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대전 신세계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신랑의 제안으로 다녀오게 된 대전 신세계 넥스페리움. 사실, 처음 계획은 어렸을 적 가 보았던 대전 엑스포가 생각나 그 곳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구매한 여행 책자에서 일곱 살 아들이 넥스페리움을 콕 짚어 이 곳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여 가게 되었네요. 엑스포와 근거리에 있어 엑스포를 갔다가 방문하기 괜찮겠다 싶어 일정을 그렇게 짰어요.
대전에 위치한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이름처럼 대전 신세계백화점 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백화점 내부에 있는 문화센터 수준이라 생각하고 커봤자, 별로 크지 않을 것 같다 - 라고 큰 기대 없이 들어섰는데 꽤나 큰 규모에 무척 놀랬습니다. 신세계가 카이스트 연구진과 함께 만든 과학관인 넥스페리움은 단순한 전시 위주의 과학관이 아닌, 전시과 교육 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었어요. 총 6가지 주제로 나뉘어 과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어요.
입장을 하면서 AI 목걸이를 받게 되는데 이미 목걸이를 건네 주는 것 또한 로봇 팔이 건네 주니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이미 시작부터 아이들의 흥미 유발 자극이 팍팍!
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오랜 시간 머물면서 천천히 둘러봐도 부담스럽지 않고 좋더라고요.
사람 부대낌을 싫어하는 제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어요. 곳곳에 포지셔닝 되어 있는 도우미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시니 좋았고요.
- 자이로게임
우주에 대한 개념이 아직 덜 잡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첫째 아들은 보자 마자 지구! 인공위성! 을 외치더군요. 주말에 갔음에도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 좋았어요. 자이로게임을 통해 인공위성의 원리와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해 보는 게임을 해 보았어요.
- 인터렉티브시티
직접 도시 설계를 해 보는 인터렉티브시티에서도 직접 설정한 대로 도시를 꾸며 보게끔 하여 좋았어요.
- 휴대용 근적외선 뇌영상장치
손을 대지 않고 오로지 뇌를 이용해 차를 움직인다는 게 무척 신기했어요. 방향을 조정하는 건 아니고, 오로지 집중력을 통해 차량의 속도를 올려 레이싱 경기를 펼치는 건데 초반엔 첫째가 뒤쳐지는 것 같더니 뒤이어 집중하여 속도를 올리는 모습을 보고 뒤에서 신랑과 함께 감탄했답니다.
- 인공지능 피아노 A.I. Piano
카메라 앞에 서면 아이의 표정을 읽고 연주하는 인공지능 피아노 앞에서 꽤나 아이들이 신기해 했습니다. 선택한 유명한 클래식 연주곡이 인지된 아이의 표정 기분을 읽어내어 그 기분에 맞는 변주곡으로 연주되었습니다. 성인인 저도 신기한데, 사람 없이 피아노 건반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아이들은 오죽했을까요. '유령이다!'를 외치며 신기해 하는 철부지 아이들 곁에서 인공지능 피아노 원리를 설명해 주는 도우미 선생님이 계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 신기한 실험실
탱탱볼 만드는 수업이 있어 두 아이가 들어가 탱탱볼을 만들었어요. 부모는 함께 들어갈 수 없어 밖에서 신랑과 대기하며 데이트를 즐겼죠. 20분 남짓 실험실 시간을 보내고 나온 아이들은 너무 재미있었다며 반짝이는 탱탱볼을 자랑했습니다. 실제 시중에 파는 탱탱볼과 똑같아 놀랬어요. 이처럼 신기한 실험실에서는 5살인 아이 역시 재미있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험을 선생님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인 과정 같아요.
아이들과 직접 손을 잡고 여기 저기 둘러 보면서 어울리다 보니 정작 사진은 몇 장 없네요.
- 로봇 플레이놀이터
로봇 플레이놀이터는 로봇을 직접 조립하여 만들어 보고, 만들어진 로봇을 플레이존에서 작동시켜 보는 과정입니다. 두 아이 모두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신랑과 제가 함께 들어가 로봇 조립하는 과정을 서포트해 주었어요. 그런데 정작 저보다 능숙하게 로봇을 조립해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하긴 저보다 레고도 더 능숙하게 잘 만드는 아이들이니 말이죠.)
선생님이 앞에서 직접 로봇을 조립하는 방법과 해체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떤 부품이 중요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어 어렵게 느껴졌던 로봇조립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로봇을 직접 조작할 때는 저도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각 아이들이 만들고 싶은 로봇을 선택해 본인이 선택한 로봇을 완성시키고 직접 조작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더 신나했어요. 로봇을 조작해 공을 차 보기도 하고 로봇 집게를 조작해 나무블럭을 옮기기도 하고요.
'신기한 실험실'과 '로봇 플레이놀이터' 이 두 과정만으로 이미 해당 금액 이상의 값어치를 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집중력이 그리 뛰어나지 못한 두 아이가 이렇게 흥미를 가지고 3시간 남짓 시간을 보내고도 아쉬워하며 넥스페리움을 나섰으니 말이죠. 엄마, 아빠가 잘 몰라서 답해 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곳곳에 위치한 도우미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답해주셔서 더 아이들이 신나했던 것 같아요.
더 크면 사이언스렉처도 이용 가능할 테니 다시 와야겠어요.
대전 신세계 과학관 넥스페리움 이용 방법
다섯 살 딸과 일곱 살 아들을 데리고 다녀온 대전 신세계 과학관 넥스페리움. 아들을 생각하면 갈 수 있는 곳은 참 다양한데 아직 나이가 어린 둘째 딸을 생각하면 방문 가능한 곳이 상당히 제한적인데요. 넥스페리움은 다섯 살 이상이면 이용 가능해서 좋았어요.
- 넥스페리움 이용 가능 나이 : 5세 이상
- 성인권 18,000원 / 청소년권 26,000원 / 아동권 26,000원
- 이용가능시간 오전 10:30~오후 7:30 (점심 브레이크 타임 12:30~ 13:30)
넥스페리움은 네이버로 예매 시, 최대 10% 할인 예매 가능하고 네이버 페이포인트도 적립이 가능하더라고요. 대전 지역주민은 할인을 해 주기도 하고요. 저는 대전 지역주민도 아니고 미리 예매도 하지 않은지라 정가 그대로 내고 방문했습니다. 그럼에도 만족도는 최상이었고요. 대전 신세계 넥스페리움 이용 가능 날짜와 사용 가능 시간은 백화점과 동일합니다. 아무래도 백화점 내부에 위치하고 있으니 백화점 정기 휴점일과 동일하게 쉬고요.
대전 신세계백화점 내부에도 다양한 행사와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함께 겸사 겸사 투어하기 좋았어요.
이용가능시간은 오전 10:30~오후 7:30 입니다. (점심 브레이크 타임 12:30~ 13:30) 저희는 3시쯤 들어가서 오후 7시 30분을 가득 채우고 나왔어요. 아이들이 나올 생각을 하지 않...
아이들이 키즈카페보다 흥미로워하고 재미있어 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전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적극 추천해요. 제 돈 내고 직접 다녀온 방문기입니다. 만족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