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결혼이란

초등학생 때 6학년으로 올라가면서 갓 입학한 어린 1학년 아이들을 보며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와. 이제 우리 늙었어!"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어 교복을 새로 맞추며 친구들과 또 한번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와. 우리 몇 살이야? 벌써 고등학생이야? 우와. 우리 진짜 늙었다!"

또 대학교를 졸업하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아. 진짜 늙었구나...'

어른들이 보시기엔 얼마나 우습고 우스운 대화였을까요.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결혼이란


하지만 당시 어린 저희들은 저희들이 보는 세상만 전부라 믿고 우리들의 시각으로만 판단했으니 그런 철없는 생각을 했던거겠죠. 앞날은 보지 못하고 과거만 볼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철이 든 성인이 되고 난 후로도 또래 친구들을 만나면 여전히 이런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우와! 우리 다음해엔 벌써 스물아홉이야. 징그러워! 우리 늙었어!"

뻔히 늙었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아직은 우리 젊어!)'라는 한편의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늙었다고 말하는 묘한 심리. 어째서인지 매번 결혼은 현실이라고 이야기 함에 있어서도 이와 유사한 심리가 적용하는 듯 합니다.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오히려 비현실적


요즘 남녀 할 것 없이 '연애 따로, 결혼 따로' 가 팽배해져 있다고들 하지만 어찌 보면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역시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돼" 라며 당장이라도 돈 많은 남자가 나타나면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를 뻥 차버리고 뒤돌아 설 것처럼 말을 늘어놓지만, 막상 돈과 조건만 따져 결혼하는 경우는 제 주위엔 없었습니다. 

정말 '헉' 할만큼의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한다 싶어 그 속 이야기를 들어 보면 전제 조건이 '사랑'이지 사랑하는 마음 없이 오로지 '돈'만을 전제로 결혼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적인 결혼이란


이미 결혼하신 분들도 저에겐 "돈 많은 남자 만나!" 라는 말을 하지만 막상 "그럼 만약 다시 결혼할 수 있다면 지금 남편 포기하고 돈 많은 재벌가 남자와 결혼하실거에요?" 라는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날 사랑해 주는 남자." 라는 뜬금없는 대답을 듣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도 '돈'을 보고 연애를 한다 하더라도 결국 '사랑'으로 이어진다면 모를까, 아무리 돈이 많은 남자나 여자를 만나 연애를 한다 하더라도 연애 하며 알게 되는 서로의 마음. 서로를 향한 마음이 거짓인데 오로지 돈만 보고 그런 남자나 여자와 결혼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어렸을 때 부터 찢어지게 가난해서 먹고 사는 것에 하루하루 허덕였다면 모를까...
 
자신은 돈 벌 능력이 전혀 없어 돈 많은 남자나 여자를 만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라 생각한다면 모를까...

"야, 요즘 여자애들이 얼마나 영악한줄 알아?"
"왜?"
"클럽만 가도 돈 많은 남자 붙잡아서 뜯어 내려는 여자애들이 줄 섰어."


왜 클럽에서 만난 여자를 두고 모든 여자는 사랑 없이 돈만 뜯어 내려는 영악한 여자라고 표현하는건지.


"나한테 그렇게 호감을 드러내더니. 왜 연락이 안와? 남자들 바람기란."
"왜?"
"헌팅 당했거든. 길거리에서. 근데, 1주일 지나고 나니 연락이 없어."


왜 길거리에서 헌팅한 남자가 연락이 없자 모든 남자는 왜 바람기가 많냐고 말하는건지.

딱 그만큼의 시각. 딱 그만큼의 경험. 자신이 바라본 시각과 자신의 경험만을 토대로 한 딱 그만큼의 판단.

매해 거듭되는 "아, 우리 늙었어..." 라는 말. 언제쯤이면 그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나이를 먹어야...



"결혼은 현실이야. 돈 많은 남자 만나서 결혼해..." 결혼은 현실... 맞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얼마나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얼마나 돈을 쌓아놓고 있어야 지금의 사랑이 최고야! 지금의 결혼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삶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늙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현재 나이에 지금 무엇을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가 중요하고, 결혼을 하는데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돈 많은 배우자' 운운 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 돈을 모아가며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 덧) 결혼은 현실이라면서 '그러니 돈 많은 남자 만나!'라는 더 현실적이지 못한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동화 속 이상만 심어주고 있는 건 아닌지... -_-;;

 


돈이 중요해? 사랑이 중요해? 돈 VS 사랑

돈이 중요해? 사랑이 중요해? 돈 VS 사랑 - '돈'과 '사랑' 때문에 고민 중이라면

"난 전에도 말했지만, 당장 내가 직장을 잃어도, 돈을 잃어도, 눈 하나 깜짝 안한다고. 왜냐면 내 능력이 소멸되는 건 아닐 테니. 힘들지라도 사지 멀쩡하니까 고등학생 때처럼 삼겹살이든 떡볶이 가게든 급한대로 시급 아르바이트라도 하면 되고 다시 또 단칸방부터 시작하면 돼."

 

지갑에 5만원이 들어 있음에도 슈퍼에서 단 돈 500원짜리 초코바를 훔쳐 본 적 있니? 꽉 찬 도시락을 싸들고 와서도 도시락을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수돗물로 배를 채운 적 있니?

 

겉으로 보기에 그럴싸 해 보이는 옷과 가방, 학교로 데려다 주는 승용차, 사업을 하신다는 사장님의 따님 소리 들으니 꽤나 잘사는 집안에 잘나가는 여자 아이로 보았겠지.

 

그토록 소망하던 넓은 내 방, 새 가구에 새 옷, 아, 최신 인기 게임까지 설치된 최신형 컴퓨터까지 제대로 갖춰 주시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악물고 그 좋은 공간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 친구들은 '공부해라- 공부해라-' 라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무척이나 싫어했는데 난 그 흔한 잔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악물고 공부한 이유는 뭘까? 어린 나이에 장자의 사상을 주입 받은 것도 아닌데, '돈'에 대한 한계를 너무 일찍 깨달아 버리게 된 이유는 뭘까?

 

너무 어린 나이에 돈이 많을 때와 돈이 전혀 없을 때의 두 상황을 모두 너무 일찍 경험 해 버려서. 돈과 사랑 중 어떤 것이 중요한지 너무 일찍 경험해 버려서. 어린 나이에 돈의 한계를 너무 일찍 경험해 버려서.

 

화려하게 살다가 나의 단 한번의 선택으로 단칸방에서 생활하게 되었지. 그 때 나의 선택이 달랐다면 돈 걱정 없이 평생 살 수 있었을지도.

 

내가 화려하고 편한 삶을 버린 이유는 단 하나. 행복하고 싶어서. 경험해 보지 않은 이들은 '미쳤구나!' 경험해 본 나의 입장에선 '당시엔 죽고 싶었어!' 살기 위해서 도망친거야.

 

돈이 중요해? 사랑이 중요해? 돈 VS 사랑


늘 '사랑'이냐 '돈'이냐를 두고 난 늘 '사랑'을 택했었어. 최근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마다 보는 시각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고, 경험한 바에 따라 기준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

 

"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차압 당하고 그로 인해 가족이 많이 힘들어져서. 돈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알게 된거지. 돈 때문에 가족이 헤어질 수 있을 정도로. 돈은 무서운거야. 그러니 난 적어도 '사랑' 때문에 '돈'을 포기하진 않을거야. '돈'이 있어야 '사랑'을 지킬 수 있어."

 

"돈? 그건 있다가도 없는거야. 없다가도 있는 거고. 돈 때문에 사랑을 포기하면 행복할 것 같아? 사랑은 때가 있는 거야. 그 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해. 그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거라고. 돈만 많으면 행복할 것 같아? 절대 아냐. 단칸방에서 내 집 갖기까지. 난 다시 단칸방으로 돌아가라고 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할걸. 사랑하는 가족(사람)과 다시 시작하면 되거든. 내가 건강하고 내가 능력이 있으면 당장 내 손에 쥐어진 돈 때문에 휘둘리지 않아도 돼. 하지만 사랑은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어."

 

=====================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저 사람은 왜 저런 생각을 할까? 이상하게 볼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갈 필요가 있다.

 

'돈'과 '사랑'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몰랐던 상대방의 가족사를 듣게 되었고, 상대방 역시 나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면서 서로에게 놀랬다. 나름 가깝고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깊은 밑바닥을 공유하지는 못했던지라...

 

난 '돈' '돈' '돈' 거리는 그 친구를 두고 '왜 저럴까?'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돈'에 사로 잡혀 사는 인생이라고 생각했기에... '돈'보다 소중한 것이 있는데 왜 모를까... 라고.

 

난 상대방의 깊은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다. 노력조차 하지 않은 이유는 겉으로 보여지는 상대방의 일면만 보고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 이라고 내 멋대로 판단한 것.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생각에 잠겼다.

 

내가 경험한 부분을 기준 삼아 생각하면 안되겠구나- 난 상대방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으니 말이다.

 

상대방은 '사랑'의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에 '돈'을 외친 게 아니다. '사랑'의 소중함 역시 충분히 알고 있으며 다만 경험한 바가 '돈'으로 인해 '사랑'을 잃어보았기에 '돈'을 지키려는 것 뿐이다.

 

나 역시 '돈'의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에 '사랑'을 외친 게 아니다. '돈'의 소중함 역시 잘 알고 있으며 다만 경험한 바가 '돈'은 다시 모을 수 있지만 '사랑'은 시기를 놓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기에 '사랑'을 지키려는 것 뿐이다.

 

옳고 그른 것은 없다. 모두가 경험한 것이 다르고, 기준이 다를 뿐.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SK텔레콤이 1020세대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콘서트 , 콘서트 후기 , 무한톡 콘서트 후기 , 무한톡 콘서트 리뷰 , 노홍철 , 로이킴 , 버벌진트 , 박서원 , SKT , SKT T'PLE , SKT T'COUPLE , 무한톡 , 유니클로 악스홀 , 무한톡 콘서트

 

 

'무한톡' 콘서트는 매 월 청춘을 '멘붕'에 빠뜨리는 4대 고민 꿈, 사랑, 돈, 취업에 대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토크콘서트인데요.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6월 29일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개최된 '무한톡'은 총 6회 차의 토크쇼 중 스페셜 차수로 진행되는데요.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이 날은 가수 로이킴, 장사괴물 노홍철, 뮤지션 버벌진트, 광고인 박서원이 토크쇼 게스트 및 연사로 참여했습니다.

 

21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한 꿈 많은 가수 로이킴

 

로이킴이 어려 보이긴 했지만, 21살이라는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 -.- 헙...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 답지 않게 성숙하더군요. 어른스럽기도 했고요. (아, 21살이면 성인이긴 하죠) 로이킴의 실물을 보니, 아! 정말 잘생기긴 하더군요. 거기다 로이킴이 이야기 하는 걸 듣다 보니 더 마음에 쏙 들었어요. +_+ 저 오늘부터 로이킴 팬 할래요.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꿈이 많다던 그는 가수가 꿈인 분들이 있냐고 확인을 하고선 사인을 한 본인의 기타를 가지고 나와 가수가 꿈인 분에게 선물해 주기도 했습니다. 잠깐의 오디션을 하기도 하고요. 너무 재밌었어요.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아, 나도 손 번쩍 들고 나가서 노래 한 곡 뽑을 걸 그랬나- 라며... -.-(응?)

 

 

 

광고인 박서원, 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그는 누구?

 

광고인 박서원씨가 등장했습니다. 빡빡 머리(응?) 음. 민머리에 민소매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한 그가 조금은 생소했습니다. 광고인이다 보니 창의적으로 보이기 위해 이 날, 특별히 저런 차림으로 나왔나 보다- 싶었는데, 평소 차림이라고 하더군요. 업체 담당자를 만날 때도 민소매에 편한 복장으로 간다고 하여 조금 놀랬습니다. 거기다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사실은 재벌 아들이라는 점이죠. 아버지가 두산그룹 회장이라고 하더군요. 덜덜.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그런 분이 왜 광고 회사를 차려서...? 집안도 넉넉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업을 물려 받아도 될 듯 한데 말이죠. 회사를 차리고 운영하는데 아버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그는. 사람들이 보는 재벌 2세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광고인 박서원 대표가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건 제 회사가 아닙니다." 

 

그의 똑부러지는 표현과 당찬 모습에서 절로 박수가 나왔습니다. 자신이 뭘 잘하는지 찾기 위해 전과를 6번이나 한 그. 난 왜 안될까. 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한 그이기에 오늘날의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별명이 '쓰레기'일 정도로 부정적인 말만 접했던 노홍철이 무한긍정 노홍철이 되기까지…

 

노홍철이 무대에 등장하자 마자 가장 큰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그리고 노홍철의 첫 인상은 아, TV로 볼 때만큼이나 얼굴이 참 크구나- 였습니다. 하핫; 거기다 노홍철이 강연하는 모습을 보면 볼수록 평소 TV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가식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이 파바밧! 들더군요.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어쩜 저리도 긍정적일까. 어쩜 저리도 말이 많을까.(응?) 그런데 이 날, 노홍철이 무대에 서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니 결코 처음부터 긍정적이었던 사람은 아니더군요. 처음부터 그렇게 긍정적인 사람은 아니었으며, 모두가 안된다고, 쓰레기라고, 뭘해도 안된다고 주위에서 부정적인 말만 접하던 그가 그런 말에 발끈하고 열내기 보다는 스스로 그 말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변화고 주변이 변했다고 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니 노홍철씨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생겼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 본인만의 아이템을 찾아 발로 뛰며 폭죽을 판매하기도 하고.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마지막은 버벌진트가 '사랑의 무한한 가능성을 노래하라!'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습니다. 감미로운 음악과 톡톡 튀는 주제의 강연이 어우러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겠어요. 바로바로 고객과 소통을 하며 질문을 하고, 질문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더 활기찬 무한톡콘서트가 된 것 같아요.

 

SK텔레콤의 무한체험, 단순 경품 제공식 이벤트보다 훨씬 감동적! 

 

단순 그럴싸한 경품을 앞세워서 이벤트를 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말이죠. 그런데 이번 T멤버십이 청춘들에게 할인혜택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힐링의 기회를 주고 젊은 세대의 문화를 지원해 준다는 측면에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멘탈 BOOM-UP프로젝트 ‘무한톡’ 콘서트를 다녀오다 – 꿈 많은 로이킴, 편견에 맞서라 박서원, 무한긍정 노홍철, 사랑을 말하다 버벌진트

 

다른 사람의 생각을 귀담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10대에는 입시 준비를 하며 단순 주입식의 교육에 익숙해져 버린데다, 20대에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살아온 방식을 듣고자 하기 보다는 '점수'를 올리기 위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강연을 더 많이 듣고자 했으니 말이죠. 30대에는 나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귀를 막아 버리고 -_-;;

 

 

그 와중에 접한 이번 무한톡콘서트는 제가 가지 못한 다른 길을 각자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인지라 더욱 와닿았고, 소중했습니다. 마냥 어리다고 생각했던 로이킴의 깊은 생각과 마냥 긍정적인 노홍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뒷면엔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는 점도. 이미 30대에 접어든 저도 이번 톡 콘서트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은데, 한참 고민이 많은 10대, 20대의 청춘들은 더 큰 것을 얻지 않았을까 싶어요.

 

단순히 경품 나눠주기 식의 혜택을 벗어나 이런 색다른 SK텔레콤만의 무한체험이 마음에 드네요.

 

 

무한톡콘서트는 T멤버십 눝 T'PLE, COUPLE 멤버십 가입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신청가능합니다. 이번엔 꿈(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에 대한 주제로 무한톡 콘서트가 열립니다. 무려! 무한도전 김태호 PD라는... 덜덜덜...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말하는 꿈이 뭘지 궁금해 지네요.

이번 무한톡 콘서트는 T’PLE & COUPLE 고객 80쌍, T 멤버십 회원 20쌍을 추첨합니다. 

 

 

아직 응모하지 않으셨다면 어서 빨리 무한톡 콘서트에 응모하세요!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 유니클로악스
도움말 Daum 지도

연인 사이, 직설적인 외모지적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

연인 사이, 직설적인 외모지적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

"여자친구가 당분간 연락하지 말래."
"왜?"
"얼굴도 보기 싫대."
"갑자기? 이유가 있을 거 아냐."
"살이 좀 많이 찐 것 같아서 살 빼라고 했더니. 완전 열 내는 거야. 난 자기 생각해서 그런 건데."

 

왠만한 여자보다 슬림한 몸매를 가진 그 녀석의 이야기에 저 또한 움찔했습니다.

 

연애,남녀심리

 

제 머리 속에도 한 단어가 마구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아, 나도 다이어트 해야 되는데…' 네.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덜덜.

연애,남녀심리

"내 입장에선 완전 황당한 거지. 난 그냥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진짜 요즘 뱃살이 장난 아니야. 나보다 더 심해. 그래서 내가 평소에 인스턴트 음식 줄이고 야채 위주로 먹으라고 그랬거든. 하루에 다섯끼니 정도 나눠서. 자기 잘되라고 그렇게 말해주는데도 짜증내."
"그러게. 사실을 말 한 것뿐인데. 근데 넌 왜 몸 안 만들어? 너 너무 근육 없는 거 아니야?"
"아… 어. 나도 운동해야되는데 요즘 야근이 잦아서. 근데 넌 갑자기 왜 그래? 너 화났냐? 나한테 무지 직설적이다."
"아. 그래? 난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외모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습니다.

평소 꾸미지 않고 수수하게 다닌다고 하여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에 비해 외모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과 가치관의 차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이는 외모에 100이라는 시간과 100이라는 돈을 쏟는다면 누군가는 50이라는 시간을 쏟고 50이라는 돈을 씁니다. 나머지 50이라는 시간과 돈은 '외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에 할애합니다.

 

"넌 왜 외모에 100이라는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하지 않는거니? 100 투자하면 더 예뻐질텐데. 투자 좀 해!"라고 이야기하는 건 상대방의 현재 상황이나 가치관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죠.

 

실수 하나. 사실을 말한 것? - 그건 그냥 외모 지적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타인이 아닌 본인, 자기자신이죠.

사람은 자신의 눈으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타인의 눈을 통해서, 혹은 거울을 통해야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이 친구 역시,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한다며 '여자친구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사실을 전달 한 것'이라 말하지만 몸의 변화는 '거울' 앞에 서기 전에 '느낌'을 통해 그 변화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듯 합니다.

 

그렇다 보니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고 한들, 자칫 서로의 외모 비하로 싸움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실수 둘. 이게 다 여친을 위해서? - 그저 자기 만족

 

뻔히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타인으로 부터 받는 외모에 대한 지적은 그 의도가 아무리 좋았다고 한들 좋게 들릴 리가 만무하죠.

 

하물며 타인이 아닌, 가장 예뻐보이고 싶고, 가장 멋있어 보이고 싶은 연인에게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주눅이 들다 못해 자존심이 상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정말 여자친구를 위하려 했다면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는 말로 한 발 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 '우리 같이 노력하자'라는 말로 한 발 다가왔다면 훨씬 받아들이기 수월했을 것입니다.  

 

지적과 분석, 해결책 제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 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이'잖아요

 

"얼굴이 왜 그렇게 푸석해? 피부 관리 좀 해."
"돈만 갖다줘 봐. 피부과 다니면서 관리 받으면 나도 피부 완전 좋아지지."
"으이그. 핑계는... 천 원짜리 피부팩도 많이 팔던데 뭐. 집에서 놀면서 피부 관리 좀 해. 당신 피부가 왜 그런지 알아? 피부가 좋아지려면 물을 하루에 8잔 이상씩 마셔야 되는데... 당신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상담은 헬스장의 트레이너가 더 잘 할 것이고, 피부 관리를 위한 피부 상담은 피부과 전문의가 더 잘 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점 찾아 지적하기, 분석하기, 해결책 제시하기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단점'이 들춰지며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뻔히 할 수 있는 해결책을 구구절절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단 돈 천원짜리라고 하는 그 피부팩을 사 들고 와 함께 피부팩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라며 살빼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기 보다는 함께 운동을 하거나 딜을 했더라면 오히려 나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남 : 난 오늘부터 담배를 조금씩 줄여서 언제까지 담배를 끊을게.

여 : 난 다이어트를 해서 언제까지 몇 kg을 감량할게.

그리고 목표 달성한 사람에게 선물 사주기.

연애,남녀심리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거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대로 입으로 내뱉기만 하면 되니 말이죠. 하지만 같은 말도 자꾸 돌려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그만큼 상대방을 배려하기 때문이고, 배려하는 이유 또한 그만큼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연인 사이, 솔직한 게 아무리 좋다지만 '직설적인 외모지적'은 자칫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 그 끝은?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 그 끝은?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한 그 연애의 끝은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끝났습니다. 누가 시작했는지도 모르게 시작했고, 누가 끝냈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렸습니다. 내 마음은 마음대로, 내 몸은 몸대로 다치고 갈기 갈기 찢겼습니다. 그 땐 왜 몰랐을까요.

 

...

 

남자와 여자.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없다를 두고 왈가왈부 하던 20대 초반. 술자리에서 한참 열을 내며 열 띤 토론을 하던 때, 남자 동기가 '아무리 서로 감정이 없다고 해도 늦은 시각, 단 둘, 어둑어둑한 분위기, 잔잔한 노래와 약간의 취기가 있다면 상대방이 정말 최악이 아닌 이상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정확히는 이성이 아닌 본능이 앞설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노골적으로 한 적이 있습니다.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 그 끝은?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으나,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 단번에 이해하는 거 보면 말이죠. -.-

 

군대 간 남자친구가 있던 A양이 남자친구의 후배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때라 그저 '그래?' 하고 웃어 넘겼는데 어느 날, 둘은 연인 사이가 되어 있더군요.

 

그러다 얼마 전, 메신저로 묘한 말을 하더군요. 사귀자는 말도 없이 시작했는데, 헤어질 때도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끝났다고 말이죠.

 

"사귈 때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했어? 그럼 언제부터 사귄 거야?"
"음…"
"친구처럼 지내다 자연스럽게 사귀게 된 거야? 그런데 헤어졌다는 말은 무슨 말이야?"
"사실은, 그게…"

 

A양과 메신저를 하다 보니 속에서 불이나 당장 쫓아가 한 대 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난 걔가 날 좋아해서 잠자리를 한 줄 알았어. 그 날 분위기도 좋았고, 예쁘다는 말 계속 해 주고."
"어둑한 분위기, 좋은 노래, 약간의 취기만 있으면 된다던 동기 말이 생각나네."
"날 좋아한 게 아니었나 봐.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같이 잠자리도 했으니 당연히 사귀는 줄 알았지."
"계속 연락은 했을 거 아냐? 뭐라고 하면서 헤어진 거야?"
"2주 정도는 거의 이틀에 한 번 정도 연락했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서로 연락 안 해."

 

어쩌다 단 둘이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술자리에서 계속되는 '누나가 예쁘다'는 말과 좋은 분위기에 함께 잠자리를 하게 되었고 그 날로 사귀는 줄 알았다는 A양.

 

이 A양 입장에서는 그 남자가 자신을 오래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술자리를 따로 갖자고 불러내고 그 술자리에서 예쁘다는 말을 했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리고 잠자리를 함께 하고선 그 날부터 사귄다고 생각 했나 봅니다. 상대 남자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남자는 술에 취하면 개라고 생각하면 돼."
"헉! 선배, 그래도 그건 너무 격한 표현 같은데?"
"물론 표현은 격하다만,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라고. 나도 남자지만, 지금은 선배로서 충고하는 거야."

 

여자는 같은 말 하나를 듣더라도 그 말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만큼 남자보다 섬세하고 예민하다고 할 수도 있고요.

 

A양 역시, 상대 남자가 내뱉은 '예쁘다'는 말을 '지금 눈에 예뻐 보인다'로 받아 들인 것이 아니라, '이 사람 눈엔 내가 예뻐 보이나 봐. 이 사람, 나 좋아하나 보다. 언제부터 날 좋아한 걸까? 어쩌면 오래 전부터 날 좋아하고 있었나 봐.'라고 곡해한 거죠.

반면, 술에 취한 남자는 그 순간, 자신의 눈에 보이는 상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예쁘다'고 표현한 것뿐인데 말이죠.

 

"물어봤어? 뭐래? A양한테 왜 연락 안 하는 거래?"
"연락 하고 안하고 할 것도 없이 당연히 사귀는 거 아니라고 말하지. 오히려 술자리에서 A양이 더 적극적이었다고 말하는데 뭐."
"헉! 그게 뭐야…"
"말했었잖아. 아무리 감정이 없는 남녀라 할지라도 그 날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 지고 술에 취해 있으면 없던 감정도 생긴다니까. 아, 미안. 없던 감정이 아니라, 숨겨진 본능."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 그 끝은?

 

A양에겐 사귀자는 말 없이 시작된 연애이자, 헤어지자는 말 없이 끝난 연애. 그래서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연애였지만, 정작 상대 남자에겐 시작도 끝도 없는 지나간 하루였을 뿐이네요.

 

 

 

"이제 돈 많은 남자를 만나겠다"는 그녀의 속마음

"이제 돈 많은 남자를 만나겠다"는 그녀의 진짜 속마음 - 돈 많다고 자랑하는 남자보다 더 싫은 남자는 시도때도 없이 돈 없다고 푸념하는 남자

"아, 이제 나도 돈 많은 남자 만나야 겠어."

 

이미 연애 중인 그녀의 입에서 나온 예상 밖의 말에 모두가 뒤집어 졌습니다.

 

"누가 들으면 지금 돈 없는 남자와 사귀는 줄 알겠어."
"너 남자친구 잘 나가잖아. 대기업도 다니고. 너 너무 욕심이 과한거 아니야?"
"맞아. 넌 생일선물로 명품백도 받았으면서 그게 무슨 소리야. 으이그."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 중 그래도 그 친구의 남자친구가 나름 집안도 여유 있고, 돈을 잘 버는 편인데도 '이제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표현을 하는 그 친구의 말에 모두가 열올렸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야말로 질투심 폭발! +_+

 

겉으로 보기에 아무 문제 없어 보이던 그녀의 고민은 다름 아닌 '돈'이더군요. 가장 돈 때문에 다툼이 없을 것 같은 커플이었음에도 그 커플에겐 돈이 웬수더군요. 

 

"툭하면 돈이 없어서 불행하대. 돈이 없어서 차를 사고 싶은데 살 수 없으니 힘들대. 모처럼의 휴가인데 돈이 없어서 여행을 못가니 속상하대. 돈이 없어서 운동을 할 수 없대."
"좀 과한 투정이구나. 뭐. 그래도 위로 좀 해주지 그랬어. 힘들어서 그랬나 본데."
"위로도 한 두 번이지. 계속 반복되니 지쳐. 나도 덩달아 불행해 지는 기분이야."
"에이, 그냥 일에 치여서 답답함에 내뱉는 말 아니야?"
"결정적으로... 돈이 없어서 날 행복하게 할 자신이 없다는 말은 내게 큰 상처가 된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아."

 

사실 시도 때도 없이 '돈이 없어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남자처럼 찌질 해 보이는 남자는 없습니다. 진짜 그 남자에게 돈이 얼마만큼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입으로, 자신의 격을 '돈'을 기준 삼아 떨어뜨린 다는 게 보기 좋지 않은 거죠.

 

돈 많은 남자"난 불행해. 돈이 없어서... 그래서 항상 심술나."

 

'나 돈 많아.'라며 자신이 가진 돈이 많다고 돈 자랑하는 남자도 별로이지만 돈 많아서 유세 떠는 남자보다 더 싫은 남자는 시도 때도 없이 '난 돈이 없소' 를 내세우는 남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녀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툭하면 내뱉는 "돈이 없어서"(실제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돈이 당장 없어서) 라는 그 말이 꽤나 큰 스트레스가 된거죠. 사람의 돈 욕심은 끝이 없다고들 하지만, 그 욕심을 과하게 드러내면 추해지는 듯 합니다.

 

운동을 하는데도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핑계, 돈이 없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핑계. 운동을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핑계인데다, (돈이 없어도 운동은 할 수 있다는;;) 돈이 없기 때문에 불행한걸로 따진다면 -.- 세상에 그보다 적은 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불행하겠군요;;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녀가 말하는 "이제 돈 많은 남자를 만나야 겠다"는 그 말 뜻을 알 것 같았습니다. 그녀가 진짜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는 '돈이 더 많은 남자'가 아니라 돈이 조금 없더라도 잘 될 거라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포부를 가진 남자를 말한게 아닐까 싶네요.

 

'잘 될 거야' 라는 생각만으로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안 될 거야'라는 생각과 지금 당장 돈 몇 푼 없다고 죽을 것처럼 힘들어 하는 사람. 한두번이면 좋지만, 그 과정이 반복되면 남녀를 떠나 그런 사람은 정말 매력없는 것 같아요. ㅡ.ㅡ  (적당히 해라잉~)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연애블로그,연애이야기,커플이야기

 

왜 갑자기 캔디의 가사가 생각나는걸까요? -.- 푸핫;;

 

100만원에 하룻밤 제안, "미친거 아냐?"

“연예계에 스폰서가 정말 있을까? 설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묻는 친구에게 (여기서 말하는 스폰서는 긍정적인 스폰서가 아닌 부정적 의미의 스폰서를 말하는 것입니다)

“연예계에만 스폰서가 있을 것 같아? 라고 되묻자 친구가 너무나도 깜짝 놀라더군요.

제가 '스폰서'라는 단어를 접한 것은 대학생 때 입니다. 당시 용돈 벌이로 과외를 하고 있었기에 과외 인터넷 까페에 가입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는데, 그 까페에 가입한 회원(친구)를 통해 건네 들은 사실이었기에 너무나도 충격이었고 같은 여자로서 치욕스럽기도 했습니다. 일명 ‘스폰서’ 혹은 ‘후원자’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당시, 과외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충당하고 학비를 벌고 있던 저에게 “너도 하지 않을래? 라고 이야기하는 그 친구가 더 이상 친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온라인 상으로만 만나고 오프라인으로는 한번도 만나 본 적 없는 친구이긴 하죠)

UAE Emarati emarat امارات اماراتي

지금 드는 생각은 어쩌면 그 친구는 고의로 그렇게 인터넷 까페(취업 준비 까페나 아르바이트 까페 등등)에 가입하여 스폰서의 지원을 받을, 다른 말로 스폰서에 몸 받쳐 일할 학생을 찾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위와는 다른 상황이지만 공인중개사 시험을 앞두고 시험 정보를 공유하고자 나갔다가 100만원의 하룻밤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헛웃음만 나옵니다.

“오늘 운이 좋나 봐요”
“왜요?
“친구에게 한 3년 전쯤에 100만원을 빌려줬었는데 오늘 갑자기 연락이 와서 현금으로 갚아 주더라구요. 안갚을 줄 알았더니.
“아, 그래요?
“네. 공돈 생긴 기분이에요”
“네- 그렇겠네요”

그렇게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공부를 마치고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문제였습니다. 100만원 공돈이 생겼다는 분과 하필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아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용돈 어떻게 버세요?
“과외도 하고, 뭐…”
“자취하기 힘드시겠어요”
“아뇨. 그다지” (이때부터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일은 터졌습니다.

El Rancho

“저기, 오늘 같이 있을래요?
“네?
“다른 게 아니라 저도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워서요. 서로 외롭잖아요”
“…”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손만 잡고 같이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요”
“미친…”

 

그 사람이 어디에서 근무하는지 이야기를 들었던 지라, 신고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팔목을 잡고서는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더군요.

갑자기 공돈 100만원이 생겨서 그런지 순간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용서 해 달라고 없던 일로 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런 일을 겪은 후, 뭔가 확실한 모임이 아니면 모임에 나가는 것이 다소 꺼려지더군요.

스폰서가 어디 달리 스폰서일까요?

돈이나 자신의 지위를 구실로 삼아 어떠한 부당한 뭔가를 얻으려는 욕구를 드러내는 것부터 이미 암묵적으로 “난 스폰서다” 라고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난 스폰서다” = “난 인간쓰레기이다” 로 들립니다만.

너무 표현이 과격했나요?

문득 이전 생각이 떠올라 ‘욱’하여 글을 써 내려가 봅니다. 당시, 그 모임을 그 날 이후로 참여하지 않고 그냥 혼자 속앓이 하는 것으로 그쳤는데 말이죠.

(당시 스무살, 저에게 그런 제안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번 더 모임에 나가 여러 사람이 있는 앞에서 망신을 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돈과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자 하는 사람들.

제발 어서 빨리 없어졌으면 합니다.

사랑 없어도 돈 많은 남자라면 OK?

너무 현실을 모르시는 듯 합니다. 아직도 연애감정으로 사네요. 너무 이상적인 연애관(결혼관)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결혼은 현실입니다.

저의 연애관에 대해, 그리고 연애 5년차 남자친구와의 사랑의 감정에 대해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는 한 분의 댓글(2년간 남친을 지인에게 소개하지 않은 이유
)이 계기가 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쩝. 제가 그리고 있는 제 블로그의 성격은 그저 마냥 행복하고 가벼운 블로그이길 바라는데 제가 지극히 사적인 글을 쓸 때마다 제 블로그가 무거워 지는 것만 같아서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계속 망설이고 있습니다. 쓸까- 말까- (아, 쓰고나니 스크롤 압박!)

지극히 사적인 글이니, 오늘 글은 읽지 말고 가볍게 패스하셔도 됩니다. :)

사람마다 형성되는 연애관(결혼관)은 각자 자라온 환경이나 주위의 영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땐, '너 너무 현실을 모르는구나' 라고 할 지 모르지만, 저를 가까이에서 본 사람들은 저의 단점이자 장점은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현실을 깨달은게 탈'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돈, 돈, 돈! 그놈의 돈, 막상 만져 보니 

부모님이 이혼 하신 후, 법정의 판결에 따라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가게 된 곳은 으리으리한 한 저택. 눈 앞에 펼쳐진 으리으리한 광경에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런 곳이네-" 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당시 사업을 하고 계시던 아버지. 그리고 제가 친 어머니를 두고 어쩔 수 없이 강요에 의해 불러야 했던 또 다른 어머니인 새 어머니가 살고 계시던 집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버지의 사업을 옆에서 새 어머니가 자금을 대주며 사업이 보다 더 커 나갈 수 있게 도와준 것이더군요.

가정을 파탄나게 한 여자라며 욕하고 손가락질 하던 여자가 눈 앞에 서 있는데도 솔직히 그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그 부에 눈이 멀어, (정작 그 '부'는 내 것이 아님에도) 으리으리한 집과 내 방, 새 책상, 새 침대, 새 옷, 냉장고를 열면 가득 들어차 있는 맛있는 음식들. 그 멋진 광경에 눈이 멀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다 새 것이었습니다. (새 어머니까지 말이죠)

친구들을 만날 때면, 매번 새 옷을 입고, 명품 가방을 들고 (당시 학생이었음에도) 이리 저리 그럴싸하게 자랑이라도 하듯 허세를 부리던 철없는 사춘기 소녀였습니다. 완전 된장녀!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밀듯이 밀려오는 '허무함'과 '외로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당장 밖으로 나서기만 해도 '사장님 따님' 이라며 어린 저를 높여 주는 어른들과 그럴싸한 겉멋에 든 저의 모습을 보고 '예쁘다' 라고 이야기 해주는 친구들을 봐도 제게 필요한 건 '사랑'이었고 따뜻한 한 마디 건네줄 수 있는 '어머니'가 필요했습니다.

친구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 하다가도 "오늘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어서 일찍 가야 돼. 선물 사러 가야 되거든." 친구의 이 말 하나에 남몰래 뒤돌아 엉엉 울기도 했습니다. 단 한번도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챙겨 드린 적이 없기 때문이죠. 결혼기념일을 챙겨 드릴 수 있을 만큼 자랐을 땐 이미 두 사람은 남남이 되어 있었으니 말입니다.  

새 어머니와 아버지 몰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아버지의 직장에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 눈에 그 광경을 들켜 태어나서 처음으로 새 어머니에게 뺨을 여러 번 맞아 보았고 나름 또 아버지를 위한답시고 뺨 맞은 이야기도 혼자 삭히고 아버지에게는 이야기를 못드렸습니다. 아버지가 힘들어 하실 것 같아서 말이죠. 그 후로는 어머니를 만나는지 만나지 않는지 감시하기 위해 새 어머니가 사람을 따로 붙여 감시하고 있었기에 쉽게 어머니를 만날 수 없어 하루하루 울기 바빴고, 하루하루 그에 따른 짜증만 쌓여갔습니다. 심지어 꿈에서 새 어머니의 심장을 도려내는 악몽까지 꿨습니다. 얼마나 증오 했으면 그랬을까요.
제 성격 마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성격으로 바뀌는 듯 하더군요. 결국 돈 외에는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 너희가 정 가겠다면 가라. 대신, 학비, 생활비 일체 대주지 않을 테니 너희들이 알아서 결정해라."
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던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모습을 뒤로 하고 어린 여동생의 손을 이끌고 당시 홀로 힘들게 살고 계신 어머니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동생과 저의 신념은 확고했습니다. '너희가 그토록 내세우는 돈, 몇 백억을 가져다 줘봐라. 지금 우리 둘을 막을 수 있을지. 두고봐. 너네보다 훨씬 더 성공한 인물이 되어 돌아올테니.'

결혼 하신 분들이 제게 조언하시길, 연애를 하며 바람을 여러 번 피웠다고 하여 결혼을 하고 나서도 바람을 피울 거라는 생각도 오산이며 연애를 하며 바람을 한번도 피우지 않았다고 하여 결혼을 하고 나서 바람을 피우지 않는 것도 아니라며
결국, 결혼해서 잘 살 사람은 어차피 잘 살고, 결혼해서 아닌 사람은 아니니 이왕이면 돈 많은 남자를 만나라- (혹여 이혼하더라도 위자료를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라는 이야기인데 전 이미 어린 나이에 그 놈의 돈 맛을 진작 맛 봤고, 맛보니 별 것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돈 보다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사랑 없는 돈 많은 남자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도 그 돈은 내 돈이 아니다

분명 돈은 중요합니다.
우연히 사랑에 빠진 남자가, 조건이 좋고 돈이 많은 남자더라! 거기다 아주 성격 좋은 남자다! 그럼 고민할 필요가 없죠. 알콩달콩 좋은 감정으로 연애를 하고 결혼으로까지 이어져 멋진 결혼생활을 이어가려는 노력만 하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사랑이 없는 상태에서 왜 굳이 돈 많은 남자를 만나라고 하는지, 그리고 왜 돈 많은 남자를 만나려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더군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경험으로 제가 내린 결론은 당장 현재를 보고 판단하는 '돈 많은 남자'가 아니라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보고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성실한 남자'라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일순간 돈 많은 남자였을지 모르지만, 사업 실패 후 아버지에게 남은 건 새어머니도 아닌(뜻밖의 사고로 생사를 달리 했으니) '처자식을 두고 바람 핀 남자'라는 타이틀만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첫 사업 실패 당시, 다른 여자를 만나 그 스트레스를 풀 궁리를 하지 말고 당장 먹여 살려야 할 처자식을 위해 힘들더라도 공사판에 나가거나 택시나 버스 운전기사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절대! 그런 최악의 선택은 하지 않았겠죠.

성인이 되어 아버지와 간간히 연락하며 안부를 묻곤 합니다. 이전과는 달리 축 쳐진 어깨가 무척이나 안쓰럽기만 합니다. 자식된 도리로서 가까이에서 챙겨드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 으리으리한 저택에서 새 어머니와 함께 살던 당시엔 어머니가 그렇게 안타깝기만 했는데,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버렸네요.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 없다가도 있는 것이 정답인 듯 합니다.


+ 덧) 난 찢어지게 가난한데다 돈 벌 방법도 모르겠고, 난 그만한 능력도 없고 그래도 명품 가방과 호화로운 생활에 눈이 멀어서 사랑이 없더라도 돈 많은 남자를 만나는게 나의 살 길이다- 나의 생사가 달린 길이다- 라고 말씀하신다면 돈 많은 남자 만나시길 강추합니다.
-_,-


돈과 능력 밖에 가진 게 없다는 남자

"야, 난 아무래도 가진 게 돈과 능력 뿐인 것 같다. 하하하하."
"그럼. 그럼. 네 실력 내가 잘 알지. 뭐 집안도 짱짱하니까."
"나 중국어 잘 하는 거 알지?"
"그럼. 네가 괜히 중국 사업 맡았겠냐?"
"솔직히 고모가 도와주긴 했지만 내가 능력이 되니까 여기까지 온거야."
"그럼. 그럼."

어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제 옆자리에 앉은 한 남자분과 맞은 편에 서 있던 두 사람의 대화가 잠깐 졸고 있던 저를 화들짝 깨웠습니다.
듣지 않으려 해도 너무나 큰 소리로 주고 받는 두 사람의 대화에 귀 기울이게 되었네요.

그나저나.
와. 드디어 말로만 듣던 가진게 돈 밖에 없다는 사람을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군요. 아니, 이 분은 돈 플러스 알파로 능력까지 보태주시니... 
도대체 얼마나 어마어마한 사람이기에 지하철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 소리로 저렇게 이야기 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모 대기업(구체적 대기업명 언급은 생략하고 저만 기억해 둘게요)에 경영진으로 있는 고모 덕분에 내가 이 자리까지 오긴 했지만 자신의 능력이 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말과 함께 굳이 그 상황에 중국어를 샬라샬라 거릴 필요는 없는데 중국어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곧이어 역시, 돈과 능력이 되니 여자가 끊이질 않는다는 말을 듣고 더욱 이 분의 얼굴이 궁금해 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면상으로 이렇게 자신있게 이야기를 하는걸까...

그 분의 실체입니다.
어떻게 좀 돈 많아 보이고 능력 있어 보이나요? -_-

지하철에서 다리를 저렇게 꼬고 앉아 자신의 발에서 어떤 향이 나는지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앉아 있는 모양새가 참...
 

지하철에 앉을 때면 보통 옆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을 조심하는데 너무나도 편안하게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제 다리를 자꾸 툭툭 건드려 꽤나 불쾌하더군요. 부글부글.

당당하게 폰을 꺼내 사진 촬영을 하는데도 모르는 건지,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건지...

'아, 똥 밟았다' 하는 생각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비켜 서려다 괜한 고집이 생겨 끝까지 버티고 앉아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절 보고 괜히 똥고집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가 너무 기상천외하여 앉아서 다 듣고 있었네요.

내릴 곳이 되자, 내리는 와중에도 두 사람이 우산을 들고 장난 치는 모습에 기겁했습니다. 적어도 40대는 되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이 패션이 그가 말하는 가진 게 돈과 능력 뿐인 남자의 패션인걸까요?


차라리 술에 잔뜩 취해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그러는 것이라면 차라리 나을 듯도 합니다. 

곧이어 40대의 이 남자가 지하철 손잡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장난을 치며 맞은 편 서 있던 남자와 우산을 들고 우산을 칼 삼아 칼싸움을 했습니다. 칼싸움을 하던 중 앉아 있던 다른 손님의 얼굴을 우산으로 찔렀음에도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아무렇지 않게 "아, 예예" 한 마디 하고선 유유히 내리는 이 분을 보고 꽤나 기겁했습니다. 정말 저 분은 자신의 말대로 가진 게 돈과 능력 뿐 일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그렇게 능력있고 돈이 있으나 미처 개념까지는 챙기지 못했나 봅니다. 기본 개념이 있으시다면 적어도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독하게 놀진 못할텐데 말이죠. -_-

두 사람을 통해 바라본 맞벌이 VS 외벌이

사회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되면서 제 스스로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선 감탄을 하곤 합니다. 사람을 통해 배운다는 말을 부쩍 실감합니다.

같은 직종, 비슷한 여건 속에 한 사람은 외벌이를 하고 한 사람은 맞벌이를 하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두 사람을 통해 바라본 맞벌이 VS 외벌이


"버섯씨는 결혼하면 무조건 맞벌이해. 경제주도권이 남자에게로 가면 결국 나중에 힘든 건 여자다. 그리고 솔직히 남자 입장도 배려해줘야지. 요즘 같은 세상에 남자 혼자 경제 생활하기란, 휴"
"그렇죠?"


어쩌다 보니 맞벌이와 외벌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외벌이를 하고 계시는 한 변호사님으로 이야기가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 애 봐. 변호사 되어서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면 뭐해? 그래 봤자 다 와이프 좋은 일 시켜주는 셈이잖아."
"…"
"아니, 넌 좀 어디 여행이라도 떠나. 너 돈 그렇게 벌어서 돈 쓸 시간이나 있냐? 무슨 낙으로 사냐? 너가 돈 버는 기계도 아니고. 한심하다."
"제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제 아내와 자식들이 좋은 것 먹고 좋은 옷 입고 그런 것 도 제 삶의 낙인데요."
"아니, 이 사람 참 답답한 소리 하네. 아내와 자식 좋은 일만 시키는 건데 그게 왜"
"거짓말 같아요? 이상하네. 김변호사님은 안 그래요?"
"…"


결혼을 한 후, 부부가 함께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결국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남자이며 여자만 좋은 일 시키는 셈인데 왜 맞벌이를 하지 않느냐- 라는 현실적인 충고 앞에 이미 결혼을 하여 이룬 하나의 가정인데 남자 여자 구분을 왜 하며, 맞벌이를 하더라도 씀씀이가 좋지 않으면 외벌이와 큰 차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하루 하루 일하면서 자신이 번 돈으로 사랑하는 가족이 좋은 것을 먹고 좋은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 아니냐고 이야기 하는 그 분의 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사람을 통해 바라본 맞벌이 VS 외벌이


속으로는 '에이, 거짓말'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두 사람 모두 사회생활을 하신지 오래 되신데다 나이도 있으셔서 경제적인 사정에 대한 걱정은 이제 막 결혼하는 신혼과는 차이가 났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경제적 사정은 좋잖아."
"그치."
"근데 두 사람의 유일한 차이가 하나 있어."
"뭐? 한 분은 맞벌이고 다른 한 분은 외벌이인거?"
"아니. 두 분 다 사회생활을 하신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한 분은 여전히 일은 힘든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다른 한 분은 일이 즐겁다고 하시잖아."
"응. 그러네."


맞벌이냐 외벌이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느낀 것은 정작 중요한 것은 결혼해서 맞벌이를 하든, 외벌이를 하든 일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맞벌이를 해도 여전히 집안 살림 여건이 넉넉하지 않다며 불평 불만을 하는 사람, 외벌이를 해도 지금 이렇게 가족을 위해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


돈 모으는 것 못지 않게 돈 쓰는 것이 중요하고, 살아가는데 돈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는 것. 마치 중요한 뭔가를 깨달은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죠? J


길에서 만난 한 낯선 남자 "2천원만 빌려주세요"

너무나도 착하고 순진한 그는 한 여자 밖에 모르는 지고지순한 멋진 남자입니다. 더불어 힘든 일에 처해 있는 분을 볼 때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적은 돈이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솔선수범하는 스타일이죠.

그런 그가 길을 가다 고등학생 내지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낯선 남자를 만납니다.

"저기, 2천원만 빌려주세요."
"네? 무슨..."
"죄송해요. 제가 지금 현금이 하나도 없어서... 차비가 없어서..."
"아, 그러시군요. 어쩌죠? 제가 천원짜리가 하나도 없네요."
"아, 천원짜리가 하나도 없으세요? 그럼, 만원만 빌려주세요"
"아... "


다소 머뭇거려 졌지만, 망설이다 그에게 만원을 건네 줍니다.

"제가 A마트에 근무 중이에요. 제가 꼭 갚을게요. 현금이 없어서 다음주에 월급을 받으니까 그때 꼭 드릴게요. 제 핸드폰 번호는 ***-****-****입니다."
"아, 넵. 알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핸드폰 번호를 서로 확인하고 번호 교환을 합니다. 다소 어려 보이는 그 남자분의 근무처와 더불어 핸드폰 번호까지 확인하고 나니 더욱 의심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다급한 사람을 도와줬다는 생각에 웬지모를 뿌듯함도 밀려 옵니다.



이렇게 겪은 이야기를 여자친구에게 들려 줍니다.

"이렇게 되서 내가 만원을 빌려줬는데, 다음주에 갚는다고 했어."
"미쳤어? 만원을 왜 빌려줘? 그냥 '나도 현금 없다'고 하고 안빌려주면 되잖아"
"아, 그러려고 했는데, 상당히 급해 보이더라구"


여자친구는 아는 이도 아닌, 낯선 이에게 만원을 건네주었다는 사실에서 화가 납니다. 
다음 날, 여자친구는 만원을 돌려주기로 약속한 날이 되어도 돈이 입금되지 않자, 그 핸드폰 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가불한 돈이 있어서 그걸 메꾸고 카드값도 나가고 이것저것 공과금 내고 나니 현금이 또 없네요. 다음주에 꼭 갚을게요."

만원이 없다니?! 여자친구는 이 황당한 상황 속에 돈 갚을 때까지 독촉 전화를 할 거다, 그렇지 않음 마트로 찾아가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 친구(여자친구)에게 직접 들은 실화입니다.
2천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가, 만원을 빌려 간 사람도 독특한데, 그렇다고 만원을 빌려 준 사람도 순진하다, 더불어 그 만원을 위해 독촉 전화를 매일 매일 하는 너도 참 독하다, 친구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어 넘겼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상습적으로 저렇게 행동하는(아무나 붙잡고 차비가 없으니 2천원만 주세요-) 사람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 시내에서 여기저기 오가는 사람을 붙들고 "2천원만 주세요. 차비가 없어서요." 라고 한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하루에 10명 이상만 되더라도 최소 2만원, 만약 천원권이 없어 만원권으로라도 그렇게 챙긴다면 더욱 그 액수는 커지겠죠.

실화인가 의심스러울 만큼 황당한 이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모르게 낯선 이가 다가오면 일단 의심부터 하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한편으론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다소 씁쓸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1동 | 강남역 2호선
도움말 Daum 지도

부자 되는 습관, "가계부 쓰고 계신가요?"

짜잔- 언제 오려나- 잔뜩 기대에 부풀어 기다렸던 가계부가 도착했습니다.
 

돈에 관해서는 악착 같이 정리하는 편입니다.

평소 가지고 다니는 스케줄러에 월간지출내역을 기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지금까지 정리해 왔습니다만, 칸이 너무 작은데다 마음 놓고 마음껏 메모 할 수 있는 공간이 효율적이지 못하다 보니, 정리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이런 저런 소소한 금액에서부터 시작하여 큰 금액에 이르기까지 한동안 스케줄러를 통해 조그맣게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용카드와 여러 포인트 카드, 가맹점별 쿠폰 등 어쩌다보니 지갑이 묵직해 지고, 그만큼 영수증 또한 많아 지게 되더군요. 쓰는 금액이 많아 지니, 영수증이 늘어나는 거겠죠?
그렇게 지갑 속 현금은 점차 줄어들고, 영수증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스케줄러에 조그맣게 메모하던 습관에서 본격적으로 가계부에 소소한 금액이라도 놓치지 않고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려 합니다.

I LOVE PARIS 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듭니다.
 
 
실제 가계부를 펼쳐보면 파리 관련 사진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어 파리의 느낌을 맘껏 담아내고 있습니다.


앞면엔 달력이 배치되어 있어 본인의 소소한 일이나 스케줄을 메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고, 다음장엔 바로 일자별로 수입금액과 지출금액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영수증 스크랩란입니다.

"영수증과 쿠폰을 여기에 붙이세요" 라고 기재되어 있네요. 매번 바로 찢어버리던 영수증을 이 곳에 붙여 모아 관리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어디 한 번, 살짝 써볼까요? 오늘 쓴 금액은... 어제 쓴 금액은...

윗칸에 날짜를 기재하고 해당 일자의 수입과 지출을 기재합니다

상단은 수입지출에 따른 현금내역이라면 하단에는 카드내역을 기재할 수 있도록 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너무나도 마음에 쏙 드는 가계부입니다.

내지가 모두 컬러로 구성되어 있고, 겉 표지 또한 파리 느낌이 물씬 나는데다 비닐이 씌워져 있어 더러워질 염려도 없네요.

남자친구와 곱창순대볶음을 먹으면서도 냉큼 꺼내어 잊을까봐 사용금액을 바로 메모했습니다


부자,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인가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적재적소에 돈을 사용하는 것 또한 부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일자별, 월별, 나아가 연도별에 이르기까지 사용금액 파악은 기본이겠죠? 
더불어 가계부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면 잊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 저 또한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