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의 직장이 각각 강남과 강북으로 극과 극에 위치해 있다 보니 남자친구 데이트를 위해 만날 때는 항상 중간지점! 바로 건대입구역에서 만나곤 합니다. 그렇다 보니 저녁을 함께 먹을 때면 건대입구에 위치한 맛집을 찾아 나서곤 하는데, 이날 따라 남자친구와 제가 필이 확 꽂힌 메뉴가 있었습니다. 바로 '탕수육과 짜장' 이었죠.
남자친구는 짜장면과 짬뽕 중 택일 하라고 하면 늘 '짬뽕'을 택하는 스타일이라면 전 항상 '짜장'을 택하곤 합니다. 하지만 항상 공통 메뉴는 '탕수육'을 외치곤 하죠.
그렇게 건대입구역을 나와 중국집을 찾기 위해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이미 이전에도 열심히 발품을 팔아 맛있는 중국집을 찾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의외로 중국집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깨끗하면서도 좀 저렴한 곳 어디 없을까- 그렇게 돌아 다니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아뿔싸!'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도 고개를 들어 보지 않아 놓친 괜찮은 중국집이 있더군요!
홍콩반점 0410 건대점
바로 '짬뽕 잘 하는 집- 홍콩반점 0410' 입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체인점이라고 하더군요)
메뉴를 쭉 보던 와중, 중국집에 '짜장면' 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조금 실망을 했었습니다.
"이런, 짜장면이 없다니 ㅠ_ㅠ"
"이번엔 짬뽕 고고!"
"그래, 이번엔 짬뽕 하나, 탕수육 하나"
그렇게 아쉬움을 달래며 짜장면을 포기하고 짬뽕과 탕수육을 주문했는데 깔끔하면서도 정갈하게 나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아, 주의 하셔야 할 것은 '선불' 이라는 점입니다. 왜 굳이 선불을 요구하는 것인지 조금 의아하기도 한데, 주문과 동시에 선불 했습니다.
모든 주문은 선불!
주문과 동시에 조리된다는 글귀가 눈에 띄네요
저희 커플이 주문한 것은 탕수육(소) : 9천원 + 짬뽕곱빼기 : 5천원 = 1만4천원 입니다.
창가 쪽을 향해 있는 바 형식의 테이블이 있고, 맞은 편 벽면을 향해 있는 테이블, 그리고 중앙에 일반 테이블, 그리고 구석 안쪽으로 단체 손님을 위한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제가 스피쿠스로 10분간 선생님과 통화하는 동안 남자친구는 구비되어 있던 만화책을 가져와 읽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한 짬뽕! 그리고 곧이어 탕수육까지!
특히, 짬뽕에 가득 올려진 해산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홍합 최고!
탕수육은 일반 탕수육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쫄깃쫄깃, 쫀득쫀득한 맛이 독특하더군요.
이게 찹쌀 탕수육인가요? 양파와 갖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느끼함이 덜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탕수육의 양이 다소 작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짬뽕을 곱빼기로 먹어서 그런지 딱 알맞게 식사한 듯 합니다. 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공기밥도 하나 추가하여 짬뽕 국물에 말아 먹었군요. =.=
저희 커플은 대식가 입니다. 끄응- 또 먹으러 가야지-
위치 : 건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엠마빵집이 보이는 골목입구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꼭 위로 올려서 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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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인데도 짬뽕은 정말 잘하는 집 같터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공휴일님은 이미 알고 계신 곳이었나 보네요! 역시, 빠르셔 ^^
저 집 홍대에도 있던 것 같은데.. 건대입구에도 있군요. ^ ^
그나저나 남자친구와 궁합이 참 잘 맞는거 같아요.ㅎㅎㅎ 짬뽕과 짜장면은 환상의 궁합 거기다 탕슉까지 하면 천생연분!!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홍대에도 있군요. ^^
음. 천생연분. 그리 해석되는건가요? ^^ 기분 좋네요.
건대입구가 집 근처지만 요즘 거의 몇년됬군요.
북적이는게 싫어지는 나이다 보니 안 나가게되는군요. ^^
짬뽕 탕수육 잘먹고 갑니다.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아무래도 집 근처가 되면, 그 주위는 잘 안가게 되죠. 저도... 저희 집 주변에는 북적이는게 싫다며 안나가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ㅎㅎ ^^
학교 근처인데 한번도 가보질 않았네요!
개강하면 한번 가보겠습니다^^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고양이중사님의 학교가 밝혀 지는건가요? ㅎㅎ
괜찮았던 것 같아요. 깔끔해서-
^^
캬아~~~
밥까지 말아드셨다니, 제대로 뽕을 뽑고 오셨군요. ㅎㅎㅎ
스쿨버스도 실제 나무 책상과 의자를 버스내부에 비치하여 교실을 컨셉으로 재미있는 분위기를 유도한다고 하니 저도 한번 타보고 싶어지네요.
촛불은 인공향이 풍겨서 때론 견디기 힘들고, 무엇보다 계속 산소를 필요로 하기때믄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특히 타고있는동안 공기도 건조하게되고요
눈물의자장면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화양동에 천왕성이라고 중국집 새로생겼는데 절대가지마세요
아 2013년 1월 7일 오후 5시40분경 여기서 자장면 시켯는대 팅팅뿔어서 떡되가지고 도저히못먹겟어서 다시달라햇더니
다시받은거도 삶은지오래된건지 너무 삶은건지 밀가루짜장풀죽같아서 먹다가 눈물나서 그냥 내다버림 여기서 다신먹지마세여
곧 망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