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애중 2020.12.06. 06:44 레고 다이애건 앨리를 선물하며 - 남편의 취미생활 그리고 결혼에 대하여 새벽 5시. 잠결에 제가 눈을 떴을 때, 신랑은 제 곁에 없었습니다. 거실로 나와 보니 식탁에 앉아 식탁등만 켠 채로 레고 다이애건 앨리를 열심히 만들고 있더군요. "여태까지 안잔거야? 피곤하지 않아?" "어? 이제 일어났어? 아니야. 너무 재미있어!" 신랑은 새벽 5시가 다 되어가도록 레고 다이애건 앨리 블럭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책장 제일 위 칸에 있는 나머지는 다음 주 주말에 할 것들이야." 3개월 전, 신랑의 생일 무렵, 신랑에게 무엇을 선물받고 싶냐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랑은 너무나도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레고 다이애건애리'를 외치더군요. 바로 사 주고 싶었으나 재고가 없어 사주지 못하다가 3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사주었습니다. 좋은 셔츠와 멋스러운 구두가 아닌,..
리뷰가 좋다/생활용품 2009.11.17. 20:17 [레고/장난감] 동심을 자극하는 캐슬시리즈를 만나다 "용맹스럽고 멋진 기사가 구하러 오지 않으면 나 스스로 이곳을 탈출하겠다!" 왕에게 단 하나뿐인 공주는 아름답고 용감하지만 어딘지 제멋대로입니다. 공주를 붙잡은 사악한 마법사는 공주가 몇 번이나 탈출을 시도하는 바람에 해골 탑에 가둬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공주는 스스로 탈출하지 않는 이상 자신을 구할 영웅을 기다려야 합니다. "악~ 도와줘요. 왕자님" "기다려요~ 공주, 내가 지금 가고 있어요. 꼭 구해줄게요." 모두가 어렸을 땐 이렇게 놀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누구 마음대로;;) 그럴 만도 한 것이 전 어렸을 때부터 혼자 낙서를 하면서도 여자 목소리를 내며 연기를 하고, 남자 목소리를 내며 연기를 하고 그렇게 놀았는데 말이죠. 문득, 다른 사람들도 어린 시절은 그렇게 보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