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프레야의 세계는 우리가 사는 이 세계입니다. 아름답고 혼란스러운 현대사회이지만 하나의 뒤튼 설정이 있을 뿐이지요. 신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말이에요. 이 세계관엔 우리가 모든 신화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신들이 있어요. 문제는 신들에게 삶을 주는 건 인간의 기도와 믿음인데, 현재 우리는 그들 대부분을 믿지 않는다는 거죠.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살아남은 신들에게도 힘든 세상입니다.”


매튜 로렌스 장편소설 ::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매튜 로렌스 장편소설 ::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저자인 매튜 로렌스의 말 입니다. 


"나 내일 점 보러 가."


천주교임에도. 믿고 있는 신이 있음에도 내일 사주 보러 간다는 친구의 말이 그리 놀랍지는 않습니다.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저자 매튜 로렌스가 신들에게 삶을 주는 건 인간의 기도와 믿음인데, 우리는 그들 대부분을 믿지 않는다- 라는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살아 남은 신들에게도 힘든 세상이라... 


요즘 참 이래저래 살기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를 읽어 보았습니다. 


매튜 로렌스 장편소설 ::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는 인간의 믿음이 신을 만들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그 신들은 인간의 믿음의 내용과 크기에 따라 형성되고, 강력해지며, 나약해지고, 소멸됩니다. 오늘날 옛 신화의 신들은 대부분 위력을 잃었지만 상당수는 어딘가에서 여전히 불로불사의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 신들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기업이 뻗치는 어둠의 손길, 그리고 그에 맞서는 주인공 프레야와의 뜨겁고도 한 판 대결을 유쾌한 난장으로 그리고 있어요.


“우린 신들을 취급해, 새라. 해가 될 만한 신은 잡아 가두거나 없애버리고, 나머지는 채용하는 거지.” 


“(...) 인류는 자신들의 기도에 응답하라고, 자신들의 육체와 영혼을 보호하라고 우리를 창조했었다. 그들이 이제 자라, 우리를 마치 오래된 장난감처럼 내팽개쳐버리고, 우리의 후계자를 만든 거다. 더 나쁜 건, 지금까지는 이게 우리보다 훨씬 더 나았다는 거다. (...)”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는 신들을 인간의 소망이 구현한 존재로 묘사하면서 이 세계의 욕망들이 어떻게 서로 충돌하는지를 그리 심각하지 않으면서 유머러스한 필치로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모든 시대에 걸쳐 모든 것을 욕망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더 이상 신들을 통해 무언가를 욕망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오히려 종교가 있는 이들을 종교가 없는 이들이 한심하게 여기기까지 하는 요즘이니 말이죠. 


그러한 현대 사회에서, 실제로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소설 속 신들이 존재한다면 이 신들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더 큰 이윤과 돈 벌이로 이용하려는 이들이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소설임에도 현실 세계를 투영해 보여주는 듯 합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재미있으면서도 씁쓸한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1 나는 정신병원에 산다 

2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난 알지 못했다 

3 돼지는 해치지 말고 고양이는 예뻐하기 

4 난 다시 신이 될 거다 

5 사랑은 또 찾아와요 

6 멀롯의 해일 

7 할라할라 

8 신 그리고 인간 

9 내 안의 발키리 

10 이종교배 관리구역 

11 별 다른 수가 없다면 적을 신뢰하라 

12 희망은 모든 걸 의심하게 하지 

13 작은 비밀들 

14 마법은 특별한 종류의 믿음일 뿐 

15 믿음은 모든 것을 바꾼다 

16 너의 죽음이 나의 꿈이다 

17 신들의 심판이 너희에게 임하노라! 

18 마침내 다시 신이 되다 




- 본 포스팅은 인터파크도서 활자중독 1기 서평단 활동으로 체험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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