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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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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나이가 들수록,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

    퇴근길, 늘 그래왔듯 MP3를 귀에 꼽고서는 흥얼흥얼거리며 어둑한 골목을 지납니다. 회식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 길이 꽤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 귓가엔 꽤 빠른 비트의 최신곡이 들리고 있거든요. 귓가에 들리는 이어폰 음악 소리에 맞춰 흥얼거리며 노래를 따라 보르다 보면 눈 앞에 귀신이 나타나도 무섭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퍽' 제 귀와 볼 쪽으로 퍽하는 소리가 나는 듯 하더니 너무 아프고 너무 놀라 주저 앉아 소리를 질렀습니다. "악!" 제 비명 소리에 동네 사람들이 나올까봐 놀랬는지 갑자기 하려던 행동을 멈추고 뒤돌아 뛰어갑니다. 어두워서 제대로 본 건 그 사람이 검정색 반바지를 입었다는 거네요. "헐. 진짜? 그래서 어떻게 했어?" "경찰에 신고하긴 했는데 어두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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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이대로 납치되는 건가?” 택시 안에서 생긴 황당사건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다니고 싶어하던 회사에 취직 합격 소식을 전해 듣고선 친구들과 환호성을 지르며 모처럼의 시간을 보낸 때가 있습니다. 거의 지금으로부터 5년 전쯤 되는 듯 하네요. 그렇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늦은 시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각자 친구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친구들에게 장난 삼아 "요즘 택시로 납치 당한 사람 무지 많아. 알지?" 라며 겁을 주었습니다. 당시 한참 차량 납치 사건으로 떠들썩 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각기 다른 방향인 친구들을 택시를 태워 보낸 후, 저도 느즈막히 택시를 잡아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나름 유일하게 친구들 중 '강심장'으로 통했기 때문이죠. "아저씨, 용산으로 가 주세요." 택시를 타면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차량 번호 확인과 앞 좌석에 부착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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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말하다/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

    낯선이에게 맞을 뻔한 황당한 사건

    어머니는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로 여러모로 고생하고 계신다. 병원에 입원하셔서 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어제 오랜만에 어머니와 외출을 하려다 전혀 뜻밖의 봉변을 당해 너무나도 황당하여 글을 남긴다. 바로 어제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강북삼성병원과 적십자병원 옆을 지날 즈음. 그것도 오후 5시 쯤 되는 이른 저녁 시간이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병원 주소 서울 종로구 평동 164 설명 인간 사랑과 봉사의 생명경의와 인도주의 실천의 요람인 서울적십자병원 상세보기 왠 낯선 남자분(50대 초반으로 보이는)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걸어 오셨는데 나 또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최대한 도로 한쪽면으로 붙어 걸어가고 있었다. 별 문제 없이 쭈욱 걸어가는 듯 하더니 그 사람이 갑자기 고개를 어머니 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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