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포스팅 362개를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

연애 포스팅 362개를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

362개의 연애 포스팅을 비공개로 처리하면서 든 간절한 생각 하나.

 

'그 사람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웬만해선 내가 쓴 글을 비공개로 처리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내 손으로 그 수많은 포스팅을 일일이 비공개 처리하면서...

 

지금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그 사람이 혹 보게 되고. 혹 상처 받을까봐. 그 부분이 가장 염려되어 비공개 처리를 결정했다.

 

이 공간만큼은 철저히 나의 공간으로 간직하고 싶었다. 주위의 시선이나 이런저런 말에 휘둘리지 않는. 버뜨! 실패!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사실, 직장생활을 하며 새벽잠을 줄여가며 쓴 포스팅이라 비공개 처리하면서 꽤나 속이 쓰렸다.

 

그래도 그 사람이 상처 받는 것 보다야 비공개가 낫지. (눈물 좀 훔치고)

 

꽤나 열정적이었고, 꽤나 열심이었던 '그 때'가 내게 다시 올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꺼려하는 지라, 블로그는 내게 유일한 배출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꾹 눌러 담아두었던 속마음을 마구마구 쏟아낼 수 있으니 말이다.

 

 

'버섯공주'라는 가면을 쓰고서. 익명의 보장성이랄까.

 

사람의 감정에 대해 함부로 단정짓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영원할 것 같은 감정도 언젠간 사그라 들기 마련이고, '다시는' 이라고 생각했던 감정이 '다시' 새로 생겨나기도 하니 말이다.

 

하고픈 말은 정말 많은데, 이 블로그에선 더 이상 쏟아 낼 수 없다. 보지 않았으면 하는 현실 속 사람들이 나의 공간을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_-;

 

버섯공주의 연애카테고리 업데이트는 여기까지다. (뭐 그렇다고 다른 포스팅을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니. 일상 포스팅이나 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