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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설레임 하나에도 손끝부터 찌릿찌릿 붉게 물들어 반응할 만큼, 그만큼 어렸기 때문에 그만큼 순수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의 나는 조그만 것에도 온 몸을 붉게 물들이곤 했다. 썸머워즈의 주인공인 겐지 또한 그런 순수함을 가진 소년이었다.
[이 장면은 수학천재인만큼 다급한 상황에서 패스워드를 풀기 위해 열심히 계산하는 모습]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는 중간중간 짝사랑하는 선배의 손끝만 닿아도 설레여 하고 빨갛게 달아오르는 소년의 모습은 무척이나 귀엽고 예뻐보였다. (소년인데, 예뻐보여? 쿨럭;)
영화 초반에는 한 소녀를 사랑하는 겐지의 모습이 여유로운 시골의 모습과 함께 잔잔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의 가족을 만나게 되면서 평온한 일상 속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가까운 우리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듯 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온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꽤나 웃었다.
영화관의 분위기 탓이었는지, 사람들 모두가 하나 같이 깔깔깔 거리며 웃었다. 1층, 2층까지.
드림시네마,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위기.
드림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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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이자 실제세계와 큰 차이가 없는 OZ 속 주인공 아바타 모습]
수학천재 겐지가 숫자 뒤범벅인 문자 하나를 받고 아무 생각 없이 줄줄줄 계산해 나가는 모습은 참 엉뚱하다 싶었는데, 그것이 시초가 되면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거대한 몸집의 싸움 대상자, 버뜨, 저것은 한 아바타가 아닌 여러 아바타가 모인 하나의 큰 군집체]
[고! 고! 아주 인상적인 대사- 고스톱은 전세계 통용 게임이랄까.]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과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빵 터지는 웃음에 나 자신도 놀라 멍해졌다.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아, 정말? 아, 진짜? 설마-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내내 웃음을 머금었던 영화였다.
OZ라는 공간. LG Telecom의 OZ가 연신 생각나기도 했지만. 실로 OZ라는 공간에 대해서도 전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못박을 일도 아니라 생각된다. 실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소재이며 다만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나츠키 가족을 통해 그리고 다소 엉뚱하고 귀여운 겐지를 통해 밝게 풀어나간 듯 하다.
더 이상 길게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영화의 마지막 순간에도 빵 하고 크게 웃을 준비를 하시라! 전세계적으로(영화를 봤다면 무슨 의미인지 알 듯) 당신을 웃겨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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