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도 다시 가고 싶은 몽마르뜨 언덕 [프랑스여행/프랑스파리/몽마르뜨언덕/샹제리제거리]
꿈속에서도 다시 가고 싶은 몽마르뜨 언덕 [프랑스여행/프랑스파리/몽마르뜨언덕/샹제리제거리]
꿈속에서도 다시 가고 싶은 몽마르뜨 언덕 [프랑스여행/프랑스파리/몽마르뜨언덕/샹제리제거리]
지난 포스팅(감동과 감탄의 연속! 프랑스 파리여행 필수코스, 루브르박물관 관람기 [프랑스여행/프랑스파리/루브르박물관])에 이어지는 프랑스 여행기입니다. ^^
루브르 박물관은 앞서 포스팅했던 영국의 대영 박물관, 러시아의 에르미타슈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힙니다. 1190년 지어졌을 당시에는 요새에 불과했지만 16세기 중반 왕궁으로 재건축되면서 그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1793년 궁전 일부가 중앙 미술관으로 사용되면서 루브르는 궁전의 틀을 벗고 박물관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5세기 동안 유럽 외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한 회화, 조각 등 수많은 예술품은 오늘날 30만 점가량에 이른다고 해요. 대영박물관과 마찬가지로 루브르 박물관은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며칠은 걸리므로 관심 있는 작품이 있으면 그 위치를 파악해 미리 동선을 짜두는 것이 좋아요.
루브르 정문에는 유리 피라미드가 설치돼 있는데요.
1989년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에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유리 피라미드는 건축 당시 큰 반대를 불러일으켰지만 지금은 루브르의 상징으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리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가면 나폴레옹 홀(피라미드 밑)로 이어지는데요. 안내 센터, 매표소, 서점, 휴대품 보관소, 뮤지엄 숍 등이 있어요.
이곳에서 티켓이나 필요한 가이드북을 구입하고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하면 됩니다.
1층(Rez-de-chaussée)에는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밀로의 비너스> 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
2층(1 er étage)은 유명한 작품이 많아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19세기 프랑스 회화가 전시돼 있는데 앵그르, 다비드, 들라크루아와 같은 거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모트라케의 니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도 2층에 전시되어 있어요.
3층(2 éme étage) 역시 프랑스 회화를 시대별로 전시해 놓았습니다. 2층과 함께 관람객에게 무척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플랑드르•독일의 회화가 전시되어 있고, 렘브란트, 루벤스, 베르메르 등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1층과 2층이 가장 흥미로웠고, 볼거리가 많았던 것 같아요.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등 헤아릴 수 없는 유명한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루브르박물관. 언젠가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곳이에요.
지하철로도 편하게 올 수 있고, 무엇보다 한글로 된 관람 안내서가 상세히 잘 나와 있어서 루브르 박물관을 처음 방문한다 하더라도 어려움 없이 관람 가능 할 듯 해요. ^^
자, 이제 샹제리제 거리로 눈을 돌려 볼까요?
프랑스 역사 영광의 상징이자 파리의 중심으로 파리 시내도로의 기점인 높이 50M의 개선문입니다. TV에서나 보던 개선문이 눈 앞에 떡하니! +_+
이 개선문을 기준으로 뻗어있는 12개의 방사형 길이의 거리가 펼쳐지죠. 바로 그 유명한! 샹제리제거리입니다.
샹제리제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뭐니뭐니해도 똥! 건물! 응? 무슨 똥? 네. 바로 루이비똥 본점 건물인데요. 건물을 제대로 살펴보기도 전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이게 마네킹이냐. 사람이냐. 정체가 뭐냐.
다소 쌩뚱맞은 빨간 머리의 아줌마. -_-;
저기... 여보세요?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루이비똥 본점. 가방만 파는게 아니죠. 신발이며, 옷이며, 사람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물건이 있다고 할 정도로. -.-;; 사람들이 편리하게 물건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요. 그래서 마음대로 루이비똥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거!
줄을 설 바에 난 좀 더 샹제리제 거리를 누비겠소!
샹제리제 거리를 누비다가 역시 난... 명품보다는 -_- 드러그스토어야! 라며 드러그스토어를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한국에선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도 이 곳에선 50% 넘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무척 놀랬습니다. 덜덜.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하나 더 있죠.
네. 바로 프랑스의 몽마르뜨 언덕! 열심히 걸어서...
오르고... 또 오르고...
익숙한 회전목마가 보이고... 또 오르고...
사크레쾨르 대성당이 가까워지고...
그렇게 프랑스 몽마르뜨에 오르면,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129m의 언덕으로 파리 시가를 내려다 볼 수 있어요.
몽마르뜨는 근대미술의 발달을 촉진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지역으로도 유명하죠. 그래서 일까요. 제가 갔을 때도 여전히 많은 예술가들이 계셨어요. 여기가 바로 테르트르 광장!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저도 연필을 잡고 스케치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_+
짠. 그리고 여기는 고흐, 피카소, 시슬리, 드가, 세잔느 등 유명한 예술가들의 약속장소, La Bonne Franquette 입니다. 4세기에 지어졌다는데... 헙;;; 대단; 시간적 여유가 없어 들어가서 음식을 맛보진 못하고... ㅠ_ㅠ
그래... 다음에 꼭 오는거야. 그땐 먹으러 오는거다... -_-;
요즘 종종 꿈 속에서 몽마르뜨 언덕을 다시 오르곤 합니다. 당시엔 몰랐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그 곳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랄까요. 평온함이 있었나 봅니다.
돈 많이 많이 벌어서 몽마르뜨 포도밭 옆의 주택을 하나 마련하고 싶어요. (마구마구 상상하기. 상상은 자유.) 파리시내 유일한 포도밭이라니... 그 가치가 상당하겠죠? +_+
뭐, 철망 때문인지, 상상했던 것만큼 낭만적이진 않네요. ㅠ_ㅠ
아, 혹여 몽마르뜨 언덕에 가시게 되면 흑인 오빠를 조심하세요! 좋았던 기분을 망칠 수도 있어요. 쿨럭;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은 한정적이지만, 사실 제 컴퓨터엔 수백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봐도 봐도 너무 예쁘고 멋스럽습니다.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프랑스에 머물면서, 아 이렇게 오래된 건물도 멋스러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이 날, 세느강유람선 야간관광을 마치고.
화려한 에펠탑의 야경을 담았습니다.
오늘 꿈에서 다시 보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