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잘 재우는 방법, 아기 잠투정 안녕! (아기 잠재우기 실전 요령)

아기 우는 이유,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첫째와 둘째를 키우며 자동습득


첫째, 잠 잘 시간임을 알려주기 (목욕 - 불끄기 - 토닥토닥)


잠들기 2시간 전 쯤, 따뜻한 물을 받아 씻겨 줍니다. 비누 거품 잔뜩 내고서 빡빡 씻긴다는 느낌보다는 물 속에서 아기를 반신욕 시켜준다는 느낌으로 매일 씻겨 주고 있어요. (<- 계절이 겨울이 되면서 격일에 한 번 씻겨주고 있어요)


목욕 - (마지막 분유) - 불 끄기 - 토닥토닥


첫째 때 잘못한 것이 아기가 잠 들 때까지 기다린 건데요. 그러면서 이야기 했죠. 우리 아기 잠투정이 너무 심해요! 라고.


당연히 잠투정 심하죠. 졸린데 잘 환경을 만들어주질 않으니. 방 안의 불은 환하게 켜져 있고 TV 불빛은 얼마나 현란하며 또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기 입장) 


잠투정을 시작하면 그제서야 항상 불을 끄고 재울 준비를 했어요. (완전 잘못된 방법) 그리고 아기를 안아서 재웠는데, 그 다음엔 안은 채로 서서 재웠고, 또 그 다음엔 안은 채로 서서 흔들 흔들 반동을 줘서 재웠습니다. 저는 그랬죠. 

첫째가 많이 까탈스러워서 그렇게 재웠다- 라고.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아기 잠투정 안녕! (아기 잠재우기 실전 요령)


둘째를 낳고 나서는 이미 요령 터득. 잠투정 하기 전에 재워야 한다! 는 일임하에 개월수가 지남에 따라 시간을 조금씩 조절해 6개월인 둘째는 저녁 7시쯤 되면 잠 잘 시간임을 알려주고 불을 끕니다. 


둘째, 트림 또 트림, 미친듯이 트림! (별표 백만개)


신생아 때 부터 경험해 보셨다면 '트림'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이 아기... 돌 넘기 전까지는 가급적 '트림'을 계속 시켜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잠들기 1시간 전 쯤, 마지막 수유를 합니다. 다 먹이고 나면 반.드.시. 세워서 트림을 시켜 줍니다. 막 등을 두드리며 격하게 하지 않아도 돼요. 목과 등 사이 부분을 톡톡톡 살짝 살짝 두드려 주면 됩니다. 더 중요한 건 세워서 안아야 한다는 점! 개월 수가 넘어갈수록 트림시키기가 수월해 집니다. 세워서 안았을 뿐인데 바로 꺼억- 하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트림은 한 번 했다고 끝! 이 아니라, 가급적 10분 정도는 세워서 안고 있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릴수록)


제가 첫째 때 실수한 걸 돌이켜 보자면 잠들기 전 많이 먹여야 푹 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평소 먹는 양보다 50ml 정도 더 먹이곤 잘 자라- 하며 잠자리에 눕혔죠. 잠을 자는 듯 하더니 10분 정도 지나 깨선 우는 아기. 


"뭐지? 기저귀도 갈았고 온도 좋고, 습도 좋고, 배도 부르잖아. 왜?"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은 알아요. 트림을 제대로 안시켰거든요. 그럴 땐 세로로 안아 토닥토닥 하며 더부룩함을 내려줘야 돼요. 위에서 식도의 연결부위 근육이 약해 위로 잘 올라옵니다. 누워서 잠은 자고 싶은데 자꾸 꾸역 꾸역 올라오니 잠을 못자는거죠. 그래서 자다가 응애!!!


시간이 지나 둘째를 키우며 드는 생각은 '내가 첫째 때는 요령이 없어서 그랬던 건 아닐까' 싶어요.


첫째를 키울 때는 허둥지둥, 어리버리 그 자체였는데 둘째를 낳고 키우면서 아, 이래서 첫째보다 둘째가 수월하다라고들 하나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주위에선 그래서 "셋째는 발로 키운다고들 하잖아- 셋째도 낳아-" 라고 농담으로 인사 건네시는데 정말 당혹...스럽습니다. 하하. 


첫째를 낳고 나서는 처음 마주하는 아기인지라... 곤히 자고 있는 아기의 가슴팍에 귀를 대어보기도 하고 (살아 있나 확인) 왜 울기만 하고 잠을 자지 않을까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며 덥나? (창문 열어보기) 배고픈가? (분유 먹여보기) 쌌나? (기저귀 갈아주기) 여러 상황을 대입해 보고 고민하며 끙끙 앓기만 했습니다.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아기 잠투정 안녕! (아기 잠재우기 실전 요령)


둘째를 낳고 나서는 정말 신기하게도 뭐가 문제인지 좀 더 냉철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 첫째 때도 혹시 이런 이유에서 울었던 건 아닐까? 하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고요. 3개월 출산휴가로 아이를 돌보고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야 했지만 이후로도 휴가를 내고 종종 아이를 집에서 볼 때면 뭐 이렇게 수월한 아이가 다 있지? 싶더라구요. 


둘째는 언제부터 통잠을 자기 시작했는지 헷갈릴 정도로 꽤 오래 전부터 밤에 통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첫째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둘째 때는 너무 너무 수월해요.


아기 잘 재우는 방법, 아기 잠투정 안녕! (아기 잠재우기 실전 요령)


먼저 밤잠과 낮잠은 다르다는 걸 말씀드려요. 낮잠은 먹-놀-잠 패턴이고 밤잠은 먹-(잠투정)-잠 패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육아맘, 맞벌이맘, 두아이맘... 제일 힘든 신생아맘까지...

모두 힘내세요!


[워킹맘 육아일기]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1. Listening Test

돌 무렵, 축복이는 책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전면 책장에서 책을 꺼내와 읽어 달라고 했다. 아직 책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던터라, 책을 읽고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고 '와! 빨간 사과가 있네! 맛있겠다. 그치? 축복이도 사과 좋아하는데...' 라는 정도. '엄마가 문을 두드렸어요. 똑똑똑!' 하는 정도.

전체적으로 굵직굵직하게, 흥미만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축복이의 눈높이에 맞춰 책을 해석해 주었다. 그렇게 개월수가 채워질 수록 축복이는 더욱 책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이는 분명 집에 TV가 없기 때문이기도 할 터... 

축복이가 17개월이 되던 무렵. 
까만 밤 하늘에 별과 달이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고 

"축복아! 별이 있네. 별!"
"별!"

별이라고 알려주니 별이라고 똑똑하게 대답하고.

"별은 어떻게 하지? 반짝반짝!"

별의 반짝이는 모습을 손모양으로 반짝반짝 하며 흔드니 곧잘 따라서 반짝반짝 흔들었다. 동그란 보름달이 그려져 있어 그걸 손으로 짚어주며 

"축복아! 달이 있네. 달!" 

그렇게 책을 보여주며 축복이와 시간을 보내는데 축복이는 어째서인지 손으로 자신의 발을 가리켰다. 

"발! 발!"
"응? 축복아, 왜? 발? 발이 아파?"

책을 보다가 갑자기 자신의 발을 가리키며 '발' 이라고 하니 내 입장에선 갑자기 발이 아픈가- 싶어 걱정이 되었다. 어디 접지른건 아닌지, 갑자기 왜 그럴까. 너무 놀라 책을 덮고 축복이의 발을 요리 조리 살폈다. 분명 겉으로는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다. 귀한 나의 첫 아이이다 보니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빨라진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별 이상은 없었는데... 발을 어디서 어떻게 다친거지? 별의 별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고... 

시간이 좀 지나서야 알았다. 

내가 영어 듣기 시험에 약한 것처럼. -_-;;
아마 축복이 귀에는 '달'이 '발'로 들렸던 모양이다. 

 

[워킹맘 육아일기]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같은 책을 다시 보며, '달' 이라고 짚으니 또 똑같이 축복이는 자신의 발을 가리키며 '발' 이라고 말했다. 

"응. 축복아, 그건 발. 이건 달. 아직 어렵지? 나중엔 들릴거야!" 라고 웃어 넘겼다. 

"언젠간 '발'이 '달'이 되어 떠오르겠지."

 [워킹맘 육아일기]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2. Speaking Test

둘째 출산으로 인해 축복이와 약 3주간 떨어져 지내다가 3주만에 집으로 돌아온 날. 

저녁 8시 30분에서 9시 사이면 늘 자신의 방으로 가서 잘 자던 축복이. 그런데 이상하다. 

"아빠... 아빠..."

아빠와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 자꾸 아빠를 찾는다. 

"왜 자꾸 아빠를 찾아? 아빠 여기 있잖아!"
"축복아! 아빠 여기 있네! 왜? 왜 그래?"

힘들게 겨우 재우고 신랑과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생이 오면 응석이 심해진다고들 하더니, 진짜 온 첫날부터 엄청나네. 평소 잘 자던 애가 이렇게 응석이 심해서야... 아빠가 옆에 있는데 아빠 찾는건 뭐지?"
"괜히 사람들이 둘째 데리고 오면 힘들다고 한 게 아니었나봐."
"그러게."
"혹시... 3주간 할아버지댁에 있으면서 할아버지와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할아버지' 를 '아빠'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할아버지를 소환해야 하나."

그렇게 신랑과 한참을 동생이 생겨서 응석이 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똑같이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았다. 아빠가 있는데도 아빠를 찾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며 감정적으로 격해질 때쯤. 축복이의 손이 무릎 뒷편으로 향해 있는 것을 그제서야 발견.

무릎 뒷편을 만져보니 오돌토돌... 아토피처럼 뭔가가 올라왔음을 알 수 있었다. 

"아! '아빠'가 아니라 '아파' 였구나. 축복아, 여기 아파?"
"응!" 
"미안해. 미안해. 엄마, 아빠가 몰랐네!"

'아빠' 가 아니라 '아파' 였다. 잠들기 전, 연고를 발라주니 그제서야 만족해 하며 이불을 잘 덮는다. 

3주간 할아버지댁에 가서 지냈으니 별 탈 없이 지내기야 했겠지만 목욕시키면서 구석구석 다시 한 번 더 잘 살폈어야 되는데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속상했다. 그리고 축복이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는 생각에 또 속상했다. 

'아빠'와 '아파'의 오묘한 경계선. 

사실, 축복이 본인이 제일 속상했을 거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없으니 말이다. 아무리 '아파' '아파' 아프다고 말을 해도 엄마, 아빠가 잠투정 부리지 말라고만 하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언젠간 좀 더 수월하게 대화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워킹맘 육아일기]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아빠'를 찾던 아이, 왜?

[워킹맘 육아일기] 둘 낳기를 잘했어! 난 두 아이의 엄마

오랜만에 쓰는 워킹맘 육아일기. 첫 아이를 낳으며 육아일기라는 걸 내가 써 보는구나... 싶었는데, 육아일기를 다 쓰기도 전에 둘째가 생겼다.

 

그리고 바로 얼마전, 둘째 백일을 맞이했다지...

 

산후조리원에 있을 땐 마냥 작고 작았던...

무척이나 작고 작았던 '행복이'

.

.

.

그리고 언제 그리 작았냐는 듯 훌쩍 커버렸다

허벅지만 봐도 알 수 있어요...

 

8개월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길 때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던지, 그러나... 둘째는 백일이 되기도 전에 어린이집으로 보내졌다. 그나마 위안은 첫째와 같은 어린이집이라는 정도? 한 사람의 수입으로 두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현실이라 어쩔 수 없... ㅠ_ㅠ

첫째를 맡길 땐 그렇게 불안하고 초조하고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도 일 하는 것 같지 않더니, 둘째를 낳고... 정말 갓난 아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한결 여유롭다. 이게 첫째와 둘째의 차이인가? 아니면 아는 분이 운영하시는 어린이집이기에 불안함이 덜한 걸지도 모르겠다.

두 살 차이의 남매. 하지만 딱 2년이 채 되지 않게 차이나기에. 첫째는 이제 23개월이 다 되어 가고 둘째는 이제 3개월 막 지난. 계획 했던 임신이 아니었기에 한 아이에게 오롯이 정성을 쏟기도 전에 덜컥 생긴 둘째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다.

주위에서 흔히들 첫 아이가 동생을 많이 해코지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던지라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 그러나 너무 큰 우려였다. 질투는 1주일이 채 가지 않았고 (물론, 엄마 아빠가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다) 오히려 동생을 너무나도 잘 챙긴다.

본인도 아기면서 동생이 아기라며 동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 그리 귀여울 수가 없다.

 

"축복아! 동생 침 닦아줘!"
"응!"

 

"축복아! 동생 토닥토닥해줘야겠네?"
"응!"

 

"축복아! 동생 맘마 먹일까?"
"응!"

 

말은 못하면서도 말길은 다 알아듣고 가제수건으로 동생 입가의 침을 닦아주고 동생 자장하라며 토닥토닥하고 젖병을 가지고 오는 오빠의 모습은 정말 모범적이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둘째 낳길 잘했다!

 

그리고 드는 또 하나의 생각은.

육아가 이렇게 쉬웠어?

 

첫째를 키운 기억이 리셋되기 전에(나는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으므로) 둘째를 키우니 너무나도 수월하다. 그리고 확실히 첫째를 키울 땐 내가 많이 부족했음을 느낀다. 확실히 첫째보다 둘째가 수월하고 둘째보다 셋째가 수월하다는 말이 일리 있는 말이다. 경험과 습관에 따라 육아의 난이도가 달라지는 듯 하다.

둘째를 계획하고 있는 친구들의 질문에 본의 아니게 출산을 독려하고 있다. 첫째가 동생을 너무 이뻐한다며...

첫째도, 둘째도 정말 무척이나 예쁜 남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