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 이것만 버려도! 연애성공!

연애 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 / 연애 처음 시작하며 저지르기 쉬운 실수, 연애를 시작할 땐 버려야 하는 3가지 자세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 유아독존

 


보통 연애를 한번도 하지 못한 이들이 첫 연애를 하며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만 생각하다가 '너'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죠.


"나 쇼핑하는 30분을 기다리기 싫어서 안달하는거야. 옆에서 자꾸. 얼마나 짜증나던지."


흔히들 약속을 정하고 자신이 기다리는 10분은 아주 귀한 시간으로 표현하는 반면, 상대방이 기다리는 10분은 가볍게 여기곤 합니다. 상대방이 밥 한 번 사주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반면, 자신이 상대방을 위해 밥 한 번 사는 것은 좀 더 생색내고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30분을 못기다려준는 남자친구가 이해안된다던 그 친구는, 결국 남자친구와 성격이 안맞다며 헤어졌더군요. '왜 30분을 못기다려주는거야?' 라고 한탄하던 그 후배가 이제는 30일이 지난 지금도 그 남자친구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후배 본인이 먼저 이별을 이야기 하고서 말이죠. 아이러니 하죠.


유아독존, 외동아들, 외동딸 연애ME ME ME

유아독존, 이러나 저러나 오직 중요한 건 나! / @Olivier Le Moal / 셔터스톡


'유아독존'이라는 말의 적절함을 감탄하곤 합니다. 이 세상에 나보다 존귀한 사람은 없다, 자기만 잘났다고 자부하는 독선적인 태도 말이죠.


연애를 시작하나요? 그렇다면 이제, '나'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를 생각할 때입니다. :) 


"내가 너에게 한 만큼 너도 나에게." – 보상심리

 


"지금까지 내가 너 만나면서 너한테 전화 얼마나 많이 한 줄 알아?"

"무슨 소리야?"

"넌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항상 내가 먼저 전화하잖아. 어제도 내가 먼저 걸었어. 그 전날도 내가 모닝콜 하고. 넌 왜 나한테 그렇게 못해?"

"헐!" (전화를 먼저 거는 사람이 더 사랑하는 거야?)

 


"생일 선물이야. 너 스카프 갖고 싶어 했잖아."

"..."

"왜? 마음에 안들어?"

"아니. 마음에 들어. 근데, 나 작년에 오빠 생일 선물로 캠코더 사준 거 기억 안나?"

"어... 기억나."

"그 때 그 캠코더 120만원짜리거든."

"헐!" (그래서 120만원짜리 선물 사달라는건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보상심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말이죠. 내가 상대방에게 100이라는 것을 주면 100은 다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돌려 받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 다만, 그 기대치가 너무 높아지면 실망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연애블로그 추천이렇게 비즈니스적인 악수는 처음일세!

사랑도 연애도 비즈니스? @SmartPhotoLab / 셔터스톡


사회생활을 할 땐, 특히나 이 '보상' 부분에 대해 예민해 지고 정확해 집니다. 그런데 연인 사이에도 이 '보상' 부분을 따지고 들면 그 관계가 상당히 피곤해 집니다. -.-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건지, 사랑을 하고 있는건지 말이죠.


내가 준만큼 상대방도 줘야 하고, 상대방이 받은만큼 나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플러스, 마이너스를 계산하고 있는 것보다는 어쩌면 주지도 받지도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세일즈를 하고 있는 한 남자 동기가 여자친구를 만나도 '세일즈의 연장선'이라고 표현한 것이 기억납니다.


 

세일즈의 연장선 제1탄 협상 - 내가 너에게 해 준게 얼만데 너도 나에게 똑같이 해 줘야지.


세일즈의 연장선 제2탄 복수 - 너 그 때 그랬었지? 나도 똑같이 할거야.



보상심리가 깔려 있는 연애는 오래 가기 힘듭니다. 마음보다 머리를 더 많이 쓰게 될테니 말이죠. ㅠ_ㅠ



"그래. 넌 항상 그런 식이지." – 상대 탓하기

 


연애 기간과 결혼 기간,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금은 싸울 일이 극히 드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서로의 성향을 잘 알기 때문이 그 첫번재 이유이겠지만 상당 부분은 서로에게 맞춰져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때는 상반되던 취향도 비슷해지고, 성격도 비슷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꼭 맞는 100% 맞춤형 이성을 만나라는 말보다는 어느 정도의 성향이 맞는 사람을 만나 서로 맞춰 가며 만나라는 말이 더 와닿습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새는 것 같으니 잠시 접어두고)


남자친구와 다툴 때면 남자친구는 본인이 잘못했건 잘못하지 않았건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복에 겨운 저는 -_-; 남자친구에게 추궁에 추궁을 했던 것 같네요.


"미안해."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는거야?"

"응.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잖아."

"아니,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오빤..."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넌 항상 그런 식이야. 내가 사과를 해도..."

 

TV드라마에서나 보던 익숙한 장면.


TV로 볼 땐, '저 여자 대체 왜 저러는거야? 그냥 쿨하게 사과 받아 들이고 사과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그 상황에 놓이게 되니 쿨한 여자가 되기란 쉽지 않더군요. -_-; 그야말로 꽉 막힌, 속이 좁디 좁은 여자였습니다. 상대방의 '미안해'라는 사과 한마디로는 쉽게 그 감정을 추수리기 어렵더군요.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는거야? VS 거봐. 넌 항상 그런 식이야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도 뭐가 미안한지 알고 있냐고 되묻는 여자. 그런 여자에게 그래. 넌 항상 그런식이지. 라고 체념하는 듯한 남자.


연애를 시작할 때 버려야 하는 3가지상반된 우리 사이

남녀사이, 왜 이렇게 상반되는걸까 / @InesBazdar / 셔터스톡


그러다 언제쯤인지 크게 한 번 다투면서 남자친구와 전 '오늘 싸우면 꼭 오늘 풀자'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약속을 한 이후로 설사 다툼이 있다 하더라도 이전처럼 시간소모성의 말다툼은 줄었고 그 날, 그 날 바로 푼 것 같아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려워 '네 탓'하기에만 급급했던 우리 커플이 이렇게 바뀌리라곤 당시엔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죠.


모든 싸움이 화해로 가는 과정에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방' 탓만 하지 않고 '나'를 돌아봐야 한다는거죠.


 

항상 달달할 수는 없는 연애, 혹여 싸우게 되더라도 일방적인 상대방 탓은 하지 말아요, 우리 :)


 

술을 못하면 연애를 못한다?

 

대학교 4학년. 졸업학점을 가득 채우고서 '드디어 졸업이다!'라는 홀가분한 마음보다는 하루 빨리 취직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과 갑갑함 속에 지냈던 것 같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리 조급함을 느낄 필요가 없었고, 그 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아니었는데… 그 땐 왜 그리도 취직이 제 인생에 아주 중대한 일처럼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볼 때면, 한결 같이 대기업이건 중견, 중소기업이건 공통적으로 받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술 잘 마시는가? 주량이 어떻게 되는가?"

 

처음엔 "술을 잘 못합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나중엔 "취할 정도까지 마셔보지 않아 정확한 주량을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신기할 정도로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바꾸고 나니 뚝뚝 떨어지던 면접단계에서 줄줄이 합격을 하는 것을 보고 문제는 주량이었던건가- 하는 생각에 씁쓸해 지기도 했습니다. -_-;


입사 후, 7년이 지나 당시 면접관이셨던 임원분을 뵐 때면 듣곤 하는 말이 있습니다.

 

"취할 정도까지 마셔보지 않아 정확한 주량을 모른다고 하길래, 정말 술을 잘 하는 줄 알았어. 거짓말쟁이!"
"에이, 거짓말은 아니죠. 취할 정도로 마셔보지 않은 건 사실인걸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다행히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닌지라, 좀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 회식자리를 갖곤 합니다. 제겐 너무 다행인 일이죠.

 

남녀심리,연애심리

 

저처럼 술을 못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주말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직장 상사가 본인에게 한 말이 너무 충격이라고 들려주더군요.

 

"이봐. 김대리. 난 김대리가 왜 여태까지 연애를 못해봤는지 알 것 같아."
"네?"
"그런 식으로 술 못 마신다고 빼지 말고, 술을 마셔봐. 일부러 취한 척 남자한테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고 그래야 남자가 접근할 거 아냐. 자, 마셔봐."

 

술을 마시고 남자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야 연애도 할 수 있는 거라며 술을 강요했다는 직장 상사. 그런데 그 직장상사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나. 흐트러진 모습을 노리는 '나쁜 놈'도 있다

 

술자리에서 자고로 여자는 흐트러진 모습도 보이고 틈을 보여야 한다는 직장상사. 응? 누구 좋으라고? 요즘처럼 사건사고가 많은 때에 술 마시고 남자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라니. -_-; 세상을 너무 아름답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술에 살짝 취해 애교를 부리는 여자를 보고 단순히 귀엽다, 매력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지만 가볍다, 쉬워 보인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후자의 경우가 훨씬 많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 (나 너무 세상을 나쁘게만 보고 있는 건가?) 흐트러지면 남자가 접근하겠죠. 하지만 착한 놈인지 나쁜 놈인지는 복불복.

 

남녀심리,연애심리

 

거기다 일부러 취한 척 남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나쁜X도 있다는 거.

 

둘. 진심이 왜곡될 수 있다

 

분명, 술자리를 가지면 평소 (맨 정신에서 보던) 상대방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긴 합니다. 평소 조금은 어색하고 서먹했다면 술자리를 통해 좀 더 가까워지기도 하니 말이죠. 그런데 이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이성'을 '본능'이 지배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사건이 터지곤 합니다. 좋아하는 감정, 호감에서 시작해야 할 '연애'가 본능에 충실한 '연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딱히 만나면 할 이야기가 없고, 할 게 없다며 술자리로만 직행하던 한 커플은 술자리에 이어 잠자리를 당연한 코스로 여기더군요. 만나기만 하면 '술자리>잠자리' 무한반복을 하더니 얼마 못 가 (모두의 예상대로) -_-; 금새 헤어졌습니다. 남자는 지인들에게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여자가 술을 너무 밝힌다'라고 소문을 내고, 여자는 지인들에게 '남자가 지나치게 잠자리를 요구한다'라고 소문을 내고.

 

소문만 무성할 뿐. 정말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의문입니다.

 

'술에 취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보다 '당신과 함께 있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는 말을 더 듣고 싶고, 믿고 싶습니다.

 

+덧) 술을 못해서 연애를 못하는 거라고? -_-? 이런 이상한 논리를 들먹이며 강제로 술 먹이려 들지 말고! 좀!


돈 때문에 이별하려 했던 내가 부끄러운 이유

 

돈 때문에 이별하려 했던 내가 부끄러운 이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2030, 이른바 삼포세대가 생겨나는 현실 속 두 남녀.

 

최근 주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주말 드라마를 보는 편이 아닌데 큰 기대 없이 그냥 무심코 봤다가 펑펑 울었습니다. 사실, '청담동 앨리스'가 그리 펑펑 울만한 진중한 스토리는 아닌데 혼자 급 감정이입이 되어 당시의 상황이 생각나 울었던 것 같네요.

 

출처 : http://alice.sbs.co.kr

 

드라마 속 남궁민이 어차피 둘이 결혼해봤자 350이 채 안 되는 월급에 온갖 세금과 은행 이자를 내고 나면 남는 것이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 인생이 된다며 현실적인 이유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그 모습이 남 일 같지가 않더군요.

 

"우리 헤어져."
"왜? 무슨 일이야?"

 

연애 초기, 독하고 모진 말로 남자친구에게 상처 주며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도 전 그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너 밖에 모르는 남자? 그 남자가 세상에서 유일할 것 같지? 세상에 남자는 많아. 돈 많으면서 널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도 많아."

"돈 없어도 행복할 것 같지? 절대... 넌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해라."

"네 남자친구 그 착한 성격이 밥 먹여 주니? 네가 아직 세상을 잘 모르나 본데, 돈 때문에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이 되는 세상이야."

"소개팅 할래? 전문직이라 돈 많이 벌어. 괜찮은데. 너 아직 그 때 그 남자친구랑 사겨?"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사실, '돈' 때문이 아니라 '남들의 시선' 때문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돈'이 필요해, '돈'이 부족해 남자친구와 헤어지려 한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좀 더 잘 나 보이고 싶고, 좀 더 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다른 사람들의 말에 좌지우지 흔들리며, 사랑을 버리려 했습니다.

 

 

담담하게 헤어지자고 말하는 제가 미울 법도 한데, 아무렇지 않게 무릎까지 꿇고 무슨 일인지 이유라도 이야기 해 달라던 당시의 남자친구 모습이 생각나 드라마를 보다가 엉엉 울었네요. 돈이 뭐길래…

 

돌이켜 보면, 친구들과, 학교 선후배들과, '돈'과 '사랑'을 두고 정말 많은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돈 보고 결혼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한 사람도 보았고, 사랑 하나 믿고 결혼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목숨까지 걸 정도로 사랑한다던 사람이 정말 한 순간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우도 보았습니다. 결론이 '돈'보다 '사랑'에 이르기도 하고, '사랑'보다 '돈'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직까지 '사랑' 타령을 할 수 있는 건, 결혼 전이라 그런 것이라 이야기 하더군요. 아직 '현실'을 몰라서 그렇다고. 결혼은 현실인데... 라며 말이죠.

 

하지만 돈 때문에 학과를 선택하고, 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할 정도로 치밀하게 '현실'에 부딪혀 살았던 사람이기에, 현실을 몰라서 그렇다고 설명하기에도 부족합니다. 오히려 충분히 '현실적'인 사람이기에 오히려 비현실적인 '사랑'을 갈구했다고 표현한다면 모를까.

 

출근하기 전, 아침식사를 하며 아침 방송을 보곤 하는데, '저런 곳에서 살면 불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깊은 산골에 살고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아내와 자연을 벗삼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인터뷰하는 사람을 보는가 하면,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신혼 때보다 더 행복한 황혼을 맞이하고 있다는 부부를 봅니다. 원해서 산골에 들어가 사는 사람도 있지만, 부득이하게 죽음의 문턱에서 자연을 택했다는 그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돈이 부족해서 힘들어하지 않았고, 오히려 도심 속에서 팍팍하게 살아가는 그 어느 부부보다 단란해 보였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나만 좋으면 되는 건데, 왜 이런 저런 사람들의 시선을 다 신경 쓰면서 나의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먼저 생각해야 되는데,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것'을 먼저 생각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내 삶'인데. 왜 좀 더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없었을까. 싶어요.

 

돈 때문에 이별하려던 어리석은 저에게 욕은 커녕, 그저 미안하다며 할 말이 없다며 무릎을 꿇던 남자친구. 그 앞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꼿꼿하게 서 있었던 2분 남짓의 시간. 제게도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는데 남자친구에겐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함께 무릎을 꿇고 서로 미안하다며 마주보고 펑펑 울었던 그 순간. 제 머릿속에 맴돌던 강한 생각 하나.

 

'그래. 내가 뭐가 아쉬워서 고작 돈 몇 푼 때문에 이 좋은 남자를 포기해? 내가 돈을 못 버는 것도 아닌데, 내가 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돈 없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돈 때문에 이 좋은 남자를 포기해야 해?'

 

 

남자친구에게 우산 쓰는 법을 가르쳐 준 이유

남자친구에게 우산 쓰는 법을 가르쳐 준 이유 - 부제 : 남자친구에게 연애하는 법을 가르쳐주다

매번 그렇지만 포스팅 제목 달기가 제일 어려워요. -_-;; 혼자 포스팅 제목 달고 키득키득 웃고 있습니다. '이게 뭐야…' 라며…

 

응? 남자친구에게 우산 쓰는 법을 가르쳐 주다니? 다섯 살 배기 어린 아이들도 쓸 줄 아는 우산을 남자친구가 못쓴다는 뜻이야? 뭐야?

 

워워.

 

남자친구에게 우산 쓰는 법을 가르쳐 준 이유

- 부제 : 남자친구에게 연애하는 법을 가르쳐주다  

 

신입사원이 신입사원인 이유

 

"아, 진짜 저 XX 때문에 속 터져. 왜 저렇게 뭘 몰라?"
"신입이잖아."
"신입이어도 그렇지. 너무 답답해."
"모르면 가르쳐 주면 되지."
"가르쳐 준다고 그게 돼?"
"처음부터 능숙한 사람이 어디 있어."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첫 직장인 이 회사에 입사하던 첫 날이 아직 또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24살의 여대생이 24살의 직장인이 되어 많은 것이 서툴고 부족했습니다. 업무적으로 지시 받는 것은 많은데 어느 누구 하나 어떤 식으로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 홀로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궁리해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어서인지 어느 분야건 경력이 좀 있다고 '어디 한 번 해봐. 얼마나 잘하나보자.'는 식의 자만이 몸에 배인 사람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_-; 누구나 처음은 서툴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이라 서툰 것은 비웃음을 받을 일도, 꾸지람을 받아야 할 일도 아닙니다.

 

연애에 서툰 그 남자, 서툴다면 알려주면 된다

 

지금의 남자친구는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더 '자신' 외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많이 서툴러 보였습니다.

 

비가 오던 날, 데이트를 하는데 남자친구 쪽으로 좀 더 기울어져 있는 우산을 보고 '아, 첫 연애라더니 정말 내가 첫 연애 상대자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하고 혼자 웃었습니다.

 

"오빠, 있잖아. 나 비 맞아."
"아, 그래? 미안. 미안. 같이 우산 쓰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오빠, 나 또 비 맞아. 여기 다 젖었어."
"에구. 미안."
"오빠 키가 나보다 더 커서 그런가봐. 우산 내가 들까?"
"아냐. 내가..."

 

일명 선수들이라 불리는 그들은 능숙하게 차도에서 여자를 안쪽에 세우고, 비가 오면 척하니 우산을 씌워주고, 날씨가 조금이라도 쌀쌀해 진다 싶음 춥냐고 먼저 물어보고 옷을 벗어 주기도 합니다. 뭐 사실, 굳이 연애 선수까지 가지 않아도 몇 번의 연애 경험만 있다면 이런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죠. -_-;;

 

그래서 사실, 여자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연애 초보' 보다는 '연애 선수'를 연애 상대자로 꼽곤 합니다. 그 이유는 언제 연애 초보에게 하나하나 다 가르쳐 주냐는 거죠. 꽃 선물 한 번 받고 좋아했더니 매해 꽃 선물만 해 준다던 친구 이야기에 피식 웃었는데, 제 남자친구 역시, 어떤 선물을 어떻게 해 줘야 좋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너 화이트데이에 꽃 선물 받고 좋아했었잖아. 이번에도 꽃 선물해 줄까?"
"아니. 꼭 한 번 받아 보고 싶었던거라 이제 꽃 선물은 소원성취 했고, 우리 그 돈 아껴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맛집 찾아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데이트 할까?"
"아, 그거 좋겠다."

 

'연애 선수'는 이미 1부터 10까지 익혔고, 여러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꾸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애 초보'는 1부터 10까지 우리 커플만의 스타일로 맞춰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내 마음을 너무 몰라줘요!' 하기 전에 조금은 귀찮아도 더 자주 표현하고 방법을 알려주면 더 좋은 연인사이로 발전할 수 있어요. 7년째 연애를 이어오며 남자친구에게 농담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오빠 이제 선수 다 됐어. '척'하면 '척'이야. 어쩌지. 이러다가 나 버리고 다른 여자한테 가면 억울한데..."
"우리 버섯한테만 선수지. 너한테만."

 

익숙하지 않아서 능숙하지 않을 뿐. 익숙해지면 능숙해집니다. 다수의 여자, 남자를 상대로 한 마음 간파하기는 힘들지만 내 여자친구, 내 남자친구 이해하기, 어렵지 않아효! :)

 

애인의 이성친구,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애인의 이성친구,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 남녀, 순수한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을까? 
제 핸드폰에는 제가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전화번호를 비롯하여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들과 대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며 만난 친구들, 동호회 친구들 – 그렇게 이성친구들의 번호가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이전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때는 남자친구를 만나면서도 이 친구들과도 연락이 잘 되었고, 서로 안부를 종종 묻기도 하고 만나기도 했는데 지금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는 자연스레 친구들과 멀어졌던 것 같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이죠. 왜일까요?

우선, 이전 남자친구와 사귈 때는 결혼이라는 말을 전혀 꺼내지 않던 제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주위 친구들에게 결혼이라는 말도 자주 꺼내고 평생 함께 하고픈 남자라는 말을 평소 많이 썼다는 것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멀어진 이성친구, 그리고 여전히 한결같은 이성친구를 나눠 소개할까 합니다.
 

연애를 하니 멀어진 이성친구 VS 한결 같은 이성친구 

Episode1)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는 말에 멀어진 이성친구

남녀 구분 없이 어색함 없이 한번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마음을 나누기 시작하면 여러 사람과 함께 있건 단둘이 만나건 잘 어울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남자친구들과도 동성 친구라 할 만큼 사이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남자친구를 사귀면서는 몇몇 남자친구들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지더군요.

"버섯, 다음 주 주말 저녁에 뭐해? 오랜만에 같이 밥 먹을래? 간만에 내가 쏜다!"
"저녁? 음..."
"야. 간만에 친구가 보자는데, 치사하다."
"아, 그럼, 점심 때 볼까? 나 요즘 다이어트 하거든. 저녁을 안먹어."
"그래. 그럼, 1시까지?"
"내가 그때 남자친구 생겼다고 말했었지? 너 괜찮으면 너한테 남자친구 소개시켜 주고 싶은데... 밥은 내가 근사하게 쏠게! 어때?"
"그래. 그럼 그 때 보자."

아무리 가깝고 친한 남자친구라지만 제가 이 친구와 1:1로 단둘이 만나는 사실을 남자친구가 알게 되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남자친구도 저도 질투의 화신이니 말이죠. 
그런데 그 때 보자던 친구는 정작 만나기로 한 전날, 약속을 취소하더군요.

그 후, 자연스레 서로 안부만 문자로 주고 받다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습니다. 저 또한 굳이 남자친구가 있는데 먼저 연락하기 불편해 연락을 하지 않았구요.

Episode2)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에 오히려 전보다 더 편해진 이성친구

오랜만에 모임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왔습니다.

"버섯, 요즘 연애 한다며? 너 이야기 좀 해봐."
"나? 글쎄. 그냥 마냥 좋아."
"뭐야. 그게 다야?"
"아니. 너무 좋아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

갑작스레 시작된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레 남자친구 자랑으로 이어졌고 그 이야기를 듣던 몇몇 이성 친구들은 네가 그렇게 행복해 하니 좋아 보인다- 는 반응이 있었는가 하면 "아무리 좋아도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고들 하잖아. 그거 얼마 못 갈걸?" 하는 반응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선 묘한 반발감에 "음, 그래도 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걸?" 라는 대답을 하자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제 말에 더 이상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린 후, 가끔 연락을 전해 오는 이성친구는 '너 결혼 하면 초청장 꼭 보내!' 혹은 '나 내년에 결혼하니까 남자친구랑 같이 꼭 와줘!' 와 같은 인사를 건넵니다.

결혼까지 염두하고 있음을 제가 알리고, 친구들 또한 그것을 받아 들였기에 그 관계가 유지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와 여자, 순수한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을까?

단순히 두 가지 에피소드를 들려 드렸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 내린 결론은 남녀 사이 두 쪽 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평생 그 마음 고스란히 함께할 친구를 사귀는 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이성으로 여기고 있거나 혹은 그런 묘한 감정을 알면서 모르는 척 하며 즐기고 있거나! 

제가 남자친구를 생겼음을 알려도 그 관계를 지속하던 남자친구들 또한 그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니 또 연락이 끊기더군요. (전 이게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관계라 생각합니다)

"남녀 사이에 친구? 웃기지 말라고 해. 단둘이 만나 희희덕 거리면서 친구 사이라고 포장하는 꼴이라니."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그저 친구 사이야-' 라는 말로 단.둘.이. 만나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함께 하는게 말이 되냐면서 말이죠.

저도 이 부분에서는 보수적인지 모르겠지만 여러명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아닌 단둘이 만나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는 행동. 즉, 제 3자가 봤을 때 연인 사이라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것 자체가 쉽게 받아 들여지지 않더군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라면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라면 "남자, 여자 사이에도 친구가 될 수 있어!" 라는 말로 그 관계를 감싸기 보다는 오히려 이성친구들에게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고 있는 연인이 있음을 알리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남자친구)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와 여자, 정말 우정으로 똘똘 뭉친 '친구 사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진지한 만남을 가지고 있는 연인이 있다고 알렸을 때, 진심 어린 축하를 해 주고 친구가 자신으로 인해 곤란해 질 수 있음을 생각하고 적당히 거리감을 두겠죠.   

"야, 너 왜 요즘은 통 연락이 없니?"
"바보. 무소식이 희소식이야. 그리고 여친 있는 남자에게 함부로 전화하는거 아니야."
"아, 그런가?"
"여자친구랑 잘 지내지?"
"응. 깨가 쏟아 지지."
"다행이다. 난 지금 남자친구랑 영화 보려고 같이 기다리고 있어."
"아, 내가 데이트 하는데 방해했구나. 재미있게 데이트 하고, 형님에게도 안부 전해줘!"
"응. 너도 잘 지내!"


Q.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남녀 사이, 순수한 친구 사이가 존재할까요?  

지난 글에 이어 '난 질투의 화신이에요!' 를 선포하는 셈이 되버렸지만, 여러명 함께 만나는 것이 아니라 단둘이 만나면서 남녀 사이 친구? 전 절대 용납못합니다. 이글이글. +_+

귀여운 질투는 사랑의 향신료, 의심은 이별을 향한 지름길

남자친구와 한 소모임을 통해 연인의 사이로 발전한 경우인지라 그 소모임의 사람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아래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남자친구와 한참 불타오르는 연애를 하고 있던 연애 초기에 겪었던 일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언니라지만, 왜 내 남자친구의 손을!

"어? 웅이, 너 남자치고는 손이 참 예쁘다."
"아, 그래?"
"응. 예뻐."

오랜만에 만난 모임의 사람들. 그 와중에 저와 가깝고 친한 언니가 제 남자친구의 손을 보곤 예쁘다고 이야기를 하며 남자친구의 손을 잡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목격했습니다.

난 질투의 화신! 질투 폭발! 화르르-

1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아마 10초도 안되는;;)이었지만 그 순간 제가 느끼기에는 5분은 족히 되는 시간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 짧은 사이, 이미 마음 속에 응어리처럼 뭔가가 마구마구 쌓이고 있었죠. 아무리 친하고 가까운 언니라지만, 감히 애인 있는 남자의 손을 덥석 잡다니!

가만히 있는 남자친구의 손을 잡은 건 그 언니임에도 언니를 향한 악감정보다는 손이 잡힌 채, 가만히 있었던 남자친구를 향한 울분이 터졌습니다. 어디서 감히 손이 잡힌 채, 가만히 있는 거야 -_-^

사회생활 참 잘하는 버섯. 그 광경을 목격하고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었지만 내색 않고 생글생글 웃으며 모임을 마치고 남자친구와 단둘이 집으로 돌아가던 길. 꾹 꾹 참고 있던 속내를 드러내고야 말았습니다.

"아까, 손 잡힌 채 가만히 있던데? 왜 그랬어?"
"응? 뭐? 아, 아까? 맞아. 나도 순간 당황했어."
"옆에 여자친구가 빤히 보고 있는데 어쩜 그래?"
"아니. 진짜 너무 순식간이었어. 하하. 그래서 너 질투 하는 거야?"
"아니? 내가 왜 질투해?"
"질투 아님 뭐야?"
"몰라. 아무튼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 실망이야."

연애 초기에는 이처럼 정말 짧은 사이 일어난 일에도 두 눈을 부릅뜨고선 엄청난 큰 배신을 당한 것 마냥 감정적으로 화를 내곤 했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선 그야 말로 '헐!' 이었겠죠.

질투는 하되, 의심은 하지 말자

연애 초기>> '질투하냐'는 말에도 으르렁! 감정적으로 대응하다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

"삐쳤어?"
"아니. 내가 왜?"
"에이, 말해봐. 삐진 거 같은데?"
"아닌데?"
"뭐야. 질투하는 거야?"
"아니! 내가 질투를 왜 해? 어이 없어."
"그런데 왜 그래?"
"뭘 왜 그래야? 내가 뭘 어쨌다고?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너 진짜 너무하다."
>> 자연히 싸움으로 번지는... -_-;;

5년 후>> 질투하고 있음을 귀엽게 드러내기, 그래도 남자친구를 믿는다는 것을 알려주기

"삐쳤어?"
"응. 아주 단단히 삐쳤어."
"에이, 왜 그래~ 기분 풀어."
"속상해. 잘생긴 남자친구를 두니까 자꾸 주위에서 집적대는 것 같잖아. 잘생긴 남자친구를 두면 이래서 안좋다니까! 흥!"
"하하. 말도 안돼!"
"그치? 말도 안되지? 하긴, 우리 오빠가 얼마나 지조 있는 남잔데! 난 오빠 믿어! 히히히."
"하하. 나도 너 믿어!"
>> 갑자기 급 러브러브모드!

변화가 느껴지나요? 연애 초기에는 질투하냐고 물으면 "내가 질투 따위 할 것 같애?" 라는 나름의 자존심을 지키려 아둥바둥 거리며 더 화를 냈고, 점점 서로에 대한 믿음이 쌓이고 나니 질투하냐는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이 "응. 나 지금 질투하는 거야!" 라고 말하는 것 말이죠. 질투는 하되, 의심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전엔 질투는 질투대로 하면서 의심 한 가득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추궁하기 바빴으니 말이죠.

굳이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않아도 서로를 믿을 수 있어!

연애 초기에는 핸드폰 비밀번호며, 미니홈피 비밀번호까지 모두 서로 공유하고 알고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누구야?"
"아, 초등학교 동창이야."
"왜 연락해?"
"동창회 하는데 안나갔더니 왜 안나왔냐고 연락 온거야."
"여자친구 있는거 몰라?"
"아니. 내가 말했어."
"알.겠.어." 

그리고 실제 핸드폰 비밀번호를 열어 남자친구의 문자를 보다 한 여자에게서 온 문자를 보고선 남자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전 남자친구 핸드폰 비밀번호를 모릅니다.

하지만, 데이트를 하는데 옆에서 열심히 문자를 보내는 것 같아서 곁눈질 하며 "뭐가 그렇게 바빠?" 라고 물어보면 "아, 미안. 아버지가 오늘 식사 어떻게 하냐고 물으셔서 문자 보내고 있었어." 라며 바로 문자 내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 데이트를 하는 동안엔 회사에 급한 일이 있거나 다른 일이 있지 않는 이상 핸드폰을 꺼내 놓지 않습니다.


연애초기엔 데이트를 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바쁠텐데 눈 앞에 보이는 핸드폰을 보고 "핸드폰 줘봐!" 라며 서로의 핸드폰 확인하느라 바빴습니다.
핸드폰 비밀번호를 공유함으로써 서로가 자주 싸우고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차라리 서로 데이트 할 땐 (다른 급한 연락을 기다리는 일이 없다면) 핸드폰 무음으로 두고 서로 앞에서 꺼내지 말기! 를 먼저 실천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 이 사람 곁에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지금 이 사람 곁에 있는 사람은, 1분 동안 손을 잡았던 언니도 아니고 6개월에 한번 볼까 말까 한 과거 초등학교 동창도 아닌, 1주일에 한번 혹 그 이상은 꼭꼭 만나는 제가 여자친구이자, 이 사람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 또한 그 사람들이 아닌 바로 저입니다.

혹 연애 초기의 저처럼 질투의 화신이 되어 남자친구를 의심하거나 여자친구를 의심하고 있진 않나요?

지금 이 순간, 이 사람 곁에 있는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으며 믿어 줘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질투가 의심으로 번지고, 의심이 다시 서로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 그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겠죠? 질투는 많이 많이 하세요! 단, 의심은 절대 하지마세요!
 

질투를 '하는' 입장에선 질투를 드러내되 그래도 난 당신을 믿고 있어요-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좋고, 질투를 '받는' 입장에선 질투가 질투로 그치고 의심으로 번지지 않도록 상황 설명을 잘 해주고 애시당초 의심을 받을 상황은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예쁘게 사랑하세요! :)

연애하며 남자친구가 나에게 가장 많이 한 말?

"남자친구가 너한테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해?"
"남자친구가? 나한테 가장 많이?"
"응"
"음… 사랑해?"
"에이. 진짜? 다시 생각해봐."
"하하. 음..."

늘 잘 사귄다 싶으면 어긋나곤 했던 친구가 갑자기 이번엔 느낌이 좋다며 예쁘게 오래 연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작스레 던진 질문.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저에게 지금까지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했냐고 물어보더군요.

남자친구가 나한테 가장 많이 하는 말,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사랑해'가 아닐까- 라고 내뱉었는데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랑해' 라는 말도 그다지 많이 하는 표현도 자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랑해'라는 말 보다는 오히려 '사랑해' 의미를 담고 있는 뽀뽀죠. 쪽쪽! (응?) 하하.

뜬금없는 친구의 질문에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남자친구가 무슨 말을 많이 하는지 말이죠. 생각해 보니 남자친구가 가장 많이 한 말은 다름 아닌 '밥 먹었어?' 더군요. 점심 시간 전후가 되면 '밥 맛있게 먹어' 혹은 '밥 먹었어?' 라고 물어보곤 하는 남자친구. 그러고 보니 자연스레 2순위 멘트는 '잘자' 혹은 '잘 잤어?' 가 되더군요.

'사랑해'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고 우기고 싶었는데 차마 거짓말은 하지 못하고 말이죠. +_+

그런데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만큼 중요한게 또 있을까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자 기본적인 것 중의 하나인데 말이죠. 

친구가 갑작스레 그 말을 왜 하나 싶었는데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요즘 자신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이 '밥 먹었어?' 라는 말이라고 하네요. 점심 때마다 문자로, 혹은 전화로 일상적으로 주고 받는 이 한마디가 어느 순간 '사랑받고 있구나' 라는 느낌으로 와닿았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를 만나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친구에게 받았던 질문과 함께 제 생각을 들려 주었습니다.

"오늘 친구가 그런 질문을 해서 나도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나도 그래. 오빠가 나한테 가장 많이 하는 말. '밥 먹었어? 뭐 먹었어?' 이 말인 것 같애."
"응. 맞아. 거의 매일 하는 말인 것 같은데?"
"처음엔 그냥 늘 먹는 밥 먹는 거고, 끼니 때마다 배고프니 먹는 건데 왜 굳이 밥 잘 먹었냐고 물어보는 걸까 싶었는데, 그 말 한마디가 참 따뜻한 말인 것 같애."
"난 지금 너랑 같이 밥 먹는 게 너무 행복하다."
"나도! 나도!"

종종 "나 사랑해? 나 얼만큼 사랑해?" 라는 질문을 던지며 베시시 웃곤 합니다. 남자친구에겐 곤혹스러운 질문이 될런지도 모릅니다. 뭐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이니 말이죠.
그 질문은 남자친구의 절 향한 사랑을 의심해서 하는 말도, 정말 얼만큼 사랑하는지 궁금해서 묻는 질문도 아닙니다.

그저 하나의 애정표현으로 준비된 다음 멘트를 날리기 위해 던지는 멘트일 뿐입니다.

"응. 나도 오빠 사랑해. 엄청 많이 많이."


그런데 평소 주고 받는 '사랑해' 라는 말 못지 않은 따뜻한 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네요. 서로를 걱정해 주고 챙겨주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말.  

"밥 맛있게 먹어"
"밥 먹었어? 뭐 먹었어?"
"잘자"
"잘 잤어?"

늘 때 되면 밥을 먹고, 때 되면 잠들지만.
늘 익숙하게 만나고 익숙하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너무나도 익숙하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 
뭔가 묘하게 닮은 꼴인 것 같아요.
지킬 수 있을 때 지키고 더 소중히 아끼고 감사하며 살아야 될 것만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