시 한 층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뒤이어 나오던 한 남학생이 "당연히 실수겠지" 라며 뒤에서 다른 남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괜히 저 혼자 찔려서는 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 수도 있음에도 '진짜 실수로 들어간건데...' 라는 생각을 하며 도망치듯이 반대 방향으로 냉큼 뛰었네요.  

기다리고 있던 친구를 만나 이 이야기를 들려주니 "만약 남자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라고 되묻더군요.

그러고 보니 제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무의식적으로여자 화장실에 들어선 것 마냥 자연스럽게 성큼성큼 들어섰는데 어느 분 하나 소리를 지르거나 놀라지 않더군요. 그저 무덤덤하게 바라보는 모습에 제가 더 놀라 뛰쳐 나온 상황이었죠.

친구의 말을 듣고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여자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실수' 라고 자연스레 받아 들이는 반면, 여자 화장실에 남자가 그렇게 들어서는 모습을 보면 아마 쉽사리 '실수' 라고 단정짓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 학생부터 젊은 아가씨, 나이가 좀 많으신 아주머니까지 모두 "꺅!" 하고 소리 지르지 않았을까- 혹은 너무 당황해서 뭐라 말을 잇지 못하지 않았을까- 라며 말이죠.  

제가 나온 이후, "당연히 실수겠지" 라고 이야기 하는 남학생들처럼 반응 할지, 어쩌면 그보다는 "저런 변태! 고의일거야!" 라고 말하진 않을지, 괜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뭐 별 다른 심오한 내용이 있는 글은 아닙니다. 하하. ^^;

그저 이 날 있었던 에피소드를 돌이켜 생각해 보니 다소 동일한 상황임에도 남자가 억울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 끄적여 봤습니다.

+ 덧) 그러고 보니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변태 취급 받아 화장실에 계시던 아주머니에게 등을 꽤나 세게 맞았다고 이야기 하던 한 친구가 떠오르는군요. 그저 커트머리에 운동을 하는 여학생이었을 뿐인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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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능력 밖에 가진 게 없다는 남자

"야, 난 아무래도 가진 게 돈과 능력 뿐인 것 같다. 하하하하."
"그럼. 그럼. 네 실력 내가 잘 알지. 뭐 집안도 짱짱하니까."
"나 중국어 잘 하는 거 알지?"
"그럼. 네가 괜히 중국 사업 맡았겠냐?"
"솔직히 고모가 도와주긴 했지만 내가 능력이 되니까 여기까지 온거야."
"그럼. 그럼."

어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제 옆자리에 앉은 한 남자분과 맞은 편에 서 있던 두 사람의 대화가 잠깐 졸고 있던 저를 화들짝 깨웠습니다.
듣지 않으려 해도 너무나 큰 소리로 주고 받는 두 사람의 대화에 귀 기울이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와. 드디어 말로만 듣던 가진게 돈 밖에 없다는 사람을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아니, 이 분은 돈 플러스 알파로 능력까지 보태주시니... 
도대체 얼마나 어마어마한 사람이기에 지하철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 소리로 저렇게 이야기 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모 대기업(구체적 대기업명 언급은 생략하고 저만 기억해 둘게요)에 경영진으로 있는 고모 덕분에 내가 이 자리까지 오긴 했지만 자신의 능력이 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말과 함께 굳이 그 상황에 중국어를 샬라샬라 거릴 필요는 없는데 중국어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곧이어 역시, 돈과 능력이 되니 여자가 끊이질 않는다는 말을 듣고 더욱 이 분의 얼굴이 궁금해 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면상으로 이렇게 자신있게 이야기를 하는걸까...

그 분의 실체입니다.
어떻게 좀 돈 많아 보이고 능력 있어 보이나요? -_-

지하철에서 다리를 저렇게 꼬고 앉아 자신의 발에서 어떤 향이 나는지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앉아 있는 모양새가 참...
 

지하철에 앉을 때면 보통 옆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을 조심하는데 너무나도 편안하게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제 다리를 자꾸 툭툭 건드려 꽤나 불쾌하더군요. 부글부글.

당당하게 폰을 꺼내 사진 촬영을 하는데도 모르는 건지,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건지...

'아, 똥 밟았다' 하는 생각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비켜 서려다 괜한 고집이 생겨 끝까지 버티고 앉아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절 보고 괜히 똥고집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가 너무 기상천외하여 앉아서 다 듣고 있었네요.

내릴 곳이 되자, 내리는 와중에도 두 사람이 우산을 들고 장난 치는 모습에 기겁했습니다. 적어도 40대는 되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이 패션이 그가 말하는 가진 게 돈과 능력 뿐인 남자의 패션인걸까요?


차라리 술에 잔뜩 취해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그러는 것이라면 차라리 나을 듯도 합니다. 

곧이어 40대의 이 남자가 지하철 손잡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장난을 치며 맞은 편 서 있던 남자와 우산을 들고 우산을 칼 삼아 칼싸움을 했습니다. 칼싸움을 하던 중 앉아 있던 다른 손님의 얼굴을 우산으로 찔렀음에도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아무렇지 않게 "아, 예예" 한 마디 하고선 유유히 내리는 이 분을 보고 꽤나 기겁했습니다. 정말 저 분은 자신의 말대로 가진 게 돈과 능력 뿐 일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그렇게 능력있고 돈이 있으나 미처 개념까지는 챙기지 못했나 봅니다. 기본 개념이 있으시다면 적어도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독하게 놀진 못할텐데 말이죠. -_-

"매일 이것만큼은 포기 못해!" 지키고 싶은 약속 3가지

제겐 매일 매일 꼬박 꼬박 놓치지 않고 하려는 3가지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지키자! 라고 하고선 지키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거의 습관적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 매일 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꼼꼼히 가계부 기록하기 : 온라인 가계부&오프라인 가계부

작년 9월부터죠. 정말 가계부다운 가계부를 꾸준히 기재해 온 것은 2009년 9월부터입니다. 

온라인 웹 상으로 가계부를 기록해 오곤 했는데 언제든지 바로 펼쳐 볼 수 있는 가계부가 좋은 것 같아 가계부를 마련하여 지금까지 꼼꼼하게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현금 사용내역, 카드 사용내역으로 나누어 기재하고 있으며 아무리 소소한 금액이라도 빼놓지 않고 기재하려 합니다. 장염으로 약국에 가서 9,200원을 쓴 금액부터 KFC에 들러 할인받아 사 먹은 버거 하나까지. 대출 내역 및 대출 상환 내역까지 따로 메모란에 기재하여 한 눈에 파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얼만큼 상환했고, 매 월 이자 부담 금액은 얼마인지도 말이죠.   
매월 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따로 집계하여 메일로 받아 보고 있는 인터넷 명세서와 실제 사용 내역을 비교하여 금액이 차이가 나면 이에 대해 매번 꼼꼼히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매일매일 꾸준히 가계부에 기재하고 확인해 나가야 월 별 집계가 수월하겠죠. 
 
실제 한번 별 생각없이 스쳐 지나갈 뻔 한 금액이 있었는데 차액 9,300원(제겐 결코 적은 금액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에 대해 확인을 해 보니 카드사의 실수로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금액이 더 나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를 체크하지 못했다면 이 또한 그저 그렇게 지나갔을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 금액에 대한 이체 내역은 따로 이체확인증을 출력하여 붙여 놓아 언제든 확인이 필요하면 바로 이 수첩만 확인하면 확인 가능하도록 붙여 놓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보는 첫 번째 페이지. 목표 저축 금액 및 실 달성 금액 비교를 메모해 둔 페이지인데요. 이렇게 메모 하고 자주 보다 보니 더욱 의식하게 되고 괜히 이 페이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제 목표에 도달한 것 마냥 뿌듯하답니다.

실제 매해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그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기재해 두니 훨씬 목표에 도달하기가 수월하더군요.

이러한 오프라인 가계부와 더불어 온라인 웹 상으로 기재하고 있는 가계부가 있습니다. 이는 제 수입과 지출에 대한 사항이 아닌, 남자친구와 함께 기록하는 가계부죠. 방치하고 있는 미니홈피를 유일하게 접속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_-;;

각 사용 항목별, 금액별로 나눠 기재 가능

남자친구와 저만 볼 수 있는 가계부인데요. 일촌공개로 설정하고 남자친구만 해당 폴더의 특정 일촌으로 지정하면 둘만 볼 수 있게 설정이 되더군요. 데이트를 하며 사용한 금액이 잘못 기재되었거나 항목 내용이 다를 경우, 남자친구가 댓글로 어느 부분의 금액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기도 하고 하루를 마감하며 댓글로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은 남자친구의 제안으로 시작한건데, 제가 따로 제 가계부를 쓰고 있음에도 함께 쓰는 데이트 비용을 따로 꼼꼼하게 체크 하려고 하니 쉽지 않더군요. 자발적으로 혹은 남자친구의 강요로 밤 늦게라도 꼭 집으로 돌아오면 하나하나 확인하고 체크 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커플 가계부'입니다. 온라인 가계부이건, 오프라인 가계부이건 말이죠.

영어공부는 매일매일 10분 이상 : 전화영어&영어일기

올해 초 처음 접하게 되었던 전화영어인데요. 처음엔 큰 기대 없이 3개월간 체험하다 '정말 괜찮다-' 라는 것을 느끼고선 지금까지 자비를 털어 꾸준히 학습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기특하여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응?)

서툴기만 한 제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조그만 투자라고 할 수 있죠. 하루 중 10분이라는 시간.

어찌 보면 참 짧은데 의외로 10분의 효과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대가 퇴근 시간에 맞춰져 있다 보니 퇴근 후, 남자친구를 만날 때면 남자친구에게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선 전화영어를 하게 되다 보니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10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리 예습하고 복습하는 시간도 포함하면 하루 10분 그 이상의 학습효과는 있는 듯 합니다. 학생일 때 진작 이렇게 공부를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루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따로 영어 일기장을 마련하여 그 때 그 때, 영어 일기를 쓰고 있으며 단순히 텍스트 위주의 일기가 아닌 사진이나 영화 티켓 등 그 날의 흔적이 있다면, 함께 붙여 꾸미면서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꾸미거나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자꾸 유도하며 흥미를 유지하도록 하는 거죠.)

종종 퇴근 후, 회식 자리에서 조차 화장실 핑계를 대며 10분을 전화 영어를 하는데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상사분이 '버섯씨는 참 열심인 것 같다' 며 칭찬을 해 주시더군요. 절대 칭찬을 들으려 한 행동은 아님에도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절로 더 신이 나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하기 : 수영을 다시 시작하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시작한 수영은 연수로만 7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운동을 하고 즐긴다는 것이 참 어려운 듯 한데 또 익숙해지면 그 재미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죠. 종종 수영을 시작하는 회사 동료나 이웃들에게 질문을 받곤 합니다. 처음 수영을 접하게 되는데 걱정이 많다고 말이죠.

저 또한 처음부터 물에 떴던 것도 아니고, 수영을 잘 했던 것도 아닙니다. 어렸을 적 부터 수영을 배운 것도 아니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수영을 배운 것이었으니 말이죠.
그렇게 물에 뜨는 것조차 무서워했던 제가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을 거쳐 연수반을 지나 모든 영법을 배우게 되었고 오리발을 끼고 수영하기에 이르렀네요. 취미로 시작한 수영으로 대회까지 나가게 되니 직장생활을 그만 둬도 수영강사해도 되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매일 같이 해오던 수영을 올해 이런 저런 핑계로 그만두고 나니 몸도 더욱 찌뿌둥하고 무거워 지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올해 들어서는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6개월 가량을 못했는데 다시 등록했습니다. (여름이 오고 있어. 덜덜) 자신의 체질과 체형에 맞는 운동을 택하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잠시 운동을 쉬는 동안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3가지 더하기 하나 더 욕심내고 싶은 것은 매일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하기인데요. 아직 이것을 실천하기엔 이러저러한 핑계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욕심내야겠죠? ^^

여러분은 하루하루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뭔가가 있으신가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습관적으로 실천해 나가며 하루하루를 욕심낸다는 것. 자신의 삶을 즐기는 첫 걸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


자전거를 구입한지 3일만에 잃어버린 이유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만 해도 겁에 잔뜩 질려 두 발 자전거는 절대 못 타겠다며 투정을 부렸습니다. 일곱 살. 적다면 적은 나이. 많다면 많은 나이. "두 발 자전거 타서 저 앞에 보이는 전봇대까지 가면 예쁜 인형 사줄게." 짓궂은 삼촌의 꾀에 넘어가, 더 정확히는 그 예쁜 인형에 넘어가 두 발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두 번 정도 넘어지고 나니 문득 바로 눈 앞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먼 곳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세 번 만에 바로 중심을 잘 잡으며 자전거를 탔습니다.

삼촌도 말을 그렇게 내뱉었지만, 막상 그렇게 바로 타게 될 줄은 생각 못했었나 봅니다. 나중에서야 들은 이야기지만, 당시 삼촌이라고 부르긴 했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막내 삼촌.없는 용돈을 탈탈 털어가며 저에게 예쁜 인형을 선물해 준 것이더군요. (그러게 왜 그런 약속을…) 덕분에 지금은 자전거라면 무척이나 능숙하게 잘 타죠. (한 손 놓고 타는 것쯤이야. 두 손 놓고 타는 것도 뭐…)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이러한 '자만'으로 인해 자전거를 구입한지 3일 만에 잃어버린 4 년 전의 안타까운 사건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면서 감탄사를 여러 번 내뱉었던 것이 바로, 너무나도 잘 조성된 자전거 길이었습니다. 학생일 때는 자전거를 갖고 싶어서 욕심 내다가도 자취를 하고 있는데다 한 달, 한 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모으고 생활비를 충당하고 학비를 마련하는데도 빠듯한데 너무 큰 욕심을 부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꼭 한대 뽑자!" 라며 벼르고 있었죠. (남들은 차를 뽑지만 그 와중에 전 자전거를 한 대 뽑을 생각을…)

그리고 정말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의 바람대로 한 대 뽑았습니다.

문정역 인근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회사는 삼성역에 위치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오가기 딱 좋은 거리라는 생각이 들어 이른 아침 출근은 자전거로 하자! 라고 생각을 했죠. 체력 하나만큼은 누구에게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고 자부했던 터라 힘들지도 않았고 하루하루 출근길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탄천길을 따라 출근을 했습니다.

삼성역 인근으로 쭉 이어진 탄천길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만 리스트업 해선 흥얼거리며 자전거를 타고 새벽 바람을 맞으며 출근했죠. 마침 전 날, 비도 꽤 많이 왔던 터라 그 날은 날씨도 더욱 화창하고 탄천도 유독 졸졸졸 거리는 물 흐르는 소리가 기분이 좋더군요.

특히, 매번 출근 할 때면 많은 사람들에 휩싸여 내가 스스로 걸어가는 건지, 떠밀려 가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출근길이었는데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한 쪽에는 탄천이 흐르고 한쪽에는 꽃과 나무들이 저를 반겨주니 너무나도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요즘엔 이러한 길이 곳곳에 잘 마련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렇게 '좋다! 좋다!' 를 몇 번 외치며 가던 중, 음악이 흘러 나오던 한쪽 이어폰이 살짝 헐렁해짐을 느껴 자전거 손잡이를 잡고 있던 오른쪽 한 손을 들어 이어폰을 다시 잘 꼽으려 했습니다. (두 손을 놓고도 자전거를 잘 타는 편이라 한 손을 놓고 자전거를 타는 것에 대해서는 별 의식할 것도 없었죠.)

그런 순간, 문득 저를 보니 제가 탄천에 '풍덩' 빠져 있었습니다. 자전거는 물론이거니와 제 옷과 MP3까지 모두 흙탕물에 젖어 난리도 아니더군요. 두 손을 놓고도 자전거를 잘 타는 내가! 그렇게 균형감각이 뛰어난 내가! 네… 그런 자만심에 빠져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순식간에 이러한 일을 당했습니다.

다른 곳을 가던 것도 아니고 출근 하던 길이었던 터라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입사한지 1년도 되지 않았던 때라 혹여 지각을 하진 않을까 불안해 하며 자전거도 내팽개치고선 냉큼 택시를 잡고 집으로 돌아가 씻고 옷을 갈아 입을 생각만 가득 했습니다. '설마 흙탕물에 빠져 이렇게 더러워진 자전거를 그 사이 가져가거나 하진 않겠지.' 라는 생각에 나름 숨겨 둔답시고 물이 졸졸 흐르는 탄천에 그대로 잘 눕혀 놓고서는 풀로 나름(?) 잘 덮어 두고선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 입고 출근했습니다. 덕분에 입사한 이후, 첫 지각을 했습니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오전에 자전거를 눕혀 두었던 그 곳으로 달려가 보니 이미 흔적도 없이 자전거는 사라져 있더군요. 그래도 나름 자물쇠를 걸어 뒀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그걸 들어서 고스란히 통째로 옮겨 간 건지… 아직까지도 저에겐 미스터리입니다. 그렇게 제가 큰 맘 먹고 한 대 뽑았던 저의 애마는 사라졌습니다. 단 3일만에 말이죠.

당시를 다시 돌이켜 보면 자전거가 문제가 아니라 그 번화가에서 흙탕물에 홀딱 젖은 채로 택시를 잡으려 애썼던 제 모습이 시트콤의 한 장면 같았을 텐데 주위 사람들의 시선엔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무사출근, 무사자전거만을 기원하며 행동했던 것 같네요.

종종 길을 가다 자전거를 볼 때면 그때의 일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자전거에 얽힌 잊지 못할 에피소드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 덧붙임) 괜한 자만심으로 자전거 두 손 놓고 타기, 혹은 한 손 놓고 타기는 절대 하지 않할거에요. +_+ 자전거도 차 못지 않게 조심 또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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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친구의 의미를 돌아보니

 

오랜만에 고향에서 친구가 서울로 올라와 주말을 함께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한참 힘이 들었던 시기에 알게 된 친구. 정말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늘 책임감 가지고 성실히 하는데다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부지런하다 싶어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제가 한없이 게으른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 그만큼 배울 점이 많은 소중한 친구이죠.

 

고3 때를 떠올려 보면, 전 무척이나 '국사'라는 과목을 싫어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늘 공부를 하면서도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는 수학이나 과학은 좋아하는 반면 국사라는 과목 자체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주위에서 '국사는 이해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암기 과목이잖아!' '외워!' 라는 이야기를 들어도 뭔가 이해를 해야 외우지- 라는 생각이 컸던 거죠. 그 와중에 이 친구가 제가 답답해 하는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 줬습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 나가며 함께 힘든 시기를 겪어 나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 부분에 대해 포스팅 할 기회가 있다면 과감히 성적 변화와 함께 공부방법을 공개하고 싶습니다. +_+ 끝없이 곤두박질 치던 성적이 어떻게 올라갔는지 말이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정말 이 친구 덕분에 얻은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음, 이 친구를 보면 늘 떠오르는 동화가 있습니다. 바로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입니다.

 


 

전 이 친구에게 늘 받기만 한 것 같은데, 이 친구는 늘 자신이 받은 게 많다며 뭔가를 늘 내어놓습니다. 그 중 제일이 바로 이 말입니다.

 

 

"난 너가 너무 자랑스러워. 넌 진짜 자랑스러운 친구야."

 

이 말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 친구는 알까요?

 

모처럼 이 친구가 먼 지방에서 서울로 온 터라 많이 피곤할 것 같고 아침 식사를 못할 것 같아 집에서 부지런히 도시락을 쌌습니다. 그렇게 도시락을 싸 들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웠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더 많이 예뻐졌겠지? 지금도 여전히 '꺄르르' 잘 웃겠지? 이런 저런 생각에 한껏 들떠서 말이죠. 친구와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 난 이후로는 좀처럼 서로 얼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간헐적으로 2년에 한 번씩 혹은 1년에 한 번씩 꼭 얼굴을 마주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끔씩 만나도 매일같이 만나왔던 친구처럼 편하고 그리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멀리에서부터 제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손을 흔드는 친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만나자 마자 어머니의 안부를 묻고 동생의 안부를 물으며 가족처럼 서로의 안부를 확인했습니다.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있지만 '친구'라는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가끔씩 시간이 서로 되면 함께 만나 시간을 보내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존재- 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 덕분에 친구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내어 보고 깊이 반성하게 되는 듯 합니다.

 

"야야, 내가 낼게. 왜 너가 서울까지 와서 너가 내려고 해."
"이전에 내가 서울에 왔을 때 너한테 신세 많이 졌잖아."

 

서로 돈을 내겠다고 지갑을 여는가 하면 서로 돈을 내지 말라며 밀어내기 바빴습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 거잖아."

 

 

다른 친구들과 만나면 늘 그렇듯 더치페이를 고수하고, 하나의 정해진 룰처럼 한 사람이 내면 다음은 다른 한 사람이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만나는 친구들이나 저나 누구든 한치의 거부감 없이 그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돈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민감해 질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헌데, 이 친구. 다른 친구들과 달리 자꾸 자기가 내겠다고 합니다. 전 해 준 게 없는데 자꾸 받은 게 많다고만 하는 친구. 그러니 저도 안간힘을 써서 제가 내겠다고 안달인 거죠.



 

"이건, 중간에서 너가 꿀꺽 하면 안된다. 꼭 어머니 갖다 드려라."
"이게 뭔데?"
"뭘 사드려야 하나 고민했는데, 많은 건 아니고. 직접 얼굴 뵙고 인사 드렸어야 되는데"

 

어머니께 갖다 드리라며 내미는 조그만 봉투. 상품권이더군요.

 

그 친구는 조그만 것이라고 표현했지만, 제 친구가 저의 어머니께 이러한 선물을 챙겨 준다는 것 자체가 제겐 너무나도 큰 자랑거리이자 큰 기쁨이었습니다.

 

 

"엄마, 나한테 이런 친구가 있다니까!"

 

가족에게 친구 자랑 늘어 놓기 바빴습니다. 나에겐 '이런 친구가 있어!' 라며 말입니다. 이런 친구가 있어 세상 살 맛 난다! 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입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많은 시간을 보내왔지만 단 한번도 그 친구의 어머니께 선물을 해 드린다는 생각은 한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헌데, 이 친구를 통해 '친구의 어머니께 건네는 선물' 이 얼마나 깊은 의미의 선물인지 깨달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선물을 받은 것보다 더 기분이 좋고, 어머니께 '제겐 이런 자랑스러운 친구가 있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선물을 받은 어머니도 좋아하시니 말입니다.

 

친구를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 계속 이런저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 그것도 선물해 줄걸.' '서울에 왔으니 그 맛집을 소개해 주고 같이 갔어야 되는데.'

 

그리고 오늘 아침, 친구가 선물해 준 옷을 입고 기분 좋게 회사에 출근하고 나니, 직장 동료이자 직장에서 절친한 언니가 물었습니다.

"어? 이거 처음 보는 옷인데?"
"고향 친구가 사 준 옷이에요. ^^"
"음, 근데 친구가 너한테 옷을 왜 사 줘?"
"네?"
"너 생일이었어? 무슨 날이야?"
"아뇨. 아무 날도 아닌데…"
"근데 왜 사 줘? 오~ 친구가 돈이 많은 가보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친구가 돈이 많은 가보다'라는 마지막 말에는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 제 친구는 돈이 많은 집안의 친구가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저와 같은 직장인인걸요.

"친구가 너한테 옷을 왜 사 줘?" 라는 질문 자체가 '친구' 라는 요즘의 의미를 말해 주는 것만 같아 씁쓸했습니다. 마음 속엔 그저 "친구니까요."라는 대답 외에는 떠오르는 대답이 없더군요. 그야말로 그런 친구 사이니 말입니다. 무슨 날이어야만 선물을 주고 받고, 무슨 날이어야만 연락하는 그런 친구가 아닌, 정말 마음을 담아 서로에게 진심을 다하는 친구 사이 말입니다.

 

분명, 제가 만나고 있는 그리고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면 그 친구들 또한 제게 그러한 친구로 다가오겠죠? 그 친구 덕분에 제가 '친구'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달은 것처럼 말입니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상대방이 먼저 아낌 없이 주는 나무가 되기를 기다리기 이전에 제가 먼저 아낌없이 베풀면 분명 그 친구도 아낌없이 베풀어 줄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많아 진다면 정말 세상은 더 아름다워 지겠죠? J

 

출근길에 만난 미니스커트의 여자, 알고 보니

출근하자 마자 오늘 기온이 몇 인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영하 9도. 옷을 단단히 껴입고도 상당히 추운 오늘 아침. 한 여성분을 보았습니다.
상당히 타이트한 미니스커트- 솔직히 미니스커트인지도 못 느낄 정도로, 오히려 그냥 상의라고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에 스타킹도 신지 않은 맨다리. 그런 그녀가 지하철 계단을 오르고 있었는데 의도치 않게 뒤를 따라 가게 되었네요. 문제는 적나라하게 들어난 그녀의 속옷입니다. -_- 끄응-
나름, 짧은 미니스커트를 위해 일명 티팬티라고 불리는 속옷을 착용하셨네요. (아직까지 그 잔상이 아른거립니다. 난 여자인데, 왜?!)

출근하는 아침, 이런 장면을 한 여름이 아닌 한 겨울에 목격하게 되니 굉장히 새롭더군요. 보통 지나치게 짧다 싶을 경우, 핸드백이나 신문 등을 이용해 뒤를 가리곤 합니다만, 너무 당당히 올라가는 그녀의 모습에 얼굴이 붉어져 좀 떨어져서 가자 싶어 더디게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그녀는 한참 앞서 계단을 올라가더군요.

뒤따라 벌어지는 신기한 광경. 출근하던 남성분들이 일정 간격 이상 그 여성분에게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그 번잡한 출근 시간에 그 여성분 주위로만 뭔가에 뺑 둘러 쌓여 있는 듯 공백이;;

어떤 일을 하는 여성분이실까-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분이 "요즘 애들이란… 쯧쯧쯧" 하시며 그녀를 마주보고 있는 상태에서 계단을 내려오셨습니다. (그 여성분은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으니 마주본 상태에서 그녀를 향해 따끔한 충고를 하시는 듯 했습니다)

순식간에 그녀가 뒤를 그 남성분을 향해 돌아서더니 온갖 욕을 뱉어냈습니다.
"내가 무슨 옷을 입든 니가 뭔 상관이야. !@#%^@$%#$%"
제가 너무나 놀란 것은 그녀가 그렇게 욕을 하는 것에 놀란 것이 아니라 얼굴을 보고 놀랬습니다. 너무나도 앳된 얼굴. 고등학생 아니, 중학생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너무나도 어리고 앳된. (물론, 의외의 동안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말입니다)

계단을 뒤따라 올라가던 다른 분들을 비롯하여 저도 냉큼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 냉큼 가던 길을 바삐 향했습니다만, 50대 중반의 그 남성분도 욕을 듣고선 뭐라 다음 말이 오갈 줄 알았는데 그저 혼잣말을 하시곤 갈 길을 그냥 가시더군요. (오히려 더 뭐라고 하는 것보다는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드셨나 봅니다)

오늘 같이 추운 날 아침, 스타킹을 신지 않은 맨다리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을 목격 했다는 것에 놀라고, (그 보다는 적나라하게 드러난 속옷에 더 놀랐…) 50대 중반의 어른을 향해 온갖 욕을 뱉어내는 모습에 놀라고, (처음 들어본 욕이 많아 더 놀랐…) 예상했던 20대 중반의 직장인 여성이 아닌, 중학생 이라는 신분에 더 놀라고. (동안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려서 놀랐…) 아침부터 많이 놀랐네요. =.=

교복 입은 박한별

너무나도 예쁘고 앳된 학생이었기에,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옷을 입은 것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날씨가 영하 권에 머물고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상태인데 그리 고운 다리를 내 놓으면 피부가 칼바람에 쉽게 건조해 지고 상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네요. 후- 그 여학생이 이 글을 볼까봐 제 본심은 말 못하겠습니다만... (후- 그래도 속옷노출은 좀 심하지 않았나- 이른 아침부터- )

-_-; 무슨 의미인지 가늠할 수 없는 수많은 욕설. 너무나도 예쁘고 고운 여학생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 아, 정말 처음 본 여학생이지만 너무나도 인상적이어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언젠간 그 학생도 성인이 되고 나면 지금의 제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