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개그우먼 4인방, 드립걸즈가 떴다![드립걸즈/대학로공연/안영미,김경아,강유미,정경미]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개그우먼 4인방, 드립걸즈가 떴다![드립걸즈/대학로공연/안영미,김경아,강유미,정경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개그맨이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면 '유재석!'을 외치곤 했습니다. '그럼, 좋아하는 개그우먼은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 딱히 뭐라 대답해야 할지 곤란해지곤 했습니다. 당시엔 아는 여자 개그우먼 이름 아무나 말하라고 해도 대답 못했을 겁니다. -_-;;

 

그만큼 여자 개그우먼 보다는 남자 개그맨이 많았고 웃기다, 재미있다, 개그 잘한다 싶은 사람은 모두 남자였으니 말이죠. 그러다 개그콘서트 ‘분장실의 강선생님’을 보며 처음으로 남자 개그맨이 아닌 여자 개그우먼이 뭉쳐도 이토록 재미있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퇴근 후,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이웃블로거분들과 함께 만나 드립걸즈를 보기 위해서여는데요.

 

 

여기는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마로니에 공원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멤버.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 인기 개그우먼 4인방이 <드립걸즈>로 뭉쳤습니다. 8시부터 공연 시작이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네요. +_+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 1층 관객석에서부터 2층까지 가득 메웠습니다.

 

 

코믹컬 <드립걸즈>는 여성관객들을 위한 맞춤쇼로 여성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코너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들었는데요.

 

하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남자친구와 함께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여성관객을 위한 맞춤쇼라지만, 공연을 다 보고 나오면서 남녀노(소는 빼고) 구분 없이 실컷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남성관객분들이 더 좋아했던 것 같기도... 그 이유는 나중에...)

 

 

사실, 전 개콘 수준의 웃음을 기대하고 갔습니다. 헉! 그런데 이게 정말 리얼 드립이구나! 싶을만큼 정말 배를 부여잡고 웃었습니다. 개콘 그 이상;;;

 

방송에서는 차마 보여줄 수 없는 드립을 모두 쏟아 내는 것 같았어요. 김꽃두레 안영미는 막말드립(19금 드립), 강선생 강유미는 뷰티드립, 국민요정 정경미는 연애드립, 미시스타 김경아는 육아드립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네 명의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려 코너별로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었던 것 같았어요.

 

 

드립걸즈의 시작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조승희씨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립걸즈 소개가 이어지면서 기다렸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등장에 다들 늘씬늘씬하고 예쁜 미모에 조금 놀랐어요. 진짜!

 

 

TV에서 보던 모습보다 훨씬 날씬했고, 훨씬 예쁘더라고요.

 

특히, 강유미씨는 양악 수술 후 더욱 예뻐진 외모에 절로 탄성이! 강유미씨는 이 양악수술 또한 코너에 코믹스럽게 집어 넣어 거부감 없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더라고요. 실제로 보니 더 호탕하고 쾌활한 정경미씨와 푼수끼 넘치는 김경아씨 연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안영미씨는 정말 가히... 압권! 19금 드립이라고나 할까요.

 

자칫 '어머! 왜 저래? 뭐야?'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너무나도 뻔뻔하게, 그리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말하는 안영미씨의 연기에 평소 그녀의 모습이 무척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개그 ‘섹스앤더시티’에서는 관객을 무대로 올려 같이 공연을 했는데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공연만이 아닌 함께 즐기는 공연을 지향하는 <드립걸즈>는 배우와 관객간의 물리적인 거리 뿐 아니라 심리적인 거리 또한 좁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듯 했습니다. 사실 관객을 무대위에 올린다는 게 쉽지 않은데요. 짜여진 각본에만 의존할 수는 없고, 정말 순간순간 얼마나 순발력있게 드립하느냐도 중요하니 말이죠. 그런데 4명의 개그우먼들이 모두 천연덕스럽게 연기를 잘해 보는 내내 부담없이 웃기만 한 것 같아요.

 

특히, 이 날은 독고영재씨가 관객으로 오시기도 했어요.

 

아!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안영미,강유미의 '미미밴드'와 정경미,김경아의 '경경밴드'는 그간 TV에서 봐오던 그녀들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어 신선했습니다. 저렇게 춤을 잘췄던가? 저렇게 노래를 잘 불렀던가? 라며 말이죠. 대결을 끝내고 패배한팀이 벌칙을 받고 그 과정에서 관객도 참여할 수 있어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외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희극여배우들’을 패러디한 ‘여배우들’

 

 

3년만에 돌아온 ‘분장실의 강선생님’까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다시금 관객들의 웃음을 위해 어떠한 망가짐도 두려워 하지 않는 개그우먼이구나... 싶었습니다.

 

 
9월 1일(토)부터 시작된 코믹컬 <드립걸즈>는 10월 28일까지 대학로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됩니다.
노래, 춤, 퍼포먼스가 더해진 버라이어티 개그쇼를 표방하는 국내최초 코믹컬 <드립걸즈>. 

 

 

모든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많은 상품을 걸고 관객과 배우간의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코너가 끝난 후에는 관객들이 사진 촬영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이도록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어요.

 

 

심지어 이렇게 망가지는 모습도;;; 그녀들을 보며 자신이 위치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느끼게 되었고, 다시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하핫;

 

 

너무나 멋진 개그우먼 4인방. 그녀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 공 연 명    코믹컬 <드립걸즈>
◎ 공연장소   컬처스페이스 엔유
◎ 공연기간   2012. 9. 1(토) – 10. 28(일)
◎ 공연시간   월,목요일 저녁 8시 / 금요일 밤 9시 (9/21, 9/28)
                       주말 오후3시,6시 (화, 수요일 공연 없음)
◎ 티켓가격   R석 5만원, S석 4만원
◎ 관람시간   90분 (인터미션 없음)
◎ 관람연령   만 15세 이상
◎ 문의번호   1588-0688
◎ 출    연   안영미, 강유미, 정경미, 김경아

 

트위터 : https://twitter.com/dlibgirls
홈페이지 : http://dlib.interest.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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