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각, 라면하나가 급하게 땡기는 어느 날. (다음 날, 얼굴이 부을텐데...)
나름 신경써서 라면을 끓여 보았습니다. 요리라면 상당히 서툰 저지만, 라면 하나는 맛있게 잘 끓인다고 우기는 1인 되겠습니다. +_+
제가 이 날 먹은 라면을 끓이며 한 컷, 한 컷 조심스레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자자, 저만의 라면 비법! 공개합니다.
전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좋아하기에 기본적으로 콩나물을 잘 씻어 준비해 보았습니다. 물에 퐁당~ 미처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콩나물을 냄비에 넣었을 땐 뚜껑을 덮고 익혀 질 때까지는 중간에 뚜껑을 열면 안된답니다. 뚜껑을 열면 콩나물 비린내 나는거 아시죠?
보통 여기서 라면 스프의 국물 맛을 잘 우려내기 위해 콩나물을 비롯한 기타 야채를 넣지 않을 경우엔 면보다 스프를 먼저 넣는 편인데요. 이 날은 신선하고 맛있는 야채가 잔뜩 있어 면을 넣고 바로 스프를 넣었습니다.
스프를 넣고 센 불을 유지한 채로 계속 끓여 줍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쫄깃쫄깃한 면발을 살리기 위해 손과 팔이 꽤 고생을 해야 한다는 사실! 센 불을 유지하면서 젓가락을 이용하여 면을 들었다 놨다를 계속 해 줍니다. 공기와 면발이 만나면서 면발이 더욱 쫄깃해 지거든요.
라면이 거의 다 익어갈 때 쯤 달걀과 파를 송송-
시금치를 미리 씻어서 준비를 해 두고선 많이는 필요 없구요. 다섯 가닥 정도만 살포시 넣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금치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뽀빠이처럼 힘이 좋은가봐요- 응?)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
달걀! 라면이 거의 다 익어갈 때쯤 넣은 달걀- 절대 완전하게 익히지 않고 살짝만 익혀서 라면에 넣을 때의 그 맛이 상당히 맛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살짝 반쯤 익은 달걀이 라면에 들어가 있을 때의 그 맛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_+ 흐뭇-
후루룹-
몸에는 좋지 않다고 소문난 대표적 인스턴트 식품 - 라면, 그러나 어느 순간 확 땡기면 제대로 제 입맛을 사로잡는 녀석.
아, 그나저나 다음날 부어 있을 제 얼굴이 걱정되기 시작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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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료만 있으면 라면 끓일 때 다 넣는 편이랍니다.
시금치를 넣는 건 오늘 첨 봤네요. ^^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네. 하늘엔별님. ^^
라면엔 이것저것 넣어도 참 맛있는것 같아요.
★오호 시금치!!
저두 이따가 시금치 넣고 라면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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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네!!!
반숙에 콩나물, 정말 숙취후 최고일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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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쵸? ^^
하지만 괜히 밤에 이 라면 끓여먹다
뽀빠이되면 어떡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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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흐윽-
저도 반숙계란이 좋아요.
라면이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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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네. 야밤에 먹는 라면, 얼굴은 퉁퉁 붓지만 정말 맛있...죠... ㅎㅎ
라면 맛있겠어요 ^^ 라면에 들어가는 계란은 살짝 반숙인 경우가 더 맛있기는 합니다. ^^
시금치 넣는 분은 처음 보는거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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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그렇군요? 시금치는 의외의 첨가물이었나요- +_+
사람 마다 먹는 방법이 다 틀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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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쵸? ^^
ㅎㅎ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얼굴만 뽀빠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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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정말 그러네요. 표현력 뛰어 나십니다. ㅎㅎ
ㅎㅎㅎㅎ 이제 요리까지 ^^;
헛.. 이건 뭐. 보통 라면 수준이 아니군요. ㅎㅎ
쿄쿄쿄 시금치는 이색적인 방법인데요.. 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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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쵸? 좀 안어울릴 것 같았는데 어울리더라구요. ^^
시금치라.........
독특한걸요???ㅎㅎㅎㅎ
제임스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 저는 맛있는 라면에 후랑크 소시지 하나 송송 썰어서, 떡국떡 약간, 마지막으로 고추장을 티스푼으로 2/3 정도 넣는걸 좋아라 합니다만...
달달하니 국물맛이 진해지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