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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첫사랑을 만난 친구, 알고 보니

· 댓글개 · 버섯공주

제가 블로그와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그런 좋은 분들과 인연을 오래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J

♪팔로미~♬팔로미~나를 따라 팔로미~

트위터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멘션을 보고 알튀(RT)를 날리며 소소한 일상 속 재미를 찾고 있습니다. (RT는 한 사람이 언급한 내용을 그대로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더 널리 퍼뜨려주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말 보다 보면 충격적인 뉴스에서부터 배꼽 잡고 깔깔 거리며 웃어야 하는 소식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트위터로 접할 수 있다 보니 그 재미가 상당합니다. 거기다 뉴스로 뜨기 전에 트위터로 접하는 하는 소식이 빠르다는 것을 나날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 뿐 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라는 매개체를 두고 접속하다 보니 다양한 방면으로 뛰어난 역량을 지니신 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죠. 캬~

그런데 막상 지인 중 트위터를 하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트위터가 대중화 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트위터는 '어렵다'라는 생각으로 인해 쉽게 발을 들여 놓으려 하지 않더군요.

그런 제 친구들 중 한 명이 트위터에 관심을 보여 마침 솔로인데다 외롭다고 외롭다고~ 노래를 부르기에 기본적인 몇 가지만 알려주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팔로(follow)하고 이야기를 듣고 나누다 보면 외로움도 싹 사라질거라며 트위터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일단 트위터의 세계에 발을 넣어봐!" 라고 친구 등을 떠민 셈이죠. (제대로 알려주진 않고) 쩝.

그렇게 등 떠밀다시피 트위터의 세계에 들어오게 하고선 5개월 정도 지났나 봅니다. 갑자기, 그 고향 친구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연락이 왔습니다.

"나 찾았어!"
"무슨 말이야?"
"트위터! 트위터에서!"
"헉! 설마…!"
"응! 어떡해. 완전 떨려."
"어떻게 찾았어?"
"너가 RT한 사람 중에 있었어!"
"엥?"

세상이 아무리 좁다, 좁다, 하지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을까요? 소름 쫘악- 평소 좋은 글이나 재미있는 글이 있으면 혼자 낄낄거리며 보다가 RT를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곤 하는데 하필 그렇게 우연히 제가 RT한 사람 중에 그 사람이 있었던 거죠.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연동이 되다 보니 마음만 먹으면 찾고자 하는 인물에 대한 기본 프로필 확인에서부터 지금 현재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는지 조차 파악이 되죠.

'자유로운 연애 중' 은 뭘까? +_+

덜덜. 마침 그 분은 페이스북을 트위터와 연동을 시켜 둬 친구가 급 흥분해서는 여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더군요. 트위터 연애당까지 가입되어 있다는 것도 알아낸 친구. (어째 이 친구, 스토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_-;;)


트위터. 한번 그 사람이 누구인지 조금의 힌트로 알게 되면 정말 그 사람이 언제 어느 때에 무슨 일이 있었고, 어디에 있었는지 조차 파악이 되는 무시무시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덜덜. '미니홈피 저리 가라' 수준인데요? 하하.
(아직은 이를 이용한 범죄는 없는 듯 하니 다행이지만 괜히 겁부터 나는건 제가 겁쟁이어서 그런거죠? 겁쟁이야~ 겁쟁이야~두리두리두바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친구에게 다시 찾아온 우연이 다시 쭉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말이죠. (우연이라기엔 너무 필연 같아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망설이고 있네요 : 누가 조언 좀~)

그나저나 너무 신기하네요. 어쩌면 저를 팔로하고 제가 팔로잉 하는 그 많은 사람들 중 또 다른 숨겨진 인연이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거 왠지 기대되는데요?

제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 중에서도 알고 봤더니 같은 직장 동료, 혹은 이웃 주민, 혹은 학교 동창이더라... 하는 일도 꼭 불가능하지만은 않겠네요? +_+ 정말 세상 넓은 듯 하면서도 참 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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