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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을 흔드는 멋진 고백을 위한 3가지 조건

· 댓글개 · 버섯공주


"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까? 아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까?"

친구들과 만나면 종종 이야기 나눴던 주제입니다. 그리고 늘 결론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싶다- 였어요. 그런데 막상 연애를 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건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건 결국, 결론은 하나더라고요. 누가 먼저 좋아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서로 좋아하게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말이죠.


남자친구와 파릇파릇했던 20대 초반에 만나 오랜 기간 봐 오며 느끼는 점은 "내가 참 운이 좋구나. 이런 멋진 남자친구를 만나다니!" 입니다. 물론, 이 남자. 처음부터 제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으니 말이죠. 

고백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남자친구에 대한 호감은 그저 그런 50% 정도에 불과했지만 오히려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고 나서 '이 남자, 어쩌면 정말 괜찮은 남자일지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용기있는 당당한 고백이 남자친구를 '남자'로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거죠.    


타인을 통해 고백하기 보다는 직접 말하기


지금의 남자친구 이전엔, 단 한번도 단도직입적으로 고백을 받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늘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걔가 말하지 말라곤 했는데, 있잖아. 걔가 너 좋아한대." 라고 듣게 되거나, "너 진짜 몰라? 소문 쫙 퍼졌던데. 걔가 너 좋아한다고." 라며 뜬 소문인지, 정말인지 알 수 없는 불명확한 소문에 의해 알게 된 경우가 전부였습니다.
 


이처럼 직접적으로 들은 고백이 아니라면, 마음 한 구석에는 "직접 나에게 말하지 못하는 걸 보면 그런 용기를 낼 만큼 날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지." 라고 단정짓곤 했습니다.   

실제 주위 친구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봐도 타인을 통해 고백을 받은 경우,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많이 꺼려 하는 반면, 직접적으로 고백을 받은 경우에 더 큰 호감을 갖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 남자친구에게 받은 직접적인 고백이 계기가 되어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던 남자친구가 새삼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단지, 직접적으로 '좋아한다'고 고백했을 뿐인데 그 용기 있는 고백을 통해 그 사람의 진심과 더불어 '남자다움'을 느낀 것 같습니다.   


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맨정신으로 고백하기 


저는 술을 마실 줄 모릅니다. 과하게 매운 음식을 먹어도 속이 뒤틀릴 듯한 고통을 느끼곤 합니다. -.- 위나 간이 안 좋은 게 아닐까 싶기도… 엄… 전 체질적으로 술을 못마신다고 주장하곤 합니다. (일명 주당이라 불리시는 분들은 많이 마시면 는다고도 하시지만 ㅠ_ㅠ)

사람에 따라 주량이 다르듯, 취하는 정도도 다릅니다.  

고백을 술김에 하면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 이유인데요. 서로가 술김이면 괜찮지만, 어느 한 쪽은 술에 취한 상태이고, 한쪽은 덜 취한 상태라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 정신으로 주고 받는 이야기도 때론 다르게 해석되어 마찰을 일으키곤 하는데, 술김에 주고 받는 이야기는 오죽할까요. 설사 용기가 나지 않아 술에 의존하여 고백을 했다 하더라도 다음 날이라도 제 정신에 다시금 고백하는게 좋습니다.


취중진담이거나 술김에 확 내뱉은 말이거나...

말하는 이는 취중진담이라 주장할 지라도 듣는 이는 '저 인간, 술김에 막말하네.' 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덜덜덜.  
 

간 보지 않기! 좋으면 좋은 대로!


날 좋아하는 건지, 아닌 건지 모호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진저리 친 기억이 있습니다. 일명 '밀고 당기기' 랍시고 간을 보는 행동인데 20대 초반 뭣 모를 때면 두근거리며 '이 사람 날 좋아하는 걸까? 아닌걸까?' 고민도 많이 했겠지만, 알 것 다 알만큼 머리가 커버리고 나니 더 이상 그렇게 계산적으로 간보며 고백하는 스타일이 너무 싫더라고요.

종영된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독고진'이 여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유 역시, 이런 저런 계산하지 않고 좋으면 좋은대로 상대방에게 어필하는 모습 때문이지 않았나 싶어요.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지 숨길지 결정하기 위해 간 보는 모습은 비겁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아, 농담이었어.' 혹은 '그냥 한번 해 본 말이었어.' 와 같이 얼렁뚱땅 넘어가는 남자. 뒤늦게 '아, 사실은 진짜 너 좋아하는 거였어.' 라고 해 봤자, 그 때쯤엔 이미 여자는 저 멀리... 뒤돌아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여성스러움'을 기대합니다. 여자 또한 남자에게 '남성스러움'을 기대합니다. 이성(異性)이 끌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 한번의 기회,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를 상대방을 향한 고백.
타인을 통해 고백하기 보다는, 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아닌 척하며 간보기 보다는, 
한 번 용기있게 고백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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