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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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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와 함께한 추억이 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 몇 살이야? 어느 학교 다녀? 무슨 과야? 취직했어? 어느 회사 다녀? 집안은 어때? 돈은 많아?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한다고 하면 먼저 '와. 좋아? 행복해? 축하해!' 라는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째서인지 '내가 어떤지' 보다는 '남자친구의 신상정보'를 먼저 묻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나 또한 그런 질문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부끄럽지 않은 짝을 찾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적어도 나보다는 좋은 학교를 졸업해야 하고, 적어도 나보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다는 내가 얼마나 그를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외모, 능력을 지녔는지를 계산했다. 그리고 정말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남자를 만났었다.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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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연애초기, 남자친구가 내게 준 생일선물에 얽힌 사연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남의 연애사에 큰 관심을 갖곤 합니다. (저도 그래요-) 그리고 상대방의 호기심 가득한 '어때?'라는 질문에 '어땠어.'라고 대답을 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와!'(긍정) 이거나 '어쩜 그래?'(부정) 입니다. 문제는 '와!'가 아닌, '어쩜 그래?' 라는 반응이 돌아왔을 때죠. 솔직히 서로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는 커플이라면 주위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건 그와 무관하게 '우린 너무 행복해요!' 라고 미소 지을 수 있겠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덜한 -연애 초기이거나 이리저리 자신의 짝이 맞는지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단계라면 주위의 반응은 송곳이 되곤 합니다. 천천히 조심스레 커져 가고 있던 풍선(사랑)이 예상치 못한 송곳 한 방에 끝날 수도 있는 거죠. 덜덜덜. 연애초기, 남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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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장기간 연애, 여전히 뽀뽀를 부끄러워하는 여자친구? 사실은

    "뽀뽀~ 뽀뽀~" "아, 안돼. 지금은 안돼." "왜?" "마늘 냄새 나. 이따 껌 좀 씹고 나서 뽀뽀해줄게." "오. 나 껌 좀 씹어본 여자의 뽀뽀를 받는 거야?" "그런 거지! 하하." 고기를 한참 맛있게 먹고 난 후 가게에서 나오던 길, 남자친구의 뽀뽀 타령에 좀 전에 먹은 마늘을 핑계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뽀뽀~ 뽀뽀~" "으으응~ 안돼~" "왜? 부끄러워?" "그럼! 부끄럽지!" "아직도 부끄러워?" "응. 그럼! 당연히. 오빤, 안 부끄러워?" 집으로 데려다 주다 가로수길,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곤 또 다시 남자친구의 뽀뽀 투정이 이어졌습니다. 코 앞까지 다가오는 남자친구의 얼굴을 부끄러워하며 -정확히는 부끄러운 척하며- 고개를 떨구니 '우리 버섯은 아직도 부끄러움이 많구나'라고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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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남자 고등학생들의 연애담을 듣다 놀란 이유

    지하철을 타려고 기다리다 네 다섯명 정도의 남자 고등학생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요즘 우리 나이 또래 애들 중에 연애 안 해 본 애가 몇이나 있냐? 바보도 아니고." "그러니까. 너 정말 희귀하다. 내 주위에도 네가 유일한 것 같다. 키스는 해 봤냐? 야, 사내 녀석이 쪽 팔리게. 내 여자친구라도 빌려줄까? 하하하." "야, 그러다가 진이가 넘어가면 어떡하려고?" "야, 야. 걱정 마. 절대 안 넘어가. 넘어가도 뭐, 여자가 어디 걔 하나뿐이냐?" 저게 정말 고등학생들의 대화가 맞는 건지, 그리고 저게 대체 무슨 말인가 싶은 생각에 그들의 대화를 경청 아닌 경청을 했습니다. -.- 처음엔 생각지 않게 우연히 듣게 된 것이지만 나중엔 고의로 더 귀를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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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우리커플이 맞이한 여섯번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인데 뭐해?" 남자친구와 올해로 맞이 하는 여섯 번째 크리스마스. 아, 일곱 번째인가. ㅡ.ㅡ 뭐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가기로 하고요. (정말 중요하지 않은 거 맞아? 끄응- ) 남자친구와 언제부터인가 더 이상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 어느 정도 오래 사귄 커플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정작 솔로일 때는 '크리스마스에 뭘 해야 하지?' '애인도 없고… ㅠ_ㅠ' 하며 괜히 서글퍼 했었는데 말이죠. 처음 함께 맞이하던 크리스마스를 두 세 번 정도 맞이하고 나니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연애 초기만 해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근사한 레스토랑을 가야 되고, 근사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야만 했는데 말이죠. 올해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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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할인카드 쓰는 남자를 보며 비웃던 그녀, 위험한 이중잣대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어서야 난생 처음으로 패밀리레스토랑을 갔습니다. 당시 지방엔 패밀리 레스토랑이 없었던 데다 제가 지불하기엔 다소 높은 가격이었던 터라 내심 '헉'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도 가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게 되면 어떤 할인카드가 있는지, 어떤 할인혜택이 있는지는 꼭 챙겨 보고 가곤합니다. 할인카드 쓰는 남자라며 비웃던 그녀 처음으로 간 패밀리 레스토랑, 당시 대학생이던 제 눈엔 가격적인 면만 빼면 분위기가 좋고 깔끔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서는 남자 선배들이 여자 후배들을 위해 밥을 사주고 결제를 하는 모습에 얻어 먹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동기들도 같은 마음이었던터라 다음엔 우리가 사드리자고 약속을 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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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자전거데이트를 제안했다가 남친에게 미안해진 이유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에 올라와 한강을 보며 "와! 한강이다!"를 외치며 지하철 창가에 한참 동안 기대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누가 보면 '어이쿠, 촌스러워!' 라고 했을지도 몰라요. 어쨌건, 당시에는 처음으로 서울 도심을 내딛었던 터라 많은 것이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우뚝우뚝 솟은 건물도 그러했지만, 지하철에서 하나같이 신문을 보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말이죠. (지금은 신문보다는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모든 것이 생소했던 당시의 상황 때문인지, 강남에 흐르는 하천을 보고 '또랑(표준말은 도랑)'이 아닌, '탄천'이라고 말하는 서울 사람들의 말을 듣고선 '아, 서울사람들은 '또랑'을 '탄천'이라고 부르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랑'의 표준어는 '도랑'임을 뻔히 알고서도 낚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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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고백을 거절한 이유, 그녀에게 고백 전 알아둬야 할 2가지

    여자건 남자건 예상치 못한 선을 벗어나 상대방이 과하게 다가온다 싶으면 첫눈에 뿅- 반하지 않은 이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다가오는 상대방의 외모, 나이 차이, 재력, 기타 등등. 어떠한 것이건 상관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상대방이 이성적으로 끌리느냐- 이거거든요. 내가 상대방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 상대방이 이성적인 감정으로 다가온다고 느껴지는 순간부터 상대방에 대한 감정은 '청신호' 였다가도 '적신호'로 바뀝니다. "버섯씨는 남자친구 있어?" "아니요. 없어요." "아, 그래?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연애 경험이 없구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데? 5살 연상남은 어때? 아, 그래. 난 어때?" 파릇한 스무살, 연애경험이 전무했던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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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친구를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남자친구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독감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목소리가 심하게 변한 것도 남자친구이고, 많이 힘들어 보이는 것도 남자친구인데 1주일만에 만나자 마자 제 걱정부터 하는 남자친구를 보니 마음이 짠하더군요. "어이쿠. 너도 감기 걸렸구나? 목소리가 코맹맹이 소리인데? 약은 먹었어?" "오빠 목소리가 더 코맹맹이 소리야. 나보다 더 심해." "콧물 훌쩍이는 거봐. 으이그. 이리와봐." "아니야. 지금 뜨거운 거 먹고 있어서 그런 거야." "어? 너 열나는 것 같은데?" "아냐. 오빠 손이 뜨거운 거야." "거 봐. 오늘 비 올 거라고 했잖아. 너 우산 안 가져왔지? 이거 가져가." "아냐. 괜찮아. 나 집까지 금방이야. 오빠가 가져가." 먼저 걱정해주고, 감싸주고, 배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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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남자친구가 이상형을 알려주지 않는 진짜 이유

    지지난주 였던가요. 지지지난주 였던가요. (…응?) 매주 일요일마다 챙겨보는 개그콘서트의 '감사합니다' 코너를 보며 '와! 딱 내 이야기인데?!'라며 박수를 친 적이 있습니다. 그 코너 특성상 짧게 소개되었지만, 여자친구가 TV에 나온 예쁜 여자 연예인과 비교하며 '누가 더 예뻐?' 라고 물어 난감해 하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질문하고선 먼저 웃더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한참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어? 어딜 보는 거야?" "응? 뭐가?" "오빠, 송혜교 봤지? 그치?" "응? 어디? 어디? 송혜교가 있었어?" "치! 봤으면서..." 광고 모델로 나온 송혜교의 예쁜 사진. 그렇지 않아도 예쁜데 지하철 광고판에서 만난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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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분식점에서 만난 한 아이 엄마의 행동을 보며

    지난 주말, 남자친구와 함께 가까운 분식점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김밥과 라면?" "돈까스도 먹고 싶지 않아?" 한참 메뉴 선정에 골몰하고 있던 때에 옆 테이블에서 들리는 한 아이의 소리. "악!" 저희 커플을 비롯한 분식점 내에 있던 대부분의(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소리가 들린 그 곳으로 시선이 꽂혔습니다.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익숙한 광경입니다. 서빙 중 실수로 음식을 쏟거나 음식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면서 음식이 손님의 옷에 튀는 상황 말이죠. 그런 상황이라면 아마 제일 먼저 손님의 인상이 찌푸려 질 겁니다. 소심한 손님의 경우, 살짝 일그러진 표정과 함께 "아…(씌)" 정도로 끝날 테고, 좀 더 적극적인 손님의 경우, "이게 뭡니까?" 라며 그 상황에 화를 낼 겁니다. 물론, 화를 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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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이별 후 갖게 되는 집착 혹은 호기심, 하지만

    분명 헤어짐과 동시에 삭제한 번호다. 그런데 떡 하니 그리운 그녀의 사진과 그녀의 이름이 카카오톡의 '친구추천'에 뜬다. 즉, 상대방의 전화목록에, 그녀의 전화목록에 아직 내 번호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뭐지? 그녀가 아직 나를 잊지 못한 건가? 왜 아직까지 내 번호를 전화번호목록에서 삭제하지 않고 저장해 놓고 있는 걸까?' 큰 결심을 한 듯, 심호흡을 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보려 한다. 이건 진정 마음이 통한 거다… 라며. '띠리리.. 띠리리..' "연결이 되지 않아 '삐'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전화가 꺼져 있는 건가?' "헐! 그래서? 그래서 전화한 거야?" "얌마. 넌 밸도 없냐?" "왜?" "전화를 걸긴 왜 걸어. 너 버리고 딴 놈 좋다고 간 여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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