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커플, 과연 누굴 위한 연애였을까?

아, 휘성의 이번 노래(결혼까지 생각했어)가 결코 느리거나 슬픈 곡이 아님에도 이 노래를 들으니 왜 슬픈지 모르겠습니다. 아, 이 감수성 풍부한 아이 같으니라고. (혼잣말)

개인적으로 휘성의 이번 곡에 푹 빠져 있습니다. (일단, 노래를 잘하잖아!)

'결혼까지 생각했어' 라는 휘성의 이번 곡을 듣자 마자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한 커플. 일명 허세커플로 불리며 모든 이에게 부러움 반, 질투심 반으로 이목을 집중 시키곤 했는데 말이죠. 딱히, 가사와 맞아 떨어지는 커플도 아닌데 왜 새삼 그 커플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 휘성

둘 다 연예인 저리 가라 할 만큼 예쁘고 멋진 커플이었습니다. 정말 둘이 결혼하면 '자식은 얼마나 예쁘고 멋있을까' 라는 생각을 절로 갖게 될 만큼 말이죠. 그리고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연애는 여자나 남자의 미니홈피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며 여자며 비쥬얼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주위에서도 그들의 연애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특히, 여자의 미니홈피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남자친구와 함께 찍은 이런 저런 사진이 잔뜩 업데이트 되곤 했으니 말이죠.

키스한 사진이며 포옹한 사진까지 모두 비공개나 일촌 공개가 아닌 '전체 공개'를 해 두었더군요. '우리가 첫 키스 한 날'부터 '훈이(가명)와 첫 날 밤'이라며 호텔에서 함께 찍은 셀카까지 말이죠. 후덜덜.

"뭐,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니까…" 라며 바라봤지만 솔직히 조금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사람 일이 어찌 될 지 알 수 없는 것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런 우려와 달리, 소개팅을 통해 만나 6개월 남짓 사귀고 이 커플은 결혼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소개팅으로 만나 6개월간 깨소금이 쏟아지더니 그 새 결혼소식을 알려 오네. 정말 천생연분인가봐. 부러운 걸?"

그렇게 모두의 축복과 부러움 속에 결혼에 골인. 하지만 그들의 알콩달콩 러브모드와 애틋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사귄 기간만큼, 딱 6개월을 함께 살고선 결국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들어보니. 술이 웬수더군요. -_-;;;  


"야, 내가 시집살이 하려고 결혼했냐?"
"너 또 왜 그래?"
"아, 이 XXX야!!! 술 내놔!"
"그만 마셔. 너 취했어."
"뭐? 야, 네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술만 마시면 욕설을 하고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것을 마구 던지는 가 하면 다음 날이 되면 또 싹싹 빌며 미안하다고 하는 여자. 그렇게 6개월간 여자의 술 주정을 남자가 받아 주며 감싸주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근처에서 장을 보고 돌아가던 시어머니가 과일을 많이 사서 나눠 주겠다며 잠깐 찾은 시어머니를 향해 손지검과 욕설을 한 거죠.

"당신이 우리 집에 왜 찾아와? 난 당신 아들이랑 결혼한 거지, 당신이랑 결혼한 거 아니거든? 다신 우리 집에 찾아오지마!"

이러한 사실을 혹여 남들이 알까 숨기기에 급급했던 남자. '사랑'이라는 이유로 늘 '용서'를 구걸하던 여자. 결국, 남자쪽 집안 식구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단순 둘만의 문제가 아닌 집안의 문제로 번져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정작 다른 이들에게 보이기 위한 연애는 성공적이었을지 몰라도 정작 서로를 알아가는 연애는 실패한 셈인건가?"
"왜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급하게 결혼했을까?"
"감히 상상을 못했겠지. 여자가 그렇게 술을 좋아하고 술 주정이 심할 거라곤…"
"음, 결혼을 하고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연애할 때 여자의 술주정에 대해 몰랐냐는 질문에 '그깟 미니홈피 때문에. 그깟 자존심 때문에' 라고 대답하던 남자의 모습이 참 씁쓸했습니다.

미니홈피는 그저 미니홈피일 뿐

여자와 헤어지려 해도 미니홈피를 통해 가까운 친구부터 직장 동료까지 부러움을 표하던 그들에게 '헤어졌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자존심 상해서, 여자친구, 아내를 바꿔 보려 노력했다고. 그 힘든 상황에서도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남자와 달리, 바꿔 보려 노력하지 않고 술만 마시면 술주정을 하고 행패를 부리던 여자.

하지만, 연애할 땐 애교로 넘길 수 있던 욕설이 결혼하고 나선  입에 차마 담지 못할 욕설과 무자비한 폭력으로 이어졌다고… (솔직히 여자가 폭력을 휘둘러 봤자, 얼마나 세게 때리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로 매우 심각했던 모양입니다)

술만 마시면 "사랑해" 라고 말하며 남녀 구분 없이 안기던 여자를 보고 기겁한 적이 있긴 합니다만, 여자가 술 마시고서 무지막지한 욕설과 폭력이라니... 쉽게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쩝.

역시! 분명한 건!
남자건, 여자건, 결혼 하기 전, 최소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연애가 아닌 서로를 잘 '알아가기 위한 연애'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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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합니다.

‘애인 있어요’ 이은미, 그녀의 음악 선물 ‘소리 위를 걷다2’

이 글을 쓰는 지금 제가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
제가 좋아하는 향의 바디클렌저로 샤워를 하고 그 상큼한 향에 취해,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에 취해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듣고 있는 음악은 다름 아닌, 가수 이은미씨의 새로 나온 앨범인데요.

지난 2009년 3월 발표한 앨범 '소리 위를 걷다' 이후 1년 여 만의 앨범이네요. 평소 PC를 이용해 음악 웹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듣다가 CD 앨범으로 노래를 들으니 더욱 그 웅장함과 아름다운 선율이 확 와닿는 느낌입니다. 이래서 앨범을 따로 소장하나 봅니다. +_+

개인적으로 노래방에 가면 애창곡으로 꼭 부르는 곡이 바로 이은미씨의 "애인 있어요"라는 곡입니다. 부르기만 하면 100점 받는다는! (믿거나 말거나 : 확인할 길이 없으니 ^^;)

혹 '애인 있어요' 라는 이 명곡을 못들어 보신 분들을 위하여!

전 솔직히 이은미씨를 알기도 전에, 친구가 노래방에서 부르는 이 노래를 듣고선 순식간에 이 노래에 매료되어 무슨 노래인지 검색을 하다 이은미씨를 알게 된 경우랍니다.

앨범 수록 사진

나중에서야 어머니께서 "이은미를 모르다니!" 라며 가수 이은미씨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더군요. '맨발의 디바' 라고 불리는 가수 이은미. 이은미라는 가수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저의 어머니도, 동생도 상당히 좋아하는 가수죠. 연령대, 성별 구분 없이 사랑 받을 만한 실력 있는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실력이 있는 가수이자,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가수이기 때문이겠죠?

앨범이 거듭될수록 더욱 세련되어 지고 깊이가 있어지는 듯 합니다.
이번 앨범에는 총 8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소리 위를 걷다

앨범 표지의 이은미씨의 모습이 정말 소리 위를 걷는 것처럼 행복해 보입니다. 이번 앨범은 이은미씨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그녀의 색깔이 훨씬 더 깊이 배어 있는 느낌입니다.  

01. 죄인 ★★★★
02. 다시 겨울이 오면
03. 난 원래 이렇게 태어났다
04. 녹턴(nocturn) ★★★★
05. 강변에서 ★★★★
06. 죄인 MR
07. 다시 겨울이 오면 MR
08. 녹턴(nocturn) MR

개인적으로 타이틀 곡인 '죄인' 못지 않게 '녹턴'이라는 곡도 와닿네요.


'녹턴(nocturn)'이라는 곡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연인들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를 절제된 감성으로 담아낸 곡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피아노 선율을 상당히 좋아하다 보니 +_+ 이번 앨범에서 도드라지는 피아노 선율과 그녀의 특유 보이스가 어우러져 상당히 매력적인 앨범인 듯 합니다.

요즘 한참 아이돌의 빠른 템포의 앨범만 듣다가 늦은 밤, 이은미씨의 앨범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 지면서도 뭔가 짠-하고(응?) 기분이 좋네요. ^^

더불어 '노래방 가면 꼭 불러봐야지-' 이러고 있습니다. 

이은미씨의 싸인 앨범

언제 들어도, 언제 불러도!
이은미씨의 곡은 듣기에도 좋고, 부르기에도 좋은 곡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