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뜻밖의 헤어짐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연락이 온 것이었는데요. 서로 결혼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던 터라, 그 이야기를 듣고 처음엔 장난하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결혼했어요 웨딩컷
헌데, 더욱 기가 막힌 사연은, 그 헤어짐의 이유가 결혼할 수 없기 때문인데 그 결혼할 수 없는 이유가 다름 아닌, 바로 '교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 친구의 종교는 기독교인데요. (친구의 남자친구 또
그런 친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빠지자 교회에 빠지는 일이 잦아졌고, 이사를 하면서 집에서 교회까지의 거리가 10분에서 1시간으로 멀어지자 한동안 교회 나가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남자친구와 같은 교회에서 만난 커플이라는 것이죠.
누가 보아도 정말 사랑스러운 커플이었는데, 교회에 나가지 않은 것이 헤어짐의 이유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여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알잖아. 지은이 얼마나 괜찮은 애인지. 너만 사랑하고."
"교회를 다니지 않잖아."
"교회가 결혼할 수 없는 이유가 될 수 있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중요해."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 이해가 되는 듯 하면서도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안돼. 우리 교회에 다녀야 돼."
"우리 교회? 꼭 그 교회를 다녀야 돼?"
"1시간? 그보다 훨씬 더 거리가 먼 사람들도 우리 교회에 다녀. 거리가 멀다는 건 핑계일 뿐이야."
기독교는 종파가 꽤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헌데, 같은 종파의 교회라 하더라도 우리 교회가 아니면 안 된다는 그 친구의 말이 다소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그 친구의 어머니, 아버지가 집사님으로 계시는 교회이기 때문에?
친구의 남자친구 쪽에서도 꽤나 답답해 하더군요. 그저 이전처럼 같이 '우리 교회에 다닐 수 없냐' 면서 말이죠. 사랑의 또 다른 조건, 종교. 이 경우엔, 정확히 '종교'를 넘어 '특정 교회'가 조건이 되는군요. 종교가 다르면 결혼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종교를 무시할 순 없을 듯 합니다. 헌데, 종교를 뛰어 넘어 '특정 교회', 불교로 따지자면 '특정 절', 천주교로 따지자면 '특정 성당'이 조건이 되는군요.
친구를 위로해 주어야 하는데, 뭐라고 위로해 주어야 할 지 참 어려워지네요.
너무나도 완강한 친구의 남자친구와 왜 특정 교회가 결혼의 조건이 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친구의 입장.
결혼을 약속하며 알콩달콩 했던 두 사람의 사이가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린 건지, 저 또한 머릿속이 새하얘집니다. 결혼을 위한 조건,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숙제, 그 끝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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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경우인가요?^^;
종교가 다른게 아니라 교회가 달라서 결혼을 못한다니요.
참 알수없는 믿음을 가지신 분들이군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뭐라고 친구를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_ㅠ
참 우스워요..
종교 교리에 보면 모든 종교는 다 사랑하라~ 라고 하고
모든 종교의 최고 우선 사항인데
사람은 그 종교때문에 싸우니깐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모든 종교는 다 사랑하라- 인데, 어째서... 흠. 참 씁쓸하네요.
그 정도라면... 남자친구가 좀 이상해 보이네요. 특정한 지역에 있는 '그 교회'만을 다녀야 한다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아주 기묘한 고집이군요. 저라면 친구에게 그 결혼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천주교 신자인데, 천주교의 성당은 서울이나 시골이나 외국이나 다 똑같은 성당입니다. 이사를 가게 되면 그 지역의 성당에 가서 일종의 전입신고를 하고 그날부터는 그 본당 신자가 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정 지역의 성당을 고집한다는 일은 있을 수가 없네요..ㅎㅎ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친구에게 다시금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결론이날지, 궁금하네요.
결혼을 함에 있어서 종교가 이렇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잘 헤어졌군요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헐~ 완전 이기주의에다가 약간 개념상실한 남성분이시군요. 직장생활에 피곤한 여친에 대한 배려가 전혀없고, 융통성이라곤 털끝만큼도 없네요. 이런 인간이랑 더 오래끌기전에 친구분이 헤어지길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결혼해서 같이 살아봐야 인생 피곤해집니다.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런걸까요? ^^;
친구에게 다시금 차분히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라는 말만 남겼어요. 친구가 잘 결정하겠죠?
엘리카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본래 종교의 의미는 '인간이라는 한계로부터의 자유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유는 커녕, 종교라는 이름의 '구속'이 하나 더 늘어난 것 같네요.
윗글의 남자분이건 여자분이건 종교를 가지는 목적이 구속은 아닐진데......
수단이 목적을 삼켜버린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반갑습니다. 엘리카님.
네- 수단이 목적을 삼켰다는 그 말이 와닿네요.
종교가 하나의 구속이 된 것 같은 상황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참 ㅜㅜ
개인적인 생각을 물으신다면 난 이 결혼 반대일세 ^^;
결혼전에 이런 문제가 나온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분 남자친구 생각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ㅜㅜ
종교에 대한 믿음은 장소가 아닌 마음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사람갇네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맞는 말씀입니다. 종교에 대한 믿음은 장소가 아닌, 마음. ^^
어제 지인들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었어서
바로 클릭해서 보았습니다
종교문제로 넘어가면 쉽지 않아지죠.
남들이 보기엔 왜저래 라는 것도 당사자들한테는 크게 달라질 수 있는거 같아요_
킁킁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그랬군요.
맞아요. 다소 의아하다- 왜 그러지- 싶은 것들도 당사자의 문제가 되면 또 달라지죠.
헤어진 두 친구 모두 아파하고 있는데, 글쎄... 그 답이 뭔지 참 모르겠네요.
넌누구냐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분명히 잘못된 신앙입니다. 특히 그런 고지식한 고집은 좀체로 바뀌지 않지요.
성경말씀에 기초한 신앙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인데
특정한 교회에만 나가야 한다는 것은 성경 어디에도 없는 것이므로 분명히 잘못....
그것을 가르치지 않는 그 부모와 그 교회 성직자들에게도 일종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조금 이해되지 않는 것은...
결혼하면 남자 쪽으로 이사오게 될텐데
그러면 어쨋든 자연스럽게 남자친구가 원하는 교회로 함께 가게 될텐데...
그게 해결방법이 될 수는 없는지 의아하네요 ^^;;;;
하지만, 그 정도 고집을 부리는 젊은이라면, 뭐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앞뒤 꼭 막히고 이성적 사고능력이 부족한 맹목적 신앙인이겠지요.
친구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같이 산다고 해도 앞날 무지 피곤할 겁니다. ㅎㅎ;;;;
그래도 사랑할 수 있으면 도닦는 기분으로 함께 사는 거구요.
그걸 감당하기 힘들다면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시는 게 나을 듯;;;;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연인 사이라도 서로의 종교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보니 서로가 예민해 지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쵸. 결혼하면 남자쪽으로 이사올테니 그때부터 같은 교회를 다녀도 될텐데 남자 쪽에선 그게 아닌가 봅니다. 남자 쪽 부모님이 집사님으로 있다는 이유로 꼭 해당 교회를 다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쪽에서는 견디기 힘들어 한거구요.
조금만 배려 했다면, 조금만 이해하려 했다면, 헤어짐으로 이어지진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이로우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 여자가 싫어진 핑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거 같은데
너무 일반화시키는거 아닌가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의외로 결혼을 함에 있어 종교도 하나의 조건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joesmith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모르는 사람입니다만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그 종교는 역사를 봐도 편협한 사고를 하게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주더군요...
물론 지금도 좋은 일도 많이 합니다만...
자기만이 옳다는 그런 원리주의는 주위에 피해를 주게 되지요...
못할 말인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 정도로 편협한 종교인들은 주위 지인 누구에게도 절대 교우관계를 가지지 않게 하고 싶군요. 멀리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고요...
저라면 지은이라는 친구분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힘을 줄 겁니다.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네. 결국 헤어지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더군요. ㅠ_ㅠ
가까이에서 봐왔던 친구이기에, 많이 사랑했었다는 것을 알기에, 보면서도 많이 안타깝네요.
ses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그런데 그 남자친구 분은 당최 이해가 가지 않네요..
만약에 여자분의 믿음과 신앙이 약해져서 그것이 문제라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여자분 회사 근처 교회에 등록 시켜서라도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하면 될텐데.. 굳이 자신의 교회에 와야한다니요...
그리고, 여자분이 회사 근처 교회에 다니다가, 결혼하게되면 결국
남자 교회쪽으로 가게될텐데....이것도 반드시 그런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죠..
제 생각에는 남자친구 분이 그렇게 나오는데는
이미 마음이 떠났는데 적당한 핑계가 없거나,
잘못된 신앙교육을 받아 온 듯합니다.
그런 사람이면, 결혼 해서도 책임감이 없을 듯하네요..
여자친구 분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회사 근처에 몇 군데 교회 다녀 보신뒤에
자신의 신앙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가시라고 전하고 싶네요.
한 남자에게 배신 당했다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버리지 마시라고...
힘내시라고....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댓글 감사합니다.
서로가 선택한 헤어짐.
잘 결정한 것인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부러워했던 한쌍의 커플이 이렇게 헤어지니 곁에서 봐왔던 친구로 참 많이 속상하네요.
남자 쪽 부모님이 해당 교회의 집사로 있다고 하는데 혹시 그게 굳이 그 쪽 교회를 고집한 이유가 된 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 남자 쪽 부모님의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있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지극히 추측입니다만)
참 어렵네요.
종교문제로 헤어진 친구를 보니 속상합니다. ^^;
서로가 택한 길인 만큼, 더 좋은 짝을 만나길 기대해 봐야죠.
흠.. 솔직히 남친분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면...
혼자만 교회 다닌다면 문제가 없는데 온 가족이 다닌다면 솔직히 부모님 눈치가 보이겠죠.
여친 때문에 여친집 근처 교회 나가겠다고 하면
정말 인격적 수양이 확실한 부모님이 아니고서는 색안경을 끼고 여친을 바라볼 수 있을껍니다.
(인격적 수양이 확실한 부모님은 대한민국에 거의 없을껄요..있다면 왜 고부간의 갈등이 생길까요...^^;
50대 어머니들은 아들의 여자친구는 무조건 내 착한 아들 뺏어가는 불여우로 본다는 점은
종교의 유무를 떠나 다들 마찬가지..
아들 입장에서 중간에 치이는거죠.
어머니는 '가족이 다니는 교회 나와야 한다', 여친은 '힘들다' 라는 의견의 대립사이에..
단지 사귈 때는 상대방만 좋으면 ok이지만,
결혼을 생각한다면 내 아내이면서 동시에 내 아이의 어머니, 내 부모님의 며느리라는
입장도 고려를 해야하니까요.
문제는 이런 난관를 해결하려는 친구의 남친분 접근방식이 잘못된 거 같네요.
본인이 생각하는 여러입장을 허심탄회하게 여친에게 털어놓고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는 가운데
답을 얻으려 해야지 무작정 '나를 따르라'는 식의 50년대 사고방식으로...
저는 모태신앙이고, 여친은 약간의 무신론자였습니다.
3년 동안 사귀면서 한 번도 교회를 강요한 적 없습니다.
정~말 가끔 같이 손 잡고 교회 갔으면 좋겠다는 정도만..
지금은 여친님이 스스로 여친 집근처 교회 나갑니다.
결혼하면 저 소원처럼 일요일 손잡고 같이 교회 갈꺼고요^^
그냥 서로 강요하지 않고, 조금씩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친구분 남친이 그렇게 신앙(?)이 깊다면(?)
교회에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지 꼭 본인의 교회에 나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만일 입장 변화없이, 친구분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고집만을 그렇게 계속 강요했다면
그 분은 친구분을 사랑하는 것보다
본인을 더 사랑하는 사람일껍니다.
아니면 헤어지기 위한 핑계일 뿐??
제 생각에는
그런 꽉 막힌 남자라면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남자라면
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한다면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네요. toy님의 댓글을 보니 두 친구가 좀 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헤어짐을 택한 두 사람.
행복했으면 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sarah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지나가다 글 남깁니다..
철저하게 여자분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교회 다니는 거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을 강요하는 남자친구분, 가족분들의 태도겠지요..
남자친구분을 정말로 사랑하고 배우자로서 놓치고 싶지 않다면..
교회를 다니세요..
(그게 무슨 어려운 일입니까?)
기독교인이시고 신실하게 다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교회를 다니는 것( 이것이 가지는 나의 의미 )
2.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배우자로서의 완벽한 조건.
이 두가지 중의 어느쪽이 자신에게 더 큰지 비교하면 될 듯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결혼은 아니었지만
헤어짐을 택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 "다르다" 가 아닌 "틀리다" 라고 말하는 사람 과는
잘 지내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것이 1번이 가지는 저의 의미였습니다.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두 가지를 놓고 한번 고민해 보면 답이 나올 것도 같네요.
다만, 서로의 사랑이 종교 문제로 끝이 나니 씁쓸하기도 하네요. ㅠ_ㅠ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을 견디지 못해 헤어짐을 결정하셨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참 어렵네요.
WLFLWK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보기엔 남성분이 꽉막혔다기 보다 글쓴이께서 어쩌면 무리한 요구를 하신거 같습니다.
문제는 여성분이 직장관계로 교회를(집근처 교회라도) 안 가는 것입니다. 직장이 일요일 출근이 아니라면 그저 피곤하다는 이유로 교회 못간다는건 남성분 입장에선 핑계로 밖에 안들리겠지요.
그저 다니는 의미로서의 교회라면 옮기는 것이 쉬울지 모르겠으나, 대충 보아도 모태신앙으로 결혼적령기의 나이이고 믿음을 중요시 한다면 교회에서 맡은 직분이 있어 두 분이 같이 여자분 근처 교회로 옮기는 건 쉬운일이 아닐 것입니다.(위의 글만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물론 TOY님의 글처럼 여자분이 집근처 교회를 다니는데도 오라고 한다면(글에는 그 내용이 없어서) 남자분이 억지를 부리는 것이고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 글쎄요.
결국 두 사람의 선택은 헤어짐이지만, 두 사람 모두 힘들어 하는 과정 속인지라 어떻게 될 지 더 지켜봐야겠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죠.
이히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처음으로 여성이 쓴 사랑이야기를 보는것 같네요
글이 참 부드럽네요 쿡쿡 ^^ 딱 내 스타일
저걸 이해하려 들면 죽을때까졍 이해 못해요
그건 마치 남자가 여자에 생리통을 이해하려 드는것과 같다할까요 ㅋㅋㅋ
옳고 그름이 아닌 서로에 다름을 인정해줘야하는 경우져
그들만에 한점에 티조차 없는 순일한 사고방식
인간법내에서 잘못을 하고도 난 신에 뜻을 행했고 아무죄가 없다 인간에 법이 잘못되었다
자신있게 말하는 그들에 한점 티없는 순일함. 완전 괴물이라고밖에는 ㅋㅋㅋ
너무 맑고 깨끗한 물에는 고기가 살지 못하니
사회라는 물에서 잘만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도저도아닌 그때그때 맞는 어정쩡한 눈빛으
로 살고있는건 아닐까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맞습니다.
서로의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해 줘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오리대장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이해가 좀 가네요,,
기독교인으로서 집이 멀다고 힘들다고 교회에 빠지는 건 사실..용납이 잘 안돼요,,
특히. 결혼할 사람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같이 기도하는 사람을 원하거든요,,
그리고 나를 이끌어 주시는 목사님. 같이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을 두고,
단순히.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교회를 옮긴다는 건 말도 안돼는 거죠,,,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인거 같애요,
Reply:
사용자 버섯공주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네.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신앙심이 얼마나 깊으냐에 따라, 각각의 사람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결국 헤어짐을 택한 두 사람이 어떤 길을 가게 될지...
걱정됩니다.
오늘 저 헤어졌습니다.
기독교 ...
약간의 권태기도 있었지만
제 여자친구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을 원했습니다.
2년의 많은 정들을 뒤로 하고
3개월간 보지 않기로 연락도 않기로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너무 눈물이나고 가슴이 메입니다.
종교때문에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합니까?
세상에 종교가 없었더라면 어땟을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교회다녀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어제 서로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비도 왔는데
영화처럼 뭔가 느낌이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머리는 어지럽고 아쉬움과 간절함이 눈앞을 가립니다.
처음부터 종교때문에 걱정했지만
어떻게든 극복하려 해보았지만
제 사랑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