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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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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옥탑방 신혼집, 그때를 돌아보며 - 아끼기만 해서는 절대 돈을 모을 수 없다

    요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돈이 없어서 결혼할 수가 없다고 말이죠. 집을 구할 돈이 없어 결혼할 수 없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말에, 15년 이상의 연배가 지긋한 직장 선배님은 이야기 합니다. "라떼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 집 값이 5천만원이면 집을 구할 수 있던 시기(직장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있던 시기)와 현재는 다른 터라, 직장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도 전혀 공감하지 않던 직장 후배가 제게 소곤거리며 이야기했습니다. "아니, 저게 말이 됩니까? 돈 모아서 집을 살 수 있다는 게 가능해요? 결혼해서 어디에서 살아요? 뭐 단칸방, 옥탑방에서 애 낳고 키워요? 요즘 누가 신혼집을 그런 곳에서 해요..." "어... 음..." 요즘 누가 신혼집을 옥탑방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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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아가야, 엄마처럼 크렴 - 부모님의 이혼에도 자존감이 높았던 이유

    신랑과 연애할 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혼을 하고나서도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네버엔딩 토크 토크 토크... 여자친구들과 있을 때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지 않아요. (욕인가, 칭찬인가) 신랑과 종종 '나의 어떤 점이 좋았어?' '나 어디가 좋아?' 라는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이미 연애할 때도 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결혼식을 할 때도, 신혼여행을 갈 때도, 첫 아이를 낳았을 때도, 둘째 아이를 낳았을 때도, 밥 먹다 말고도 이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아, 물론, 저 주제로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사람은 신랑입니다. 그럴 때면 제가 항상 다시 되묻습니다. "전에도 이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또 듣고 싶어? 좋은 점이 너무 많아서 또 읊으려면 시간 걸리잖아.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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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결혼준비 과정, 지옥과 같았던 이유 - 결혼생활보다 결혼준비가 더 힘든 이유

    이런 남자를 닮은 아기라면 정말 귀여울 것 같다. 갖고 싶다. 아, 결혼하고 싶다. (무슨 변태도 아니고!!!) 지금의 신랑이자, 당시 남자친구와 연애하며 들었던 생각.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하루가 멀다 하고 보고 또 보고 또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애한 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부터는 대화 주제가 어느 순간, 종교에 대한 생각, 정치 성향, 자녀교육관 등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지나와 생각해 보면 본능적으로 서로를 탐색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결혼 전 상대가 정말 나와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죠. 신랑과 만나고 사귄지 2년이 채 되기 전에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정확히는 이미 누나와 동생으로 1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기도 했습니다) 2살 연하인 그는 무척이나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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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레고 다이애건 앨리를 선물하며 - 남편의 취미생활 그리고 결혼에 대하여

    새벽 5시. 잠결에 제가 눈을 떴을 때, 신랑은 제 곁에 없었습니다. 거실로 나와 보니 식탁에 앉아 식탁등만 켠 채로 레고 다이애건 앨리를 열심히 만들고 있더군요. "여태까지 안잔거야? 피곤하지 않아?" "어? 이제 일어났어? 아니야. 너무 재미있어!" 신랑은 새벽 5시가 다 되어가도록 레고 다이애건 앨리 블럭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책장 제일 위 칸에 있는 나머지는 다음 주 주말에 할 것들이야." 3개월 전, 신랑의 생일 무렵, 신랑에게 무엇을 선물받고 싶냐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랑은 너무나도 설렘 가득한 목소리로 '레고 다이애건애리'를 외치더군요. 바로 사 주고 싶었으나 재고가 없어 사주지 못하다가 3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사주었습니다. 좋은 셔츠와 멋스러운 구두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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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자식 때문에 이혼을 참는다는 말, 자식에겐 피눈물

    종종 비밀댓글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 주는 분들이 있는데요. 한번쯤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해야지' 하다가 오늘에야 끄적여 봅니다. 20대 후반. 이제 철부지 사춘기를 지나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그간 짧게나마 살아오며 겪었던 이런 저런 시간들이 제겐 너무나도 큰 교훈을 주고 있어 그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식에게 부모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마냥 친구들과 어울려 뛰놀던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서로 등을 돌리고 남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갖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야 부모님 사이에 이혼 이야기가 오가자 그 때 비로소 '남과 남이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구나' 그리고 '결혼한 부부는 뒤돌아서면 다시 언제건 남과 남이 될 수 있는 사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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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모두가 부러워 하는 애인 만들기가 목표?

    "난 단지 그가 부러웠던 것뿐이야. 나 보다 잘난 학벌과 나보다 잘난 그의 면상, 그의 재주. 그의 돈. 난 그걸 보고 사랑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아." 몇 년 전, 친구의 이 말 한마디를 듣고 당시 얼마나 고개를 끄덕였는지 모릅니다. 사랑이 아님에도 사랑이라 착각했던 한 때의 제 모습이 떠올라서 말이죠. 역시, 사람은 직간접 학습을 통해 배우고 깨닫게 되나 봅니다. 덕분에, 저 또한 그런 경험을 통해 제 마음이 사랑을 말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죠. 당시, 대학교를 막 입학한 신입생이었으니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의 이야기네요. 02학번으로 들어가서는 '상콤한 산소학번입니다!' 를 외치곤 했는데 말이죠. 와- 이제 곧 11학번이 대학생이 되는군요. 시간 참 빠릅니다. (궁시렁)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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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시댁 식구들과 사이가 어떻냐는 나의 질문이 창피해진 이유

    인터넷이나 직장 내 선배 언니들을 통해 종종 듣게 되는 '시댁 식구'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음에도 늘 제 마음을 조리게 만들곤 합니다. "정말요?" "응. 그렇다니까. 어느 정도냐의 정도 차이만 있을 뿐, 결혼해서 시댁 식구 때문에 속 썩지 않는 여자는 없을 거다. 휴."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차례상 음식 장만 문제를 두고, 혹은 언제 시댁에 찾아가야 하고, 친정엔 언제 가야 하는지를 두고 남편과의 말다툼이 있는가 하면 또 시댁과의 이런저런 소소한 마찰이 빚어 진다며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꼭 반갑지는 않다는 반응이 다수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시댁 식구에 대한 칭찬 보다는 비난이 일색이었습니다. 늘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늘 조바심이 나고 초조해 지더군요. 언젠가 저도 결혼을 하면 시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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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6년간 150번 연애? 연애횟수 기준이 뭐길래

    점심식사를 하고 인터넷을 보다 보니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얼짱 '서지혜' 키워드가 눈에 띄어 기사를 봤더니 "6년간 약 150번 이상의 연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것이더군요. 어떻게 6년 동안 150번 이상의 연애 경험이 가능할까? 라며 지극히 놀랍기만 하더군요. 헌데 놀라운 것은 150번의 연애 경험이라 언급한 내용 중 연애 기간이 짧게는 하루에서 이틀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순간 움찔 했습니다. "그것도 연애야?"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 기사를 보며 한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그 친구는 "난 늘 남자가 끊이지 않지만 외롭다. 나도 연애 하고 싶다." 라는 말을 늘 입에 달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주위 지인들을 통해 미팅이며 소개팅도 끊임없이 했었죠. 헌데 문제는 분명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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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연애중

    두 사람을 통해 바라본 맞벌이 VS 외벌이

    사회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되면서 제 스스로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선 감탄을 하곤 합니다. 사람을 통해 배운다는 말을 부쩍 실감합니다. 같은 직종, 비슷한 여건 속에 한 사람은 외벌이를 하고 한 사람은 맞벌이를 하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버섯씨는 결혼하면 무조건 맞벌이해. 경제주도권이 남자에게로 가면 결국 나중에 힘든 건 여자다. 그리고 솔직히 남자 입장도 배려해줘야지. 요즘 같은 세상에 남자 혼자 경제 생활하기란, 휴" "그렇죠?" 어쩌다 보니 맞벌이와 외벌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외벌이를 하고 계시는 한 변호사님으로 이야기가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이 애 봐. 변호사 되어서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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