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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3, 아이언맨 토니스타크가 다른 영웅보다 매력적인 이유 [영화/아이언맨3 후기]

· 댓글개 · 버섯공주

아이언맨3, 아이언맨 토니스타크가 다른 영웅보다 매력적인 이유 - 영화 아이언맨3를 보다 [영화/아이언맨3 후기]

개인적으로 전쟁 영화나 단순히 피 튀기는 싸움, 스토리 없이 액션만 강조된 영화는 싫어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언맨 시리즈는 액션만 강조된 영화가 아니고, 자칫 영웅의 고독함과 의로움만 강조하다가 무거워 질 수 있는 영화를 재치 있게 만들어 좀 더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 아이언맨 1편, 2편 모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이언맨3 영화 리뷰

 

그러다 최근 아이언맨3 개봉 소식에 또 한번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언맨의 매력은 1, 2편으로 다 보여졌다는 생각에 3편은 1, 2편에 비해 무료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더군요.

 

버뜨! 영화를 보고 와서 느낀 점은 '아, 영화를 이렇게 재탄생 시키다니! 아이언맨을 이렇게 재탄생 시키다니!' 감동 그 자체입니다. 무척 재미있게 봤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꼭 보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덜 기대해서 이토록 만족스러운 건지, 역시나 기대 이상의 아이언맨3인건지 헷갈릴 정도네요.

 

 

영화를 보기 전, 전혀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하지 않고 봤던 터라 더 스릴 있고 재미있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약간(혹은 좀 많이)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이쯤에서 제 아이언맨3 리뷰를 보는 것을 멈춰 주세요!

 

아이언맨 슈트엔 토니 스타크가 있다? 없다?

 

도입 부분에서 페퍼 포츠가 토니 스타크(아이언맨)를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 슈트를 입고 등장해 괜히 토니가 얄미웠습니다. 애인이 왔는데 슈트를 위아래로 차려 입고 앉아 있으니 말이죠.

 

 

흥! 뽀뽀는 어떻게 하라고.

 

페퍼 포츠의 입장이 이해가 되다 보니 아이언맨 마스크 위에 키스하라고 할 땐 너무 얄밉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인 앞에서도 슈트를 입고 있는 것도 모자라, 마스크 위에 키스하라니! 라며 말이죠. 토니 스타크의 오랜 연인인 페퍼 포츠의 눈썰미는 역시, 예리했습니다. 아이언맨 슈트 속이 텅 비어 있다니!

 

와. 아이언맨 슈트가 업그레이드 되었구나!

 

토니 스타크가 굳이 아이언맨 슈트로 들어가지 않아도 원격으로 토니 스타크가 조정 가능하고,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슝슝 날아와 슈트가 자동적으로 토니의 몸에 부착이 되니, 정말 토니와 아이언맨 슈트는 뗄래야 뗄 수 없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웅 시리즈의 주인공이 그러하듯, 영웅이기에 느껴야 하는 외로움, 불안함, 고독함이 상대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적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에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밖에 없고, 더 자신의 몸과 일체화 시킬 수 밖에 없구나- 싶어서 말이죠.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일반적인 영웅들과 다르게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마냥 멋있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어딘가 헛점이 자꾸 보입니다. 그래서 더 정이 가는 캐릭터인지도 모릅니다. 쿨하게 자신의 집주소를 적들에게 알리고 적들이 자신의 집까지 찾아오게 만드는 것도 모자라 저 화려한 집이 다 무너져 내리고 폭파되는데... 아우, 아무리 돈이 많은 토니라지만, 보는 제가 숨이 멎을 것 같더군요. (저게 다 얼마야... 라며)

 

 

그 위험한 순간에 토니는 자신의 연인 페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입어야 할 아이언맨 슈트를 페퍼에게 입히는 모습에 다시금 두 눈에 하트 뿅뿅! 아이언맨이 바로 슈트를 입고 연인을 구하겠지- 라는 뻔한 추론을 벗어나서 말이죠.  

 

비행기에서 낙하하는 13명의 사람들을 무사히 바다로 착지하게 해 줄 때도 또 한번 제 생각을 뒤짚어 버리더군요. '아이언맨, 멋있다!' 라는 생각이 맴도는 순간, 허무하게 도로에서 차량에 부딪히는 모습에 '이게 뭐야...' 라며 허무해 했습니다. 역시, 아이언맨은 어딘가 헛점이 많다며 말이죠. 하지만 차량에 부딪힌 것은 아이언맨이 원격 조정하고 있던 빈 슈트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랬습니다.

 

 

'아이언맨 슈트 안에 토니가 있다'는 기존의 생각을 뒤엎으니 더 재미있었습니다. 적에게 슈트를 입혀 폭파시켜 버리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1편, 2편 보다 3편의 토니 스타크가 더 매력적인 이유

 

이번 3편은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 아닌, 인간 토니로서의 면모를 많이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사실, 슈트를 입은 아이언맨을 보다가 슈트를 입지 않은 토니가 적과 싸우는 모습에 그리 불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 순간 '어떡해! 슈트가 필요해!'를 속으로 외쳤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런 저의 초조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슈트가 없이, 오로지 자신의 기술력에 의존해 뚝딱 뚝딱 여러 장비를 만들고 적을 물리치는 토니의 모습에 더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아이언맨 슈트가 있어야만 아이언맨이 아니라, 토니 그 자체가 아이언맨이었던 거죠.

 

 

그리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적들을 향해 셋, 둘, 하나, 카운트를 하며 "너네 이제 죽었어!" 하는 모습엔 한참 웃었습니다.

 

도망가는게 좋을꺼야, 5, 4 빵! 한번 더 기회를 주지 5, 4, 3, 2, 1 빵! 진짜야 5 ,4...

 

 

동생은 영화를 보고 나서 적이 슈트를 악용할 수 있으니 '홍채인식시스템'을 탑재하면 좋았을텐데, 똑똑한 토니가 왜 '홍채인식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쿨럭; 뭐. 그게 의문이기도 한데...

 

 

아이언맨을 보고 나니 '인간극장'을 본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응?) 이런 저런 과정을 겪고 더 성숙해지고 초심으로 돌아간 아이언맨. 마지막 토니 스파크의 말이 자꾸 맴돕니다.  

 

다른 건 다 뺏아가도, 단 한가지 절대 빼앗아 갈 수 없는게 있죠.

"I am IRON MAN"

"나는 아이언맨이다!"

 

+ 덧) 엔딩크레딧 끝나고 특별영상은 안봐도 될 것 같아요. 쿨럭; 그래도 중요한 건 알았네요. 3편이 시리즈의 마지막인 것 같아 너무 아쉬웠는데, 토니가 돌아온다고 하는 걸 보니 4편으로 이어지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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