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만큼은 포기 못해!" 지키고 싶은 약속 3가지

제겐 매일 매일 꼬박 꼬박 놓치지 않고 하려는 3가지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지키자! 라고 하고선 지키고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이제는 거의 습관적으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매일 매일 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꼼꼼히 가계부 기록하기 : 온라인 가계부&오프라인 가계부

작년 9월부터죠. 정말 가계부다운 가계부를 꾸준히 기재해 온 것은 2009년 9월부터입니다. 

온라인 웹 상으로 가계부를 기록해 오곤 했는데 언제든지 바로 펼쳐 볼 수 있는 가계부가 좋은 것 같아 가계부를 마련하여 지금까지 꼼꼼하게 기록해 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현금 사용내역, 카드 사용내역으로 나누어 기재하고 있으며 아무리 소소한 금액이라도 빼놓지 않고 기재하려 합니다. 장염으로 약국에 가서 9,200원을 쓴 금액부터 KFC에 들러 할인받아 사 먹은 버거 하나까지. 대출 내역 및 대출 상환 내역까지 따로 메모란에 기재하여 한 눈에 파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얼만큼 상환했고, 매 월 이자 부담 금액은 얼마인지도 말이죠.   
매월 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따로 집계하여 메일로 받아 보고 있는 인터넷 명세서와 실제 사용 내역을 비교하여 금액이 차이가 나면 이에 대해 매번 꼼꼼히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매일매일 꾸준히 가계부에 기재하고 확인해 나가야 월 별 집계가 수월하겠죠. 
 
실제 한번 별 생각없이 스쳐 지나갈 뻔 한 금액이 있었는데 차액 9,300원(제겐 결코 적은 금액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에 대해 확인을 해 보니 카드사의 실수로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금액이 더 나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를 체크하지 못했다면 이 또한 그저 그렇게 지나갔을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 금액에 대한 이체 내역은 따로 이체확인증을 출력하여 붙여 놓아 언제든 확인이 필요하면 바로 이 수첩만 확인하면 확인 가능하도록 붙여 놓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보는 첫 번째 페이지. 목표 저축 금액 및 실 달성 금액 비교를 메모해 둔 페이지인데요. 이렇게 메모 하고 자주 보다 보니 더욱 의식하게 되고 괜히 이 페이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제 목표에 도달한 것 마냥 뿌듯하답니다.

실제 매해 이렇게 목표를 정하고 그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기재해 두니 훨씬 목표에 도달하기가 수월하더군요.

이러한 오프라인 가계부와 더불어 온라인 웹 상으로 기재하고 있는 가계부가 있습니다. 이는 제 수입과 지출에 대한 사항이 아닌, 남자친구와 함께 기록하는 가계부죠. 방치하고 있는 미니홈피를 유일하게 접속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_-;;

각 사용 항목별, 금액별로 나눠 기재 가능

남자친구와 저만 볼 수 있는 가계부인데요. 일촌공개로 설정하고 남자친구만 해당 폴더의 특정 일촌으로 지정하면 둘만 볼 수 있게 설정이 되더군요. 데이트를 하며 사용한 금액이 잘못 기재되었거나 항목 내용이 다를 경우, 남자친구가 댓글로 어느 부분의 금액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기도 하고 하루를 마감하며 댓글로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은 남자친구의 제안으로 시작한건데, 제가 따로 제 가계부를 쓰고 있음에도 함께 쓰는 데이트 비용을 따로 꼼꼼하게 체크 하려고 하니 쉽지 않더군요. 자발적으로 혹은 남자친구의 강요로 밤 늦게라도 꼭 집으로 돌아오면 하나하나 확인하고 체크 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커플 가계부'입니다. 온라인 가계부이건, 오프라인 가계부이건 말이죠.

영어공부는 매일매일 10분 이상 : 전화영어&영어일기

올해 초 처음 접하게 되었던 전화영어인데요. 처음엔 큰 기대 없이 3개월간 체험하다 '정말 괜찮다-' 라는 것을 느끼고선 지금까지 자비를 털어 꾸준히 학습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기특하여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응?)

서툴기만 한 제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조그만 투자라고 할 수 있죠. 하루 중 10분이라는 시간.

어찌 보면 참 짧은데 의외로 10분의 효과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대가 퇴근 시간에 맞춰져 있다 보니 퇴근 후, 남자친구를 만날 때면 남자친구에게 10분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선 전화영어를 하게 되다 보니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10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리 예습하고 복습하는 시간도 포함하면 하루 10분 그 이상의 학습효과는 있는 듯 합니다. 학생일 때 진작 이렇게 공부를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루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 따로 영어 일기장을 마련하여 그 때 그 때, 영어 일기를 쓰고 있으며 단순히 텍스트 위주의 일기가 아닌 사진이나 영화 티켓 등 그 날의 흔적이 있다면, 함께 붙여 꾸미면서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꾸미거나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자꾸 유도하며 흥미를 유지하도록 하는 거죠.)

종종 퇴근 후, 회식 자리에서 조차 화장실 핑계를 대며 10분을 전화 영어를 하는데 시간을 투자했는데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상사분이 '버섯씨는 참 열심인 것 같다' 며 칭찬을 해 주시더군요. 절대 칭찬을 들으려 한 행동은 아님에도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절로 더 신이 나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하기 : 수영을 다시 시작하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시작한 수영은 연수로만 7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운동을 하고 즐긴다는 것이 참 어려운 듯 한데 또 익숙해지면 그 재미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죠. 종종 수영을 시작하는 회사 동료나 이웃들에게 질문을 받곤 합니다. 처음 수영을 접하게 되는데 걱정이 많다고 말이죠.

저 또한 처음부터 물에 떴던 것도 아니고, 수영을 잘 했던 것도 아닙니다. 어렸을 적 부터 수영을 배운 것도 아니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수영을 배운 것이었으니 말이죠.
그렇게 물에 뜨는 것조차 무서워했던 제가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을 거쳐 연수반을 지나 모든 영법을 배우게 되었고 오리발을 끼고 수영하기에 이르렀네요. 취미로 시작한 수영으로 대회까지 나가게 되니 직장생활을 그만 둬도 수영강사해도 되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매일 같이 해오던 수영을 올해 이런 저런 핑계로 그만두고 나니 몸도 더욱 찌뿌둥하고 무거워 지는 것을 느끼겠더군요.

올해 들어서는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6개월 가량을 못했는데 다시 등록했습니다. (여름이 오고 있어. 덜덜) 자신의 체질과 체형에 맞는 운동을 택하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잠시 운동을 쉬는 동안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3가지 더하기 하나 더 욕심내고 싶은 것은 매일 매일 블로그에 포스팅하기인데요. 아직 이것을 실천하기엔 이러저러한 핑계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욕심내야겠죠? ^^

여러분은 하루하루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뭔가가 있으신가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습관적으로 실천해 나가며 하루하루를 욕심낸다는 것. 자신의 삶을 즐기는 첫 걸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요? :)


연애,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듯 하지만 닮은 부분이 참 많아

20대 후반에 접어 들면서 제 주위에는 부쩍 결혼을 염두하고 연애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멋있어서, 잘생겨서, 돈이 많아서(응?)와 같은 이유를 떠나 정말 이 사람이 나와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인지를 여러 번 되 내어 생각해 보는 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잘 지내다가도 문득 소소한 일에 울컥 해서는 감정 이입을 시켜 확대 해석 하는 경우를 많이 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예외는 아니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말다툼을 했어."
"응. 그런데?"
"그래서 그럼 마음대로 하라고 뒤돌아 서서 갔는데…"
"응."
"뒤돌아서 가려는데 그 한마디에 완전 나 어이 상실했잖아."
"왜? 설마 욕이라도 했어?"
"응! 나한테 '아이씨…' 이러는 거 있지? 그거 나한테 욕 한 거잖아."
"…"

웃으면 안 되는데 광분하며 이야기를 내뱉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가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미 그 말을 내뱉는 친구의 눈빛은 "난 이렇게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그 사랑하는 사람이 나한테 '아이씨' 라고 했어. 속상해. 억울해." 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한 가지의 소소한 상황으로 인해 이미 흥분한 상태이다 보니 평소 같으면 그저 넘어갈 수 있는 한 마디도 확대 해석하게 되다 보니 더욱 문제를 악화 시키는 경우였죠.

"왜 웃는 거야. 난 심각한데"
"아니. 잠깐. 남자친구가 너한테 욕한 거 맞아?"
"나한테 한 것이건, 아니건, 그렇게 말하는 걸 보면 나랑 결혼하고 나서 나한테 욕할지도 모르는 사람이야. 안그래?"
"그런가?"
"그렇게 쉽게 욕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폭력도 쉽게 행사할 사람이지."
"워워- 진정해. 흥분하지 말구."

친구의 흥분을 가라 앉히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쩌지? 나도 가끔 혼잣말로 아이씨- 라고 말하는 때가 있는데? 헌데, 솔직히 너도 가끔 쓰는 말이잖아-'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더군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계속 웃음이 나왔습니다. 왜냐면, 저와 남자친구 또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때의 제 모습과 오버랩 되어 자꾸 웃음이 나왔습니다.

말다툼을 하다 실수로 옷깃이라도 살짝 스치게 되면, 폭력 행사 한 거라며 결혼하고 나서도 폭력 행사할 사람이라며 난 그렇게 살기 싫다는 둥-
혼잣말로 '아이씨-' 라고 내뱉은 그 한마디를 고스란히 귀담아 듣고 있다가 나한테 욕한 거라며 욕하는 사람 싫다는 둥-
연락이 뜸해지면 기다렸다는 듯, 사랑이 식었다는 둥- 변했다는 둥-

끝없이 이어지는 물고 늘어지기 기법. +_+ (남자친구 지치게 만들기의 일등공신기법이죠) +_+

"지은아, 나도 그랬어. 나도 그런 적 있어."

친구(지은)를 만나 이야기를 하는 사이, 그 친구의 남자친구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지은이랑 같이 있어? 난 정말 답답해서 혼잣말로 한 말인데 그 말 듣고선 화내더니 그 이후로 연락을 안받아. 어떡하지?]

남자와 여자의 언어 사용에 있어서의 차이일 까요.

다음날, 바로 당연히 화해 했으리라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에게 다시 연락을 해 보니 역시나 남자친구에게서 사과의 문자를 받고 긴 통화 끝에 화해 했다고 하더군요.


길을 가다가도 여기저기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아이씨' 혹은 그보다 더한 욕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의 소소한 말에 여자는 크게 반응하고 확대 해석합니다.

[다른 사람은 되지만, 내 남자는 안돼- 가 아니라,
다른 사람은 (욕을 하든, 뭔 짓을 하든)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나, 우리는 평생 함께 해야 할 사이잖아요. 우리 서로 소중히 아껴줘요-]
라고나 할까요?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연애라는 것,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 다른 듯 한데도 은근 닮은 부분이 참 많담 말이야." 하며 웃었습니다.

(음, 그러고 보면 정말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연애를 잘한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네요? +_+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