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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아이스링크/매지컬 스노우랜드] 남자친구와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던 매지컬스노우랜드의 추억

· 댓글개 · 버섯공주

지난 주말(1월 9일 토요일), 남자친구와 워커힐 아이스링크장(매지컬스노우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전 아이스링크장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출처 : http://www.sheratonwalkerhill.co.kr


아, 가본 적이 있긴 하군요. 그저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한 정도? 한번도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 위를 누빈 적이 없어, 솔직히 김연아의 연기를 보면서도 힘들까?

출처 : 김연아 공식사이트


얼마나 힘들까? 균형 잡기도 어려운 걸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는데 말이죠. 드디어!!! 저도 스케이트를 타 보는 군요.

남자친구와 강변역에서 만나 워커힐로 들어가는 셔틀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폭설이 한번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도 눈이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강변역 테크노마트

테크노마트 맞은 편


강변역 1번 출구로 나와 테크노마트 건물 맞은 편 버스 정류소에서 조금 위쪽을 보면 워커힐로 향하는 전용 셔틀 버스 정류소가 있답니다. 셔틀 버스 내에는 호텔로 향하는 외국인을 비롯하여 저희 커플처럼 아이스링크장으로 향하는 커플들이 많이 있더군요.

남자친구에게 살짝 물어보았습니다.

"스케이트 타 봤어? 잘 타?"
"아냐. 타보긴 했는데, 잘 못 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장갑은 필수라고 말하는 남자친구. 그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섰는데 "장갑 안 끼면 손 잘릴지도 몰라." 라며 지레 겁을 줘서 기겁했습니다. 막상 스케이트장에 도착하니 센스 있게 남자친구가 미리 준비해온 장갑을 내밀어 보이더군요.

장갑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입구에서 1,000원으로 장갑 구매(두꺼운 장갑은 아니고 얇은 장갑이에요)가 가능하답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미리 장갑을 챙겨가는게 좋겠죠? ^^

매표소


워커힐 아이스링크장에 야외 수영장이라는 팻말이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겨울동안 해당 야외 수영장을 한시적으로 아이스링크로 사용하는 듯 했습니다.
이용 기간도 2월 15일까지랍니다. 이용요금이 생각보다 셉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바로 할인쿠폰!!!
http://www.sheratonwalkerhill.co.kr/promotion/season_winter_info2.php 해당 페이지를 통해 할인 쿠폰을 출력 받아 갈 수 있답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sheratonwalkerhill.co.kr/promotion/season_winter_info2.php

자, 그렇게 입장하여 바라보니 정면으로 스케이트를 갈아 신는 곳이 보이고, 우측으로 스케이트장, 좌측으로 스케이트를 대여하는 곳, 화장실, 푸드코드, 인터넷카페 등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좌측과 우측으로 사진 촬영을 위한 부스가 보이네요.


스케이트를 대여하기 위해 스케이트 대여소로 향했습니다. Skate Rental 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운동화 사이즈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 주면 안에 계시는 분이 스케이트를 대여해 주는 식입니다. 혹시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용하시다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 불편함을 이야기 하면 바로 교환해 주신답니다.


남자친구와 그렇게 나란히 앉아 스케이트로 갈아 신었습니다. 
처음이다 보니, 신발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 했는데, 아까 보였던 대여소 옆에 락커실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이용요금은 1회 500원.

저희는 그것을 확인하지 못해 갈아 신는 곳 구석에 신발을 그냥 벗어 두고 갔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안가져갈거야- 하면서 말이죠) 개인 소지품이 있으신 분들은 락커실을 이용해야 할 듯 합니다.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 곳, 워커힐 아이스링크 매지컬 스노우랜드!


짜잔- 그렇게 아이스링크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이 되고, 겨울에는 야외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 이 곳.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한강


어두워서 잘 안보일 것 같기도 한데요. 앞으로는 한강이 보이고 뒤로는 산이 보이니 그야 말로 명당이 따로 없더군요.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정말 괜찮은 경관이 연출되었습니다. 눈까지 내리니 더욱 아름답더군요. 크리스마스도 지났는지만, 마주 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언제봐도 흥을 돋구워주는 듯 합니다.
 

이 조그만 궁전은 쉼터랍니다

이 궁전의 비밀이 알고 싶으시죠? 한참 스케이트를 타고 신나게 돌다 보니 앉아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면 스케이트장 한 가운데 마련되어 있는 이 조그만 궁전으로 향하면 됩니다. 

천장

바닥


이 조그만 궁전 내부가 이토록 따뜻할 줄은. 아직 초보이다 보니 5바퀴 정도 돌고 들어와서 쉬고, 또 3바퀴 정도 돌고 들어와서 쉬곤 했습니다. 
따뜻한 히터와 아늑한 내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따뜻해 보이지 않네' 라고 생각했는데,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훈훈한 기운이 가득-

이 조그만 궁전 외에 워커힐 호텔쪽으로 향해 있는 조그만 천막 형태는 모두 쉼터랍니다. 가족끼리 오신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도 연인의 수가 압도적이긴 하죠) 역시 커플 수가 워낙 많아 곳곳에서 알콩달콩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아이- 부끄러워-
가족끼리 오신 분들은 가족끼리 들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보온병에 담아온 유자차를 꺼내 나눠 마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참 보기 좋더군요. ^^
스케이트를 타고 그렇게 한참 놀다 보니 귓가에 들리는 소리.

"신청곡을 받습니다." 라는 예쁜 목소리가 들려 오더군요. 해당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바로 해당 신청곡과 사연을 들려 주더군요. 저희 커플도 기다렸다는듯이 냉큼 신청곡과 사연을 문자로 보내보았습니다. 스케이트를 타며 저희가 보낸 사연과 신청곡을 들려 주니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신나더군요.


동영상 촬영에 약한 똑딱이로 촬영하다 보니 이 예쁜 분위기가 제대로 담겨지지 않은 것 같은데, 들리시나요? 2PM의 Heartbeat!!! 더불어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많은 조명. 

5시간 정도 열심히 놀다 가자! 라며 욕심을 냈는데, 역시 초보여서 그런지 2시간만에 넉다운 =.=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가 입구 쪽에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어 남자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스케이트를 한참 타다 보니 허기짐을 느끼곤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괜히 호텔이 아니다-' 싶을 만큼, 만만찮은 가격에 짐짓 놀라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떡볶이 한 접시에 1만2천원- 덜덜- 그래- 괜히 호텔이 아니구나;)

그래도 난생 처음 스케이트를 타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2월까지 이용 가능하니, 연인끼리 새로운 데이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

가족끼리 오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어린 꼬마 친구들이 저보다 스케이트를 너무 잘 타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언젠간 저도... =.= 김연아 못지 않은... (응? 쿨럭; 그저 상상만이라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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