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어렸을 적

해당되는 글 3
  • thumbnail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자전거를 구입한지 3일만에 잃어버린 이유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만 해도 겁에 잔뜩 질려 두 발 자전거는 절대 못 타겠다며 투정을 부렸습니다. 일곱 살. 적다면 적은 나이. 많다면 많은 나이. "두 발 자전거 타서 저 앞에 보이는 전봇대까지 가면 예쁜 인형 사줄게." 짓궂은 삼촌의 꾀에 넘어가, 더 정확히는 그 예쁜 인형에 넘어가 두 발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두 번 정도 넘어지고 나니 문득 바로 눈 앞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먼 곳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세 번 만에 바로 중심을 잘 잡으며 자전거를 탔습니다. 삼촌도 말을 그렇게 내뱉었지만, 막상 그렇게 바로 타게 될 줄은 생각 못했었나 봅니다. 나중에서야 들은 이야기지만, 당시 삼촌이라고 부르긴 했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막내 삼촌.없는 용돈을 탈탈 털어가며 저에게 예쁜 인형을 ..
  • thumbnail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300원을 주고 산 병아리가 애완닭이 되기까지

    요즘 회사와 집의 오가는 통근 거리가 상당히 멀어짐으로 인해 출퇴근 시간이 여간 힘겨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매번 '힘내자!'를 외치며 제 자신을 다독이고 있답니다. 출근 하는 길, 동료가 집에서 기르고 있는 시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제가 한달 전, 잃어버린 반려견도 시츄라는 이야기를 하며 씁쓸한 미소를 짓다 자연스레 이전 키웠던 닭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키워 보았을 법한 병아리. 제가 병아리를 만난 건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한 마리 300원, 2마리 500원" 이라고 외치며 병아리를 판매하시던 아주머니를 통해서였습니다. 포동포동, 샛노란 병아리가 왜 그리도 탐이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제 손을 거쳐 세상을 떠난 병아리와 메추리가 있었는데도 말이죠. (..
  • thumbnail
    리뷰가 좋다/생활용품

    [레고/장난감] 동심을 자극하는 캐슬시리즈를 만나다

    "용맹스럽고 멋진 기사가 구하러 오지 않으면 나 스스로 이곳을 탈출하겠다!" 왕에게 단 하나뿐인 공주는 아름답고 용감하지만 어딘지 제멋대로입니다. 공주를 붙잡은 사악한 마법사는 공주가 몇 번이나 탈출을 시도하는 바람에 해골 탑에 가둬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공주는 스스로 탈출하지 않는 이상 자신을 구할 영웅을 기다려야 합니다. "악~ 도와줘요. 왕자님" "기다려요~ 공주, 내가 지금 가고 있어요. 꼭 구해줄게요." 모두가 어렸을 땐 이렇게 놀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누구 마음대로;;) 그럴 만도 한 것이 전 어렸을 때부터 혼자 낙서를 하면서도 여자 목소리를 내며 연기를 하고, 남자 목소리를 내며 연기를 하고 그렇게 놀았는데 말이죠. 문득, 다른 사람들도 어린 시절은 그렇게 보냈겠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