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짧은 거 아냐?" 같은 여자지만 정말 수치스럽다


며칠 전, 코엑스에 들려 남자친구와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여자분에게 이야기 해야 하나? 아님, 그냥 넘겨야 하나.’ 여자가 알고 있는 건지, 아님 모르는 상태인 건지. 자신있게 힙라인을 드러낸 여자.

함께 거닐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평소 같음 미니스커트를 입은 예쁜 여자분을 보게 되면 저 사람 봐. 예쁘지? 예쁘다-” 라고 했을 상황인데, 저도 모르게 고개를 푹 숙이곤 모른 척하고 지나쳤습니다.

코엑스에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옷가게가 위치 해 있고, 우측으로는 호수식당가가 위치해 있습니다. 호수식당가 쪽으로 액세서리를 파는 조그만 가게가 위치해 있는데, 그 앞에서 여자분은 허리를 약간 숙인 채, 이런저런 액세서리를 고르는 듯 했지만, 그 잠깐을 지나치면서 그 분의 속옷 색깔도 전 보고 말았습니다. (이런)

짧은 나시에 청치마를 입고 계셨는데, 청치마가 짧다 보니 힙 선 위까지 올라가게 된건지 일부러 보이기 위해 힙 선까지 올려 입은 건지 좀처럼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바로 옆엔 친구(여자)분까지 함께 있던 지라 더욱 그 궁금증은 증폭되었습니다.
솔직히 제 생애 그렇게 충격적인 장면은 처음이었습니다. 왠만큼 짧은 미니스커트는 봐 왔지만, 하아- 굳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_-



개인적으로 저도 여자이지만, 예쁜 여자를 보면 저절로 눈이 가고 - 예쁘다를 연발하곤 합니다.
하지만, 코엑스에서 만난 그 여자분을 봤을 땐 - 예쁘다이기 보다는 뭐지? 저 여자?’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번엔 같은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퇴근 시간이었기에 분명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 여자분을 목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뻐 보이고 싶고, 충분히 예쁘고 자신 있는 라인이기에 자신 있게 드러내는 것도 하나의 미적 취향이라 생각합니다. 남자들만의 흐뭇한 눈요기거리가 아닌, 같은 여자임에도 저 또한 흐뭇한 눈요기거리가 되니까요.
(
? 이게 아니잖아-)

하지만, 뭐든지 적정선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임.
남자친구와 함께 가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남자친구의 시선이 그쪽으로 갈까봐 노심초사 했던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남자는 시각에 약하잖아요- (응? 결국 질투인건가.)

여자친구들끼리 가던 길에 그 장면을 봤다면, "저 여자 좀 봐. 옷 입은 것 좀 봐." 하며 함께 무진장 그 여자를 씹어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쿨럭; 

정답은 없지만, 같은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단지 좀 민망했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네요.
아- 아무리 그래도... 엉덩이 속살을 드러내는 건 정말 아니잖아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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