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하나였어. 사랑하는 와이프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
많은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결혼 한지 15년 차, 그의 이혼 결심과 이혼 후 지금의 그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또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겼습니다.
전 남녀가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에 대해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결혼한 남녀가 자식이 있음에도 헤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는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연애가 결혼으로 넘어가는 순간, 좀 더 많은 책임감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죠.
그리고 어쩌면 결혼한 남녀에 대한 입장보다 그 사이에 태어난 자식의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그저 꽤 높은 직급의 대기업 간부라는 것. 다만, 주위에서 이런저런 소문으로 들은 바로는 그 남자가 먼저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도망갔다- 라는 정도. 그래서 일까요. 그 소문의 주인공을 마주하는 순간, 그간 들었던 소문 때문인지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이야기.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평생 목표이자 평생 단 하나의 꿈이 사랑하는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었다고 하더군요.
소문이 거짓이었나 싶을 만큼 그는 무척 성실한 사람 같았습니다.
보통 남녀가 이별을 할 땐, 한 사람이 바람이 났거나 자연스레 사랑이 시들해 졌거나, 경제적 이유인 경우가 다수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이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놓치고 있던 부분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남녀의 이별은 한 가지 이유로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죠.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그 분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나, 마음의 여유는 없어 보였습니다. 이미 아내와 이혼한 지 3년이 넘으셨지만,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는 듯 했습니다.
그 분은 단순히 아내를 잃은 것이 아니라 그의 꿈이자, 목표를 잃은 것 같았습니다.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연해졌습니다. 그 분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돈이 장땡이지! 돈만 많아 봐. 아마 이혼했지만 따로 애인이 있을걸?"과 같은 다소 무례한 농담을 나누고 있었으니 말이죠.
"오빠. 난 그 사람이 바람 나서 자식과 아내를 버리고 도망간 줄 알았어. 소문이 그랬으니까. 그 분 이야기 들으면서 너무 안타까웠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아야겠어. 많이 감사해야지"
"음.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여자가 매력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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