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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정답보다는 해답을 찾자

· 댓글개 · 버섯공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정답 보다는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라.

뜬금없이 연애 카테고리에 무슨 말이에요? 라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 무척이나 존경하던 선생님이 했던 말인데, 다이어리를 정리하다 눈에 띄어서 말이죠. 왜 요즘엔 이런 문구를 봐도 연애와 접목시켜 생각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_+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연애도 인생사 한 부분이니 이토록 와닿는거겠죠?

저렇게 좀 입어봐 VS 옷이라도 하나 사주면서 말해


연애를 한 지 6개월 남짓 지난 커플. 친구가 남자친구와 압구정동에 나갔다가 압구정동 길거리에 거니는 한 여자를 보고 저런 스타일로 입어 보라는 말에 말다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와우! 저 스타일 봐! 예쁘지 않아? 너도 좀 저렇게 입고 다녀봐."
"뭐?!"
"나 너 남자친구야. 여자친구한테 저렇게 입어 보라는 말도 못하냐?"
"하… 나 참! 옷이라도 하나 사 주면서 그런 말 하던지!"


제가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정확한 상황 파악은 힘듭니다만, 남자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여자가 부풀려 해석했거나 남자가 의도한 바와 다르게 말실수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
"정말 개콘(개그콘서트) 속 여자처럼 '나 집에 갈래!' 를 외치고 싶었다니까! 그냥 말다툼 좀 했지."



순식간에 그 자리에 있던 친구들이 친구의 이야기에 모두 공감하기 시작했습니다. '맞아. 옷이라도 사주고선 그런 말 하던지!' 물론, 저도 그 자리에서 그 말을 듣곤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작은 말에도 상처받는 여자의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아니, 작은 그 말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가장 나를 잘 이해하고 아껴줘야 할 가까운 남자친구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는 사실에 속상한 거겠죠.

오히려 가깝지도 않고, 친하지도 않은 이가 그런 말을 했다면 가볍게 무시하며 웃어 넘길 수도 있을 법한 말을. 거기다 아마도 이 친구는 그 여자와 비교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더 속상했겠죠. 


제대로 화해하기 = 속마음 나누기


늘 으르렁 거리다가도 곧 화해를 하는 커플인지라 다음날 저녁, 친구에게 메신저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남자친구랑 화해했어?"

아니나 다를까. 역시, 하루 만에 길어야 이틀 안에 바로 바로 풀어버리는 화끈한 커플. 바로 화해를 했더군요.

그 남자의 속사정 >>
평소 바지를 즐겨 입는 여자친구.
이제 사귄 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단 한번도 치마를 입은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지 못한 터라 여자친구가 치마를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던 남자. 그날 따라 유독 압구정동 길거리에서 치마를 입은 여자가 많이 보이자 한번쯤 여자친구가 치마를 입은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에 '저렇게 입어봐' 라는 의도로 가볍게 이야기를 건넸지만. 다소 황당해 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본인도 당황.   


그 상황에서 남자가 이렇게 질문하면 어땠을까요?


"저런 스타일 어때? 너한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


그 여자의 속사정 >>
평소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던 남자친구.
가뜩이나 패션의 거리 압구정동에서 스타일 좋은 여자들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데 하필, 그 와중에 비교하는 듯한 말을 내뱉는 남자친구. 순간 자존심이 팍 상해선 홧김에 '옷이라도 하나 사주면서 그런 말 해!'라고 내질러 버리는 실수를 한 것.


여자가 이렇게 대답하면 어떨까요?


"아, 오빠, 저런 스타일 좋아해? 오랜만에 같이 쇼핑 할까?"


정답 보다는 해답 찾기에 힘쓰자!


6개월. 짧다면 짧은 기간. 이 커플이 어떠한 이유에서건 말다툼을 하게 되더라도 하루나 이틀 이내에 화해를 할 수 있는 것은 서로가 분명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일 겁니다. 



흔히 싸움을 해도 같은 이유로 싸움이 번복되는 이유는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당장의 '미안해'에 집중하고 '다음에 또 이런 일로 싸우면 그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서로가 왜 그렇게 행동하고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하고 '정답' 아닌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같은 이유로 또 다툴 일은 없을 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전 연애 한지 한참 지나서야 터득한 화해의 기술이건만 6개월만에 서로가 싸워도 어떻게 화해를 하고 풀어가는지를 알다니. 새삼 존경의 눈빛으로 그들을 보게 되더군요. +_+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정답 보다는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라.

인생을 살아감에 옳은 답은 없지만 질문이나 의문을 가지고 풀어 갈 수는 있다는 것.

인생에 정답(正答)은 없지만, 해답(解答)이 있듯이 연애에도 정답은 없지만 분명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하면 그 상황에 맞는 해답은 분명히 있는 듯 합니다. 관심과 노력이 있다면. 가능한 해답찾기!

혹 지금 연인과 냉전중이라면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해답을 찾으려 먼저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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