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곧 돈! SF액션스릴러 인타임을 보고 난 후 [영화/인타임/앤드류니콜]

 


'시간은 금이다'

 

전 이 말이 벤자민 프랭클린이 '시간은 돈이다'라고 한 말을 바꿔 쓴 말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네요. 쿨럭; 이 명언을 고스란히 영화화 했습니다. 바로 '인타임'입니다.

 

"엄마가 30분 줄게. 맛있는 밥 사먹어."


아는 이에게 '인타임'의 대략적인 줄거리만 듣고서 흥미를 느껴 본 영화입니다.

 

돈만 있다면 25세의 모습으로 영생을 살 수 있다?

 

인타임, 이 영화 속에선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장모님'이라고 소개하지만, 외모는 25세. '아내'라고 소개하지만, 외모는 25세, '딸'이라고 소개하지만 좀처럼 진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 25세부터는 더 이상 늙지 않는다니 정말 꿈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누가 엄마? 누가 장모님? 누가 딸?"


"진짜 나이는 몇 살이야?"
라는 질문이 이 영화 속에선 여러 번 등장합니다. (누군가 제게 '정말 스물 아홉이세요? (어려 보여요)'라고 물어봐 줬으면 좋겠어요 – 나이 들수록 드는 생각; 끙;)

 

다만, 문제가 생기죠.

 

"내가 바로 타임키퍼"


모든 사람이 영생을 살 수 있다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인구 증가를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25세 이후 1년의 유예기간 이후부터는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시간을 구입해야 살 수 있도록 제도화 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들여다 본 나의 모습, 빨리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처음으로 아침 출근길 지하철을 탔을 때 느낌. '다들 시간에 쫓기고 있구나. 모두들 바쁘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저 또한 제가 보았던 그들처럼 똑같이 '빨리, 빨리'를 외치며 뛰고 또 뛰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인타임의 첫 도입부분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는 그들의 삶이 그려집니다. 일의 대가로 현실에선 '돈'을 받지만, 그들은 '돈이 곧 시간, 시간이 곧 돈'입니다. 일을 하고 그 수당으로 시간을 받으며 살아가죠.


"내 수당(시간)내 놔"


25살까진 시간(돈)걱정 없이 살아가지만, 25살이 되는 시점부터 시간(돈)이 타고나게 많은 집안과 시간(돈)이 적은 집안과 차이가 확연하게 보여집니다. 25살이 되는 시점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죠.


시간을 벌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살기 위해 그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엄마가 30분 줄게. 맛있는 점심 사 먹어."
"고마워요. 엄마."

 

영화가 처음 시작될 땐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던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안타까움으로 마음에 남았습니다.

 

가난하면 죽고, 부자면 헛 살죠

 

잘 사는 집안과 그렇지 않은 집안은 그들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잘 사는 집안은 100년, 1000년 그 이상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여유롭고 호화스럽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집안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음을 알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움직이며 살아갑니다.

살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사는 거죠.

 

이제는 가수가 아닌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나저나 아만다 왜케 예쁜겁니까? +_+


시간이 곧 통화인 이 세상을 사는 여자주인공 실비아 웨이스(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하면 죽고 부자면 헛 살죠."

 

전체적인 줄거리는 검색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생략하고요.


영화를 보고 나오며 당장 집으로 가서 뭘 할지 머릿속으로 정리한 것 같아요. '오늘 할 일' '내일 할 일'을 정리하기도 하며 말이죠.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나오며 이런 생각을 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Don't waste my time…

문득, 제가 쓰는 이 시간이 어쩌면 다른 어느 누군가의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 덧) 전체적으로 영화를 본 평은 '시간 아깝다' 였습니다.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영화가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영화를 통해 새삼 시간의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를 주거나 생각을 하게끔 하는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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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 | CGV 죽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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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었던 긴장감

 

어머니와 함께 모처럼 데이트를 했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CGV로 고고씽! CGV용산은 용산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신용산역 4번 출구로 나와 아이파크몰로 들어가면 된답니다.  


TV 예고편을 보고 꼭 보고 싶은 영화로 콕 집어 두었던 '최종병기 활'

 

영화 제목만 보고서는 '또 여러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 피만 철철 흘리고, 전쟁 씬만 가득한 영화인가 보다' 했었습니다. 스토리 없는 전쟁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헌데, 예고편을 보니 영화 제목 그대로 '활'이라는 소재가 주가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 가더라고요. 활이 주는 참신함에 기대가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종병기 활에 등장하는 박해일(남이)과 류승룡(쥬신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연기자이기 때문에 더 기대하고 보게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_+
 


영화를 보고서야 '공주의 남자'에 등장하는 문채원씨가 자인역을 맡았다는 것을 인지했네요. 문채원씨가 맡은 자인은 '공주의 남자'에서 보다 더 매력적인 역할로 나오는 것 같아요. 무관의 딸답게 자기 한 몸 정도는 지킬 수 있는 무력을 갖추고 있고, 쉽게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도, 구걸하지도 않는 그야말로 호감형 여성 캐릭터입니다. 꺄아~

 

 

영화 초반, 시작부터 심장이 두근거리는 듯한 심장 박동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심장이 뛰는 소리가 아니라 영화 배경음으로 심장이 요동치는 듯한 소리를 옅게 깔린 것 같습니다. 저만의 착각은 아니겠죠? ㅡ.ㅡ

 

영화는 초반부터 긴장감 있게 시작됩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역적으로 몰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오누이가 자라 또 다시 치열한 전쟁(병자호란)의 한 복판에 놓이게 되고 누이 동생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오라비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어 다니죠.

 

병자호란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극중 만주어 대사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특히, 어느 배우보다 만주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류승룡을 보며 "멋있다!"를 연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조선의 남이(박해일)가 구사하는 곡사는 휘어 날아가 예측 불가능한 공격을 할 수 있어 매복에 유리하며, 적이 미처 방어할 틈 없이 치명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보통 화살의 1/3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애깃살은 속도와 힘, 사거리를 동시에 갖춘 강력한 병기로 빠르게 날아가 단숨에 적의 숨통을 끊죠. 내 스탈이야! +_+

반대로 쥬신타(류승룡)는 신체를 절단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지닌 화살인 육량시를 사용하는데 일반 화살촉이 10~11g정도인데 비해 육량시는 촉의 무게만 240g에 달하며 실제로 적의 방패를 부수기 위한 용도로 쓰였을 만큼 육중한 힘을 자랑합니다.
 

극중 배우와 사용하는 화살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애깃살은 박해일스럽고, 육량시는 류승룡스러워요. (응?)

 


같은 활, 같은 화살을 사용했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각기 다른 활과 화살을 사용하니 더 화려해 보이고 초 집중해서 보게 된 것 같네요. 빠른 전개와 속도감, 스펙터클한 추격 액션씬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맑은 사슴 눈망울을 가진 +_+ 박해일 못지 않게 영화를 보는 내내 '매력적이구나!'를 외쳤던 또 한 명의 배우.


85년생의 박기웅이라는 배우입니다. 도르곤 왕자 역인데요. 오우. 매력이 좔좔~+_+

 


이 도르곤 왕자가 영화에서는 여자를 밝히는 호색한의;;; 다소 없어 보이는 인물로 그려졌지만, ㅡ.ㅡ 실제 역사에서는 (호색한도 사실이긴 하지만) 왕이 되어 정치를 잘했던 어진 임금이라고 하네요. 어쨌건 영화는 허구이니 말이죠. 도르곤 왕자는 역사와 다르게 여자 밝히다 불에 타 죽습니다. -.-

 

아포칼립토를 본 분들은 최종병기 활의 표절의혹을 내비치며 실망한 듯 한 분위기였는데요. 전 아포칼립토라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인지 편하게 봤습니다. (봤다면 나도 실망했으려나...)

 

최종병기 활. 등장하는 배우가 모두 각자의 캐릭터에 잘 녹아 들어 영화를 재미있게 잘 살려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한국영화이기도 하고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봤던 최종병기 활.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어요.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에 올라오는 자막을 보며 갑갑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서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실테죠. 영화를 보실 분을 위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명대사 >> 두려움은 직면하면 그 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남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동건을 다시 보다

지난 화요일(27일),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보고 왔다.

일단 영화에 대한 전혀 사전 정보 없이 영화관에 들어섰던 터라, 앞뒤 줄거리 끝도 밑도 없이 막연히 "장동건이 대통령으로 나오는 영화인가봐-" 라고 생각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지나감에 따라 "악!" 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일단 대통령은 장동건 한 사람이 아니었다. 차지욱 대통령(장동건)의 전 대통령인 김정호 대통령(이순재) 그리고 후 대통령인 한경자 대통령(고두심) 세 사람의 대통령이 되는 과정과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의 과정을 그려 내고 있다.

장진 감독의 상상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대통령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범접하기 힘든 존재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나, 대통령 또한 평범한 사람이며 일상 속 웃고 우는 감정이 풍부한 인격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한 듯 하다. (더불어 우려했던 바와 달리 정치색이나 특정 정당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또한 박수를 치고 싶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김정호 대통령(이순재). 이미 TV를 통해 친근하고 포근한 인상이 강한데, 여기서 또한 그와 유사한 이미지를 풍겨낸다. 뜻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하지만 결국엔 자신의 신념을 믿고 그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너무나도 정직한 대통령이다. (자신이 한 말을, 국민과 한 약속을, 개인의 사사로움으로 채우지 않고 결국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그를 보니 정말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김정호 대통령의 입장이라면 내가 한번 내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과연 그 어마어마한 금액을 포기하고 그 신념을 지키려고 할 수 있었을까?

두 번째로 등장하는 차지욱 대통령(장동건). 일단, 장동건 너무 멋있다.

 

인정하지 않으려 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장동건이 등장하자, 영화관 내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앞서 김정호 대통령에서는 너무 의외의 행동에 웃어버렸던데 비해 장동건의 등장으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오로라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케이스라 하겠다. 허나, 멋있게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러한 반전이 있을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마음 같아선 줄거리를 술술 써 내려가고 싶으나 꾹 참는다. (영화를 보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장동건은 연기가 매우 자연스럽다. 그 자연스러운 연기가 코믹으로 넘어가니 정말 웃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분명 코믹으로 연기 하기 위해 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보는데도 그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연기와 실제가 구분되지 않아 웃음이 나온다고나 할까. 그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웃어야 할 타이밍에 웃지 못하고 한 박자 쉬고 웃게 되는 해프닝이 벌어진다.

"뭐… 뭐야." 하다가 '빵' 웃게 된다고나 할까.

(분명 장동건도. 저렇게 완벽한 장동건도 실상을 들여다 보면 저게 연기가 아닌 때가 분명 있을 거야. 저렇게 지내겠지. 집에서는. 설마 항상 완벽하겠어?)

장동건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장동건이 주사바늘을 무서워하며 짓던 그 표정.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한경자 대통령. 최초의 여성대통령. 하지만 그녀 역시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어머니이며, 한 남편의 아내이다. 그런 그녀의 대통령 생활 또한 순탄치 않다. 그녀는 완벽해 보일지 모르나 그녀의 옆에서 묵묵히 남편이자 최초의 남자 영부인 역할을 하는 그(임하룡)의 고충 또한 만만찮다.

 

 

더불어 연이어 터지는 사건 속에 이혼위기에 처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치적 성향은 짙지 않으나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이 어떠한 대통령인지를 드러내며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그 속에 현 정부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그려지는 갑갑해져 오는 뭔가가 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특별한 줄거리나 특별한 뭔가를 기대하며 보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 하지만 별 생각 없이 그저 즐기며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

다소 정적이지만(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함이 없지 않아 있다) 코믹하게 펼쳐지는 중간중간 요소들이 직장 동료들과 함께 보며 웃어 넘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괜찮은 영화였다. 다만, 화려하고 동적인 액션을 즐기는 남자친구와 봤더라면 또 갑갑함을 견디지 못하고 극장 밖을 나왔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저나 참 이상하다. 웃긴 장면이 지나가고 나서야 이렇게 엇박자로 이렇게 웃기는 처음이다. =.=

>> 굿모닝 프레지던트 예고편 보기

 


 

[영화] 노잉 - 영웅은 없다


숫자로 예고된 지구 최후의 재앙

 노잉

 

지구 최후의 재앙? 괜찮아. 영화만 봐도 뻔하잖아. 대부분의 재난 영화를 보면 항상 영웅이 등장해. 마지막 아슬아슬하게 가슴을 조리고 있는 순간, '짜잔' 하며 등장하기도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파박' 기운이 솟아나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내서 해결해 주거든. 노잉, 이 영화도 그럴거라 생각했지. 응. 그럴거야. 분명히.
니콜라스케이지가 주인공이잖아. 니콜라스케이지가 막판에 지구를 살릴거야.   


그건 니 생각이고.




노잉. 이 영화에 대해서는 이미 수 많은 광고 매체를 통해 접한 바가 있으며,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개봉하면 꼭 봐야지, 라고 벼르고 있던 영화였다.


(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 먼저 접하는 행운을 얻었다.)

 

노잉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2009 / 미국)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로즈 번, 챈들러 캔터베리, 벤 멘델존
상세보기

* 영화정보

 

제목 : 노잉(knowing)

주연 : 니콜라스 케이지, 챈들러 캔터베리, 로즈번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장르 : 재난 블록버스터

수입 : 마스엔터테인먼트

배급 : N.E.W.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제공 : 엠벤처투자(), ACTI

개봉 : 2009 4 14

홈페이지 : www.knowing.co.kr


 



 

우선 영화에 대한 정보를 먼저 습득하고자 노잉에 대해 검색을 하니, 감독이 바로 알렉스 프로야스였다. 그는<크로우>, <다스시티>, <아이,로봇>을 만든 영화감독이다. 다른 영화는 몰라도, <아이,로봇>은 상당히 관심 있게 봤던 영화이며 인상적인 영화 중 하나였다. 실로 이 영화에 대해서도 <아이,로봇>과 같은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기대하며 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난 큰 실수를 범했다.

 

숫자로 예견된 대재앙. 그래도 괜찮아. 윌스미스가 <아이,로봇>에서 결국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을 구해주잖아. 아마 이 영화에서도 니콜라스케이지가 사람들을 구해 줄 거야.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날거야.

 

?

 

그런데 이게 무슨 반전인가.


니콜라스케이지가 구해준다? 영웅이 된다? 와 같은 시나리오는 없다. 전혀.

 

다만, 니콜라스케이지는 숫자로 예고된 대재앙을 풀어가며 그 길을 모색하려 하지만 생각했던 해피엔딩은 아니다


 

그러하기에 그 동안의 주인공을 영웅화시키는 기존 영화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지구를 구하는 한 영웅으로서의 묘사가 아닌, 아들이라도 살리고자 하는 한 아버지로서의 묘사 또한 느낌이 상당히 남달랐다.

 

영상 뿐 아니라 치밀한 드라마와 탄탄한 구성이,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충격적인 비주얼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줄거리의 앞부분을 조금 소개하자면,

 

1959, 어느 한 학교에서 50년 후의 미래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주제로 수업을 하는데 루신다라는 꼬마 여자 아이는 다른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혼자서 숫자를 빼곡히 적어 내려간다. 다른 아이들에게 들리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들리는 대로 적어 내려가는 것 같기도 하며, 귀신에 홀린 것과도 같았다.

이 장면을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니콜라스케이지)의 아들로 나오는 캘럽이 후반부에 또 한번 뭔가에 홀린 듯 써내려 가는 모습에서도 마치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있는 것 마냥 공포스러웠다.

 

단순한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재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공포영화도 아니고, 단순 재난 영화도 아니고, 이러한 장면에서 소름이 돋는가 하면 갑자기 울리는 큰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절대, 이 영화를 보고 지루해서 졸거나 할 일은 없을 듯 하다.

 

이어서 이야기하자면, 루신다가 종이에 빼곡히 숫자를 써 내려가는 것을 본 선생님은 시간이 다 되었다며 강제로 쓰고 있던 그 종이를 가져가 버리고 타임캡슐에 넣어져 봉인된다. 그러던 어느 날, 루신다가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녀가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루신다의 집 지하. 루신다가 이 집 지하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겠다.

영화를 보면 더욱 흥미 진진 할 듯.

 

50년 후, 시간이 흘러 이 영화의 주인공인 니콜라스케이지가 존 코스틀러 교수(MIT 우주학부 교수)로 나온다. 그의 아들인 캘럽은 루신다가 다녔던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으로 나오는데, 50년 전 봉인했던 타임캡슐을 오픈하는 행사를 갖게 된다.

 

감이 오는가? 그 많은 봉인된 캡슐 안의 종이 중 50년 전, 루신다가 빼곡히 적어 넣은 그 숫자가 쓰여진 종이를 바로 이 캘럽이 가져오게 되고, 그때부터 존의 숫자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50년 전 타임캡슐 속에 있던 숫자로 가득한 한 장의 종이, 이 종이에 써 있는 숫자들은 지난 50년간 일어난 재앙과 일치한다.

 



3으로 보였던 마지막 글자는 E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E의 의미 또한 무엇의 약자인지, 영화의 결말을 보며 다시금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의 구성이 얼마나 짜임새 있게 잘 쓰여졌는지 다시금 감탄.

 

마지막 장면을 보며 나오면서도 여운이 상당했다.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은 마치 아담과 이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는 기존의 미래의 재앙을 예측하는 메시지를 알게 되고, 그것을 파헤치고 결국엔 지구를 구해낸다는 영웅적인 요소가 가미된 영화가 아니다. 어쩌면 그러한 뻔한 결말이 아니었기에 더욱 여운이 남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20대 후반에 접어선 이 때, 다시 돌아보면 주위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소소한 연애 이
야기를 참 많이 했었다. 하하. 그렇다면 지금은?

물론 지금도 –ing.
 
종종 여자친구들과 만나 차라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때면 요즘의 근황을 물으며 종종 나오게 되는 이야기가 연애사가 아닌가 싶다.
 
“그에게서 전화가 안 와.”
 
전화를 빤히 쳐다보며 전화를 기다리는 지지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초호화 캐스팅.
여주인공 배역 이름 만으로도 절로 “와-“ 하는 탄성이 나온다.
 



베스/제니퍼애니스톤.
애너/스칼렛요한슨.
제나인/제니퍼 코넬리
메리/드류 베리모어
지지/지니퍼 굿윈
 
배우의 이름만 들어도 꼭 봐야만 할 것 같은 느낌. 그렇다. 헐리웃 초호화 스타 캐스팅! 두둥!
더불어 <섹스 앤 더 시티> 의 작가가 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 등장하는 이 커플들을 통해 나를 보기도 하고, 이전의 나를 보기도 하고, 앞으로의 나를 보기도 한다. 더불어 나의 첫사랑, 지금의 연인, 나의 배우자를 보게 된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어, 혹은 나도 저게 고민이야, 만약 나에게도 저런 상황이 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말이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 주인공을 통해 자신이 그 여 주인공이 된 것 마냥 감정이입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정도로 이 영화는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만들어졌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아. 2주 전에 보고선 마지막이었어. 내가 연락해 볼까? 나에게 화가 난 걸까?”
괜찮아. 남자친구가 바쁜가 보다. 곧 연락이 오겠지. 걱정하지마.”
친구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되는 때면 괜찮아, 남자친구니까, 널 사랑하니까 연락이 올거야, 라고 답변을 하곤 했다. 이 영화는 말한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라고.
 
남자친구와 7년 째 동거만 하고 정작 프로포즈를 단 한번도 받지 못하여 결혼에 목메는 여자,
유부남에게 반한 매력 만점의 여자, 멋진 남자와 소개팅으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가벼운 포옹까지, 그렇게 서로 연락을 주고 받자며 헤어졌는데 전화가 오지 않아 속이 타는 여자.
온라인 상으로만 사진을 올리며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여자.
 






소설 이잖아- 라고 하기엔 현실 속 요즘, 이러한 인물은 쉽게 볼 수 있다.
 
자세한 스토리는 생략하겠다.
중간중간 나오는 인터뷰 형식의 내용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영화가 눈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당연 ‘사랑’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알다가도 모르겠다 싶은 것이 사랑이리라.
각 등장인물이 서로 얽힌 관계에 있으면서 그 관계를 보여주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연락이 안 와? 그건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거 알아?
 
이 영화의 해피엔딩을 보며 느낀 것은 모든 연애의 정석에도, 사랑의 정석에도 예외는 존재 한다는 것.
 
사랑한다면 행동하라!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들과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들의 흥미진진한 사랑이야기,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현실적인 단편의 러브스토리를 본 것 같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