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2. 유수연, 그녀를 만나다 "나에겐 멘토가 없다"


유수연씨와의 만남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는 순간, 그녀가 바로 눈 앞에 있더군요.


유수연 강사님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었는데 여러모로 느끼는 바가 많았던 자리였습니다. 유수연 강사님과 만남을 가졌던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들었던 많은 이야기 중 제가 인상깊게 들었던 부분만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저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지 마세요. 전 꿈이 없습니다.

꿈이라는 것은 적어도 10년 이상 마음 속에 그 한 길만을 품어 오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을 때 꿈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처음부터 스타강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라는 생각으로 이 길을 택하고 마음 속에 품고 걸어온 것이 아닙니다.
그저 보다 많은 경험을 하길 원했고, 이렇게 저렇게 굴러 다니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저에게 맞는 길을 찾게 된 것이지, 처음부터 계획성 있게 꿈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꿈이라는 것. 자신에게 꼭 맞는 길을 알아서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 오히려 제 자신이 조금이라도 잘 하는 것, 제가 했을 때 주위에서 "너 잘한다-" 라고 이야기 해주거나 주위 사람들이 기뻐해 주는 것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조금이라도 잘 하는 것을 하다 보면 자연히 그 잘하는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주위에서 말하죠. "너가 그렇게 잘났다면서 고작 한다는게 영어강사냐?" 만약,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자리에서 포기하고 "그래. 그럼 난 교수가 될래" 라고 마음먹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을까요?

영어 강사라는 그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에 지금의 전, 라디오 DJ가 될 수 있었고, 책을 출간할 수 있었고, 교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내 꿈을 찾아야 한다. 내 목표를 찾아야 한다는 지나친 강박관념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꿈이 뭐냐고 묻지 마세요. 전 꿈이 없답니다. 꿈이 뭐냐는 질문이 제일 싫어요. (웃음)

이렇게 여러 경험을 하고 부딪히면서 제 길을, 또 다른 제 무대를 찾아가겠죠.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내 꿈이 뭐지?" "난 목표가 없는데" "난 뭘 할 수 있을까?" "난 앞으로 뭘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먼저 여러 사람들 속에 내던져 져서 수많은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 자신의 무대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시는 듯 했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멘토가 누구냐고 묻기도 하는데요. 전 멘토가 없습니다.


기회는 그냥 굴러오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를 찾아 나서야 하고, 여러 경험을 몸소 부딪히고 겪어봐야 그만큼의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가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몸소 겪으면서 그 긴장감과 절망감을 몸소 체험하면서 남들보다 20배 이상의 효과를 얻은 듯 합니다. 저에게 멘토라는 것은 결국, 경험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여러분의 멘토가 될 수 있지만, 그것도 20대이니까 그렇죠. 30대가 되고, 또 나이가 더 들면 멘토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용기 있는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두렵고, 무섭습니다.

하지만, 용기라는 것은 그렇게 두렵고 무섭지만 맞서 부딛치는 것. 그것이 용기입니다.
  

굴러 다니세요.

가만히 있는 돌은 그저 그 자리에서 예쁘게 곱게 자리잡고 있을 뿐입니다. 보기에는 예뻐보이겠죠.
굴러 다니면서 여기저기 부딪혀 보기도 하고 먼지에 휩싸여서 이리저리 굴러 다니다 보면 가만히 있는 돌보다 훨씬 덩치가 커지고 다양한 기회에 노출이 됩니다.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곱게만 자리 잡고 있고 안전하니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만큼 기회는 쉽게 찾아 오지 않습니다. 
왜 가만히 있으면서 기회가 오길 바라나요?

지금이라도 나가서 뭔가를 해야죠.

학술회나 세미나나 동아리 활동이나 아르바이트. 뭐든지. 일단 나가서 사람들 사이에서 부딪히고 겪어 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지나간 일에 대해 돌아보지 마세요
 
한번 본인이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돌아보지 마세요. 본인이 택하지 않은 길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왜냐면, 택하지 않은 그 길이 모두 좋아 보이니까요. 
적어도 자신이 좀 더 숨쉴 수 있는 길을 택하세요. 선택의 갈림길에서 충분히 고민하세요. 그리고 한번 결정을 하면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지 마세요. 

다른 길을 택했다면 어땠을까. 다른 길을 택한 저 사람은 저렇게 살고 있는데. 그렇게 끊임없이 다른 이와 비교하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다른 이와 비교하면서 겪는 그 열등감이 자기연민이 되고 그러면서 그 고리가 악순환 되는 거죠. 약간의 우울증을 동반한 그 기분을 만끽하면서 말이죠.

(이 말을 듣고 전 한참을 웃었습니다. 저도 그랬었기 때문이죠. 가끔 슬픈 노래를 틀어놓고선 잔뜩 감정에 잡혀선 "난 왜 이럴까- 누구는 저렇게 잘 되는데, 난..." 을 되물으며 말이죠. 맞습니다. 약간의 우울증을 동반한 그 기분에 사로 잡혀 자기연민에 빠지는거죠)

자신의 시간과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참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런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유수연 강사님은 언제 자기계발을 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따로 여유 있는 시간에 하는 것이 자기계발이 아니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하는 것.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바로 꾸준한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상당히 와닿았습니다.
평소에 항상 꾸준히 하는 것이 자기계발이지, 따로 시간을 내어 자기계발을 한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유수연 강사님에게 싸인을 받고 사진 촬영을 함께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단한 인터뷰에도 응하기도 했구요.

남자친구와 돌아오는 동안 폴라로이드 사진을 함께 보며 웃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도 산뜻한 자극이 되었고, 한참 취업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남자친구에게도 큰 힘이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자극 또한 이 날의 생각으로만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야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꾸준히 하는 것이 자기계발. ^^

계속 맴돕니다.
머리속에서, 마음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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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7 - [나누다/이벤트/행사] - STORY 1. 유수연, 그녀를 만나다 "나에겐 멘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