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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감탄의 연속! 프랑스 파리여행 필수코스, 루브르박물관 관람기 [프랑스여행/프랑스파리/루브르박물관/데일리C유럽원정대]

· 댓글개 · 버섯공주

[프랑스여행/프랑스파리/루브르박물관/헤르마프로디테/비너스/니케/스핑크스]

 

짠! 루브르박물관입니다!

 

루브르박물관의 상징! 유리피라미드를 내부에서 촬영한 컷이에요. 개인적으로 영국 '대영박물관'보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너무 즐겁고 흥미로웠어요. 프랑스 가이드를 담당하셨던 분이 너무 친절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그런가 봐요. 으흥. 루브르 박물관에는 한국어판 관람 안내서도 있다는거!!! +_+

 

 

너무 좋더라고요. 으흥.

 

 

당신은 편견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키몬과 페로

 

20대 후반의 여성과 50대의 남성이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에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저 둘 뭐야. 원조교제야? 남자가 돈이 많은가봐. 뭐야...

저 역시, 아마 그러한 시각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알고 봤더니 다정한 아버지와 딸이었다는...)

그런 유사한 시각에서 한없이 이상하고 외설적으로 보이는 작품이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키몬과 페로'라는 작품입니다. 외설이냐, 예술이냐...

 

 

이 작품은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키몬은 푸에르토리코의 애국지사입니다. 노인이지만, 국가에 대한 사랑으로 의미있는 운동에 참여했다가 국왕의 노여움을 사 감옥에 갖히게 되는데요. 국왕은 그를 교수형을 명하고 교수될 때까지 아무런 음식도 갖다 주지 않는 형벌을 내렸습니다. 

 
그런 그에게 시집간 딸이 있는데요. 페로입니다. 페로는 임신 중일 때 아버지의 소식을 들었고, 출산하자마자 힘든 몸을 이끌고 곧 사형을 당하게 된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해 눈은 퀭하고 걷지도 못하죠. 물도 가져다 줄 수 없는 그 상황에서 딸 페로는 굳은 결심을 하죠. 사형장으로 끌려가기 직전 아버지에게 할 수있는 딸의 마지막 사랑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여전히 이 작품을 두고 예술이냐, 외설이냐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완전한 헤르마프로디테를 보며 불완전함에 감사함을 느끼다

 

개인적으로 '대영박물관'보다 '루브르박물관'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너무 즐겁고 흥미로웠어요. 프랑스 가이드를 담당하셨던 분이 너무 친절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그런가 봐요. 으흥.

 

 

"자, 이 조각상을 보세요."
"오. 예쁘다..."
"자, 예쁘죠? 이 작품은 한바퀴를 쭉 돌면서 봐야 돼요."
"오... 예쁘... 음... 응?"

  

 


"응?!" 

"응?!"

"응?!"

 

대체 저... 저건 뭐?!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테(Sleeping Hermaphrodite)는 루브르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품중에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여체에 살며시 드러난 남성성기가 어머낫! +_+

 

제우스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이자, 상업의 신인 헤르메스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의 사이에서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낳았다. 헤르마프로디토스는 부모를 닮아 아주 잘 생긴 미소년이었다. 오죽하면 요정 살마키스가 그에게 한눈에 반해서 그에게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쳤을까. 하지만 그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소년이었기에 살마키스의 뜨거운 열정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뿐이었다. 헤르마프로디토스를 향한 살마키스의 외사랑은 결국 집착이 되었고, 자신 안에서 타오르는 불길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급기야 소년을 억지로 끌어안고 놔주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는 끝까지 자신을 거부하는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보며, 신에게 빌었다. 신이시여, 이 소년과 하나가 되어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살마키스의 절절한 마음이 어떤 신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헤르마프로디토스와 살마키스는 결국 하나의 몸이 되고 말았다.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면서, 동시에 남성이기도 하고 여성이기도 한 그런 존재, 헤르마프로디토스와 살마키스는 한 몸에 동시에 여성과 남성을 지닌 존재, 즉 자웅동체(헤르마프로디테)가 된 것이다. - 그리스 신화, <헤르마프로디토스와 살마키스>

 

"사람이 완전한 존재가 되면 어떨까요? 여러분이 이 자리에 있는 건, 불완전하기 때문이에요. 완전하고, 완벽하면 할 일이 없죠. 움직일 필요도 없죠. 잠만 자면 되는거에요. 그래서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테."

 

가이드 분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진 그 말이 왜 그리고 와닿던지. 아마 이 작품은 가이드의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잊을래야 잊을 수 없을 것 같네요.

 

남녀 양성을 한 몸에 가진 헤르마프로디테, 어찌보면 그야말로 완전한 사람. 헤르마프로디테는 과연 행복할까요? ...(할 말은 참 많은데, 생략)...

 

완벽한 팔등신 몸매 비너스의 뱃살에 놀라다

 

밀로의 비너스. 발견 당시엔 평이 좋지 않았다고 해요. 지금은 루브르 명작 중 하나죠.

 

 

이 작품은 뭐라 설명이 필요 없죠.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_+

 

아름답고 완벽한 균형을 가진 몸매로 인해 미(美)의 전형, 비너스! 팔등신 신체비율의 아름다운 비너스! 으흥. 거기다 몸의 무게 중심을 한쪽 다리에 둠으로써 나타나는 S자 곡선. 캬! 이 곡선이 인간의 신체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콘트라포스토(Contrapposto)'자세죠.

 

아, 비너스의 몸매 참 아름다워라... 라고 감탄, 감탄을 하던 찰라... 또 하나의 비너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헉! 설마 저것도 같은 비너스라구요? 설마. 설마. 설마.

 

 

 

다소 충격적인... 비너스의 다른 모습인데요? 음음... 그래. 완벽한 S라인 비너스도 숨겨진 뱃살이...

 

고대 그리스인들에겐 사실성에 입각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고 해요. 비너스의 아랫배가 정말 친숙한데요. -.- 이는 잉태의 숭고한 능력을 드러낸다고 하네요. 쿨럭; 비현실적인 몸매보다 이런 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몸매가 더 예쁘지 않나요? (막 YES 대답 강요하고)

 

그 외에 개인 소장용으로 몰래 찍어온 헤라클래스. (어이, 왜 몰래 소장용인거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 왠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합니다. +_+

 

 

브랜드 나이키 역시 이름이자 로고 아이디어를 니케(승리의 여신상)를 통해 얻었다는 건 많이들 알고 계실겁니다. 목도 없고, 팔도 없는 여신상인데도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가만히 세워져 있는 조각일 뿐인데, 움직일 것 같고 금방이라도 하늘로 비상할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안타깝게도 손은 있는데 팔이 없어서 붙이질 못하고 있다는... ㅡ.ㅡ

 

 

대형 스핑크스도 있고요.

옆에서 외국인분이 저에게 자꾸 이 스핑크스 너무 멋지지 않냐고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말을 걸어서 저도 엄지를 여러번 치켜 들며 최고라고 너무 멋지다고 이야기를 거듭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스핑크스도 그 외국인과 함께 평생 잊혀지지 않네요.

 

 

아, 스핑크스 코가 없네요. 나폴레옹 군대가 침략 했을때 스핑크스를 보고 거만하다고  코를 대포로 쏴서 떨어트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요. 제가 맞게 알고 있는거 맞나요? 아시는 분 답 좀. (굽신굽신) 

 

무슨 루브르박물관에 조각상만 있는거냐... 하실지도. 쿨럭; 제 카메라 속 사진만 수백장이 있는데요. 루브르박물관에서 본 멋진 그림도 곧 소개하도록 할게요.

 

+ 덧) 루브르박물관은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어요. 시간이 짧아 모든 작품을 감상하지 못한터라 너무 아쉽네요. 아, 그나저나 빨리 몽마르뜨 언덕과 샹젤리제 거리도 소개하고 싶고, 스위스, 독일 여행지도 소개하고 싶은 이 조급한 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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