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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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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지하철 안, 치마를 들춘 아저씨의 변명

    "꺅!" 지친 몸을 이끌고 거의 졸다시피 꾸벅이며 서 있다 한 쪽에서 들린 여성분의 비명에 화들짝 놀라 쳐다봤습니다. "왜 남의 치마를 들추고 그래요? 미쳤어요?" "다 큰 계집애가 뭔 자랑을 하려고 이렇게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냐? 아예 벗고 다니지 그러냐?" "뭐라구요?" 짧은 스커트를 입고 있는 젊은 여성분과 나이가 지긋한 한 남성분과의 마찰이 있었나 봅니다. 여성분은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고 소리를 드높이고 있었고 남성분은 반대로 너무나도 차근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더군요. 처음엔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큰 소리를 내는 여성분을 보고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이 많은 어른에게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에 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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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쳐다만 봤을 뿐" 이것도 성추행일까?

    어제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황당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남자친구와 지하철을 타고 앉을 자리가 없나 주위를 둘러 보던 중, 열차 내 노인석에 앉아 계시는 50대 초반 혹은 중반으로 되어 보이는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딱 저의 아버지뻘이신데 말이죠. 눈이 마주치자 마자 제 얼굴은 빨갛게 달아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혀를 내밀고 입술 주위를 여러번 핥으며 보란 듯이 빤히 제 얼굴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대략 19금입니다) 혀를 낼름거리며 그야말로 변태스러운 표정으로 빤히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고선 잘못 봤나 싶어 다시 쳐다 보니 또 저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저를 빤히 쳐다 보며 그런 짓을 하더군요. 저한테 직접적으로 성적 추행을 저지른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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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헬멧을 쓴 바바리맨, 그를 본 여고생의 반응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면 정말 소소하다 싶은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현재, 과거, 미래를 오가는 여러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어제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며 문득 여고시절에 만났던 바바리맨이 생각나 남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오빤 바바리맨 본 적 없어? 남고 앞이라 나타나지 않았으려나?" "응. 난 한번도 본 적 없어. 바바리맨이 남고 근처에 왜 오겠어." "진짜? 한번도 본 적 없어? 우리 학교 앞엔 자주 눈에 띄었는데." 정말 호기심에 물어봤습니다. 여고 앞에만 바바리맨이 등장하는지 말이죠. 바바리맨을 목격한 남자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하하. 돈까스를 주문하고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종이에 연필로 끄적이며 여고생 때 만난 바바리맨을 이야기 해 줬습니다. 바로 헬멧을 쓴 바바리맨에 대해서 말이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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